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하루종일 밥을 못먹은 날이 있었습니다.
너무 바빴거든요...휴가철이라 휴가간 직원도 많았고
그날따라 미팅에 납품에..일반 업무도 많았고
아침부터 밤까지 업무를 본 뒤 집에 가는길에
밥집을 들렀습니다.
밤 열한시...가 좀 넘은 시간이였고 시간이 애매했거든요.
요즘 너무 더워서 와이프랑 아이랑 저랑 다같이 거실에서 에어콘 켜고 자거든요.
집에 가서 밥먹으면 다 깰거 같아서요.
여름 보양메뉴라고 있더라구요.
가격은 일반 메뉴 두배정도 가격이였는데....많이 지쳤고.. 그래 몸보신 좀 하자 하고 주문했어요.
한가한 시간대긴 했지만 혼자 와서 넓은 테이블 차지하고 한개 먹기도 좀 민망했구요.
그 메뉴를 시키면 시원한 음료 한잔을 준다고 적혀 있더라구요. 더운데 잘됬다 싶었죠.
옆 테이블에 3인 가족 한팀이 있었어요.
엄마, 아빠, 초등학교 고학년 내지는 중학생 정도 되 보이는 아이 한명 이렇게요.
일반메뉴 두개랑 어린이 메뉴를 시키더라구요.
서빙보시는 분이 어린이 메뉴는 10세 이하를 위한거라 양이 적을거다...라고 설명을 했어요.
'그럼 많이 주시면 되잖아요.' 라고 하는데 그냥 대수롭지 않게 혼자 픽 웃고 말았어요.
늦은 시간이라 손님이 별로 없었고 창가 자리에 앉았었는데....아무래도 보통 창가자리를 많이들 선호 하시니 바로 옆 테이블이라 다 들리더라구요 ^^;
몇번 옥신각신 하다가 일반메뉴 세개를 시키더라구요.
어머님 살짝 기분 나쁘신거 같긴 했었어요.
뭐 여기까지는 별 생각 없었습니다.
메뉴가 나오고 저는 여름메뉴를 시켰으니 음료가 한잔 나왔어요.
잔에 얼음이랑 같이 따라져서 나오더라구요.
그걸 보시고 옆테이블에서 직원분을 부르더라구요.
절 가르키면서 본인들은 왜 저 음료수 안주나고..
직원분은 메뉴판에 적혀 있는것처럼 계절메뉴를 주문해서 나온거다...설명을 하니
그럼 우리 아이라도 한잔 줘라 같은 가게에서 옆에 아저씨는 먹는데 자기는 못먹으니 얼마나 속상하겠냐 ..뭐 이러더라구요.
직원분도....나이가 좀 있으셨는데 시끄러워 질거 같아 그런건지 어린이 메뉴 일반메뉴로 주문하게 해서 미안해 그런건지
음료를 한잔 만들어서 가져다 주더라구요.
그런데....사람이 셋인데 음료를 하나만 주면 어떡하냐 차별하는거냐. 뭐 이러시는데...
이건 트집을 잡기 위한 트집이다....싶더라구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가격에 음료값까지 다 포함되어 있으니 나오는거다...라고 한마디 했어요.
그랬더니 대뜸
돈많다고 유세 떠는거에요. 하면서 버럭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아니.......해장국 하나 고기좀 많이 들어 있는거 주문했다가 한순간에 돈많고 유세떠는 사람 되버렸네요 ㅎㅎ ......
저도 순간적으로 표정이 굳었고......그제서야 남편이 말리더라구요.
남편분이 저한테는 죄송하다고 하고 아이는 엄마 눈치만 보고 있고....
그 테이블에는 결국 음료 세잔이 나왔구요.
그냥 후딱 먹고 나왔습니다.
나도 멘탈이 한멘탈 한다고 생각했는데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지 콧구멍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계산할때 직원분이 저한테 죄송하다고 하는데... 되려 제가 미안하더라구요. 왜 그걸 주문했나 싶고...
그분 그때 기분이 어땠을지 정말 궁굼합니다.
음료 세잔을 얻게 되서 기쁠지...
어린이 메뉴를 일반메뉴만큼 많이 달라고 했다가 안되서 속상한 마음을 그런식으로 분풀이해서 기분 좀 풀렸는지..
날 덥고 짜증날때 그 쌓여있던 울분을 그런식으로 해소해서 기분이 좀 나아졌을지.
인터넷에 이런 비슷한 글들 봤을때 에이...주작이겠지....했었는데 실제로 보게될줄은 몰랐네요. ㅎㅎ
저도 진상 손님 가끔 보는데...
하나한 들어주면 한도 끝도 없이 막 요구합니다. 정말 끝없는 사람 있어요...
그렇게 뺏어 가야 속이 후련하고 이익을 보는 느낌인가 봅니다.
오히려 젠틀한 손님은 말안해도 사은품을 이것저것 챙겨드리는 반면...
막 뺏어가려는 손님은 똑같이 받아가도 실갱이를 하고 받아가려고 한답니다.
씁쓸해요...
애를 음료수에 파는 아줌마... 맘충이란 단어는 맨날 싸우니까...
애판마.. 이건 발음이 어렵고...
뭐 좋은단어 없나??
한 마디 하지 그걸 놔둡니까? 아고 속터져.
작성자분만 음료수 돈주고 사먹은 꼴이 되버렸네요
거지는 무릎이라도 꿇고 구걸하지
저런냔들은 구걸하면서 뭐가 저래 당당한지 참....
와..목이 켁켁 막히네요..못된사람들..
저런게 많아지니 애들을 위한 메뉴가 사라지는것 같은데...
정말 음료 3잔 공짜로 얻어서 기쁠까...
문제는 이런거보고 나도 저렇게 하면 공짜로 먹을 수 있겠네 라고 생각하는놈,년 있음,.....
그 애도 자기 엄마가 참 부끄러웠을텐데 쯧쯧
거지가 동냥하는 꼴 자식앞에서 잘 보여주네요
음료수 사먹을 돈도 없어서 구걸하나?
그거 안됩니다
안되요 단호하게 잘라버려야함
ㅋ 우리 어머니가 현명하시네. "나가세요.안팝니다."
"구걸해서 먹으니 좋아요?" 하고 나오시지..
어머니가 구걸해서 먹는거나 알려주고..애고..
내 앞에서 "돈 많다고 유세떠는거에요?" 라고 소리지르면 "이거 한잔 사먹을돈도 없으세요?" 라고 해줬을텐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
왜 끊임없이 나오는거지
일행은 뭐하고 있는거지
내 일행이 저런짓하면 정떨어져서 식당 나감과 동시에 빠이할듯
진상부린다고 다 들어주면 그 가게 다시는 안갑니다
작성자분처럼 누군 돈내고 먹었는데 누군 진상짓해서 공짜로 처먹는거 저는 두눈뜨고 못봐요
진상을 진상답게 쫓아내는 가게가 아니면 두번다신 안가요
웬만하면 음식점에서 진상 부리지 마세요
주방에서 열 받으면 음식에 무슨 짓을 할지 모르거든요
ㅎㅎㅎㅎㅎㅎ
어느 특정인 분들이 운좋게 시집가면 저런 사람이 되는거겠죠
진짜 무개념 많네요. 다른 메뉴판을 봤나요? 음료 먹고 싶으면 음료 주는 같은 메뉴 시키든가. 별꼴이네요.
저런 아줌마들은 쪽팔린 거 모르고 얻어먹었음 그냥 그게 자랑일거예요...애가 눈치보던 게 제발 지 어미가 쪽팔려서 눈치보던 거였음 좋겠네요
글쓴님이 보살입니다..저같음 욕 했습니다.
아 놔 십알 져가타서 밥 못 먹겠네...어디 거지 같이 돈 주고 시켜 먹으면 될 것을 공짜로 달라고 지랄이여...
수준 떨어져서 ... 씨바꺼 ......염병....
그렇게 생떼로 받아내고 주변 공격하고 하는게
잘 살아가는 것으로 착각하는 머저리들이 있어요
이 빌어처먹을 놈의 우겨야 승리한다 문화는 도대체 어디서 시작된 걸까요....?
읽는것만으로도 짜증이짜증이 솟구치네요
여자는 확실히,
주부가 되면 확 달라지는 듯.
처녀충이란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고,
생기기도 힘들다고 보는데..
왜냐면 처녀들이 저러는 건 드무니깐요.
이상하게 어린 애를 둔 엄마를 보면,
애를 끔찍이 아껴서인지, 가계부 관리를 위해서인지 몰라도
너무 뻔뻔하고 안하무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듯.
진상들 절때 받아줘선 안되죠. . .장사해보니 주문시 아예 짤라버리는게 속편해요 정말. 받아줬다가 좋은결말 없습니다. 장사안되도 그테이블 하나 안팔고마는게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