유머천국 코하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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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다가 육아하며 드는 개인적인 느낌을 비유하면...

악의 없이 짜증내다 화내다 함박 웃음 지어 미워할 수 없는 예민한 김과장과
몇년간은 빡세게 달려야하는 중요하고 급한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된 나 김대리
새벽 5:30면 어김없이 아침잠 없는 김과장이 출근하면서 이 메일들좀 처리하라고 카톡 보냄
바로 일어나 아침 거르고 출근 대중교통 안에서 김과장이 지시한 업무 처리
서둘러 출근 후 사무실에 도착해 자리에 앉아 이제 좀 업무를 해볼까?
하면 김과장이 "김대리 빨리 좀 와 봐!"
화장실 좀 가려하면 "김대리 어딜 가!"
배고파서 간식 좀 먹으려고 가방에서 꺼내려니까 "김대리 이따 먹고 지금 회의 들어가자!"
점심시간 되었지만 회의가 안 끝난다. 배고픈데 나갈수가 없음
3시쯤 되어 회의는 끝났는데 회의때문에 진행 못 한 업무가 밀려있어 자리에서 혼자 찬 김밥 먹으며 업무 진행
8시에 퇴근하고 김과장과 빠이하고
"ㅎㅎㅎ 드디어 김과장이 잠잠하네"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집안일하고 11시에 자기 시작했는데
밤 12시에 김과장이 업무 카톡 보내고
새벽 2시에 김과장이 잠깐 메일 하나 보냈다고 전화오고
새벽 4시에 김과장이 잠깐 급한 일처리 하나만 하고 자라고 전화오고
새벽 5시 반이 되면 그렇게 다시 하루를 반복하네요
그래도 매일 함박웃음으로 프로젝트 마무리까지 달릴 힘을 주는
사랑하는 김과장......

댓글
  • 뭬야? 2017/08/10 18:37

    아 웃겨 ㅋㅋㅋㅋㅋ 간만에 웃고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또 팀플하는 동룐데 얘가 투잡 뛴다고 일 반을 나한테 떠넘기고 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정 이해는 하지만 가끔 울컥하네....
    그리고 그 김과장 나만 호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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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수성왕 2017/08/10 20:25


    미워할 수 없는 김과장...ㅠㅠㅠㅠ
    이런 느낌일까요?ㅋㅋㅋ
    "김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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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혀니 2017/08/10 21:36

    푸핫 폭풍공감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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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블 2017/08/10 21:40

    우리집 과장님은
    늘 11시가 넘어야 퇴근을 시켜주시네요...
    굽신굽신 했더니 갑질을 하시네 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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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CD= 2017/08/10 21:44

    한방에 이해되는 글이네요
    끔찍합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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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테레즈 2017/08/10 22:24

    우리 과장님은 저만 찾으시구...ㅠㅠ 잠깐만 안보여도 엄청 찾으시고... 하지 말라는거만 골라서 하는데 상사라서 대들 수도 없고(=아직 훈육할 월령이 안됨) ㅠㅠㅠㅠ하... 도둑밥 먹고 울음소리 들어가며 화장실 다니느라 변비생기겠어요ㅠㅜㅜㅜㅜ 다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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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rimosa 2017/08/10 22:40

    비유가 아주 찰지군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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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간지님 2017/08/10 22:57

    이건 진짜 역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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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넝이™㉿㈜ 2017/08/10 23:16

    우리 최부장 5 최차장 2 는 그런거 엄슴~!
    걍 주무실때가 걍 잠시 천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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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헬로안녕 2017/08/10 23:19

    진짜 회사이야긴 줄 알고 뭐 저런 과장이 있어 김과장 또라이네 하면서 읽었는데 비유인거 늦게 알고 웃프고 갑니다 따흑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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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VGRU 2017/08/10 23:24

    와......
    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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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칭찬해~ 2017/08/10 23:26

    와 미혼인데 글 읽고 소오름... 엄마란 존재는 진짜 대단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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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머니 2017/08/10 23:32

    와 우리집하고 똑같아요 ㅋㅋㅋㅋㅋ 과장님들은 다 비슷비슷 하신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스케쥴 진짜 똑같아요 ㅋㅋㅋ 5시부터 저만 찾으시는 우리 팀장님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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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ve 2017/08/10 23:33

    육아게인거 잊고 혼자서 아니 뭐 그런 과장이 다있어!! 당장 나오세요!!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갑자기 아..!! 육아! 하고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ㅎㅎ
    진심으로 어머님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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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예 2017/08/10 23:34

    어우.. 저희집 정부장님(6)은 그래도 양반이셨는데..
    정과장(1)...은 ... 어우.... ... 아직 퇴근 안하셨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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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니꽃길걸어 2017/08/10 23:36

    과장??? 노노 다이렉트 본부장님이셨는데... 밥도 먹여드려야하고 ㄸ..도 닦아드려야하고 엄청난 꼰대질에 말도 안통하는 본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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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어처구니 2017/08/10 23:39

    그래도 김과장님 백일 지나면 좀 느슨해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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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겼으면좋겠 2017/08/10 23:44

    그러다 이유식기 들어가면
    과장님께서  이따위것을 보고서라고 써왔느냐! 하고 던져버리기 일수. 결재 받으려고 과장님 뒤를 한시간 내내 따라 다니든가. 온갖 재롱과 아첨으로 과장님 기분을 좋게 해드려야 결재가 좀 된다든가. 혹은 온갖 향응을 제공해야만....  넘어가는.... 후기로 갈수록 하드해지며 하루 세번 결재 받아야 하는 시기가오면... 하루동일 먹이다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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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KAF38THFG 2017/08/11 00:11

    결론은 김과장 나쁜사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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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걍살지뭐 2017/08/11 00:30

    저희집엔 부장진급한 두분과 이과장과 두 연로하신 이사님들이 계시죠... 사원도 아닌 알바생은 그만 짤라주셨으면 좋겠는데 잡다한일 다 도맡아하는 알바생이 없으면 올스톱 되기에 승질 더러운 알바생을 짜르지도 않고 알뜰하게 부려먹고.... 월급을 주는듯하더니 결국은 그들의 입으로 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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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베리치케 2017/08/11 00:41

    우리집 연년생 박부장은 방금 퇴근 ㅋ 하나는 아직도 안 퇴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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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로운앵앵 2017/08/11 00:42

    우리집 오과장님은 퇴근할때 무조건 제가 있어야 퇴근이고 퇴근후에도 1시간가량은 옆에서 수행해야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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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어럽베이비 2017/08/11 00: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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