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덥길래 주인님 목욕시켜드리려다
크게 혼났네요ㅜㅜ
혼자 목욕시키는 건 넘나 어려운 것...
털 좀 말려주고 츄르 줬더니
신나서 얼굴 핥핥+골골송 시전ㅎㅎ
그래도 상처는 넘나 아픈 것...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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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하신 후 누워 쉬는 주인님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너냐? 나한테 물 뿌린 게?
뒷목을 꾹 누르고 해야 해요. 목욕시키면서 울부짖는 게 꼭 동물학대하는 그런 느낌으로 울부짖는 데 다른 땐 싸우거나 서로 등돌리고 자던 놈들이 목욕할때만 합심해서 둘이서 합창으로 울부짖죠. 저도 엊그제 두마리 털빨다가 오전 시간 다 보냈네요.
털도 안말리고 나 삐쳤어 라는 듯이 온 거실에 물 탈탈 털어가면서 가더라고요.
방금네마리 목욕시키고 우리식구모두 쓰러짐요.저랑 신랑은 다리에 피남. 발톱에 찍힘. 목욕 그것은ㅇ넘나 어려운 숙제.
냥이 목욕시키는게 힘든이유
빗질과발톱을 정리한다음 고무장갑을 끼고 냥이 목덜미를 잡아서 욕실로 함께 간다 욕실문은 반드시 닫는다. 한손으로샤워기를잡고 적정온도의 물이 나오는지 다른한손으로 확인한다. 문앞에서 우는녀석의 목덜미를 잡고 샤워기 근처로간다. 다시 물의온도를 확인한다.문앞에서 서럽게 울어대는 녀석의 목덜미를잡고 셔워기근처로 간다.다시 물의 온도를 확인한다.욕실문을 박박긁는녀석의 목덜미를 잡고 샤워기 근처로간다~~ 샤워기를 부여잡고 서럽게 운다.
목욕 웬만함 하지마시지..
진짜 고양이 목욕시킬땐 인간의 팔이 세개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ㅠㅠ 한손 잡고 한손으로 물질+샴푸질+드라이 하려면 양팔로 모자람 ㅠㅠ
저는 손등이 아니라 팔목 안쪽을 긁혀서 갑자기 피가 '솟구치는' 바람에 수건으로 틀어막고 응급실 간 적 있었어요.
그런데 그냥 살이 깊게 패인 거고 혈관은 안 다쳤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이.....자살하는 듯 혈관 다쳤으면 응급실에 멀쩡히 걸어오기 힘들다고......
그 이후로 흉터 심하게 남아서...오해 받았습니다. 한동안...
제 팔만 보면 사람들이 불쌍하게 쳐다보고.....
항상 글 감사히 읽고있습니다
ㅠㅠ 또 손에 상처가 ㅠㅠ 아이고 ㅠㅠ....
전 화장실이 좁아서 잡지않고 화장실에서 쫓아다니면서 물적시고 샴푸하고 그럽니다 여건되시면 한번 그렇게 해보세여
손톱 발톱 무조건 깎아 드리고 씻겨 드려야죠 저도 초보 집사때 깜짝 놀랐어요 ㅋㅋ
나름 노하우는 다리 사이에 머리를 끼우고(냥이가 머리를 쳐박고 숨으려 하거든요. 발목 사이에 끼우면 나름 얌전해 지더라구요.)초초 스피드로 씻겨주는겁니다. 하기는 싫어하는데 해주면 죽은 털 솎아내서 그런가 시원해 하고 기분좋아 해 하더라구요
댓글 보니 목욕 얌전하게 하는 고양이와 함께 사는 것도 복이었군요. ㄷㄷㄷ
고맙다 우리 똥냥이
전 고무장갑 끼고 씻겨요.
근데 씻기고 나면 빵꾸나서 버려야...ㅠㅠ
저도 우리집 주인님께 감사를....
긴 고무장갑 끼긴 하지만 그냥 살짝씩 어쩌다 벗어나여고만 하지
반항하지는 않아주심에 정말 감사하며 츄르 두개씩 바쳐야겠네요~~
고무장갑필수요...
우리넘들도 연례행사..
대야 두개에 한쪽은 미리 샴푸 푼 물 담아두고 한쪽은 깨끗한 물 담아둬요. 문에 최대한 가까이 둡니다. 잽싸게 들어가서 문 닫고 바닥에 둬요. 어차피 문앞으로 가서 박박거리며 나 나갈래 할거니까. 그럼 미리 문 앞에 둔 대야 안 쪽으로 들어가게 해서 물 묻히고 샴푸질 합니다. 때 빼고 나서 새 물 담긴 대야로 넘어가게 한 다음 비누기 행궈주고 ..마무리는 샤워기로 휙휙..물 짜주고 수건으로 닦아준 다음 문 열어주면 훠리릭 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