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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이 제 앞에서 자고 있습니다

집이사한겸 오랜만에 남둘 여둘 네명이서 뭉쳤는데
그중 두명은 커플입니다
어제 술을 먹다가 커플인 여자애는 먼저 잠이들어 다른방에서 자고 셋이 남아서
남은 술을 마시며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스르륵 그자리에서 잠이 들어버렸고
먼저자고있는 여자애의 남친도 피곤하다며 여자애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앞에는 방안에 좋아하는 아이가 자고있습니다
처음엔 밤새 술을 마신탓에 피곤해서 자려고 했는데
얘가 더웠는지 에어컨리모콘 찾고 있길래 에어컨 들어주고 다시 자는
이 아이의 뒷모습을 봤는데...
솔직히 저도 별 탈 없는 20대 남자인데 흰티에 짧은 바지입고 옆으로 돌아누워 아찔한 라인이 눈 앞에 있는데 잠이 올리가 만무하고 누워 있지도 못하겠습니다
한번씩 자다가 깨어 그냥 멍하니 앉아있는 절 보곤 오빠는 안자냐고 물어보는데 잠 오면 자야지... 하고 그냥 얼버무리고 다시 돌아서 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근데 얘가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비춰준 적이 있다면 잠깐 깨었을때 못자는 이유를 말해줬을텐데... 저를 전혀 이성으로는 생각하지 않는걱 같아 이렇게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처음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버렸지만 그동안 일말의 가능성도 주지 않았던 너기에 생각을 지워보려 한동안 개인적인 연락도  안했고 오늘도 내 앞에 누워 자고 있는 너의 뒷모습만 조금 바라보다 다시 뒤돈다
다른것이 집중이라너 해보려 오유 보다가 그냥 하소연이나 하고갑니다.
여기에 있는 짝사랑 중인 모든 분들 부디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길 기원합니다 

댓글
  • 우리집메타몽 2017/08/06 10:57

    작성자님도 좋은결과 있길 바랍니다ㅠㅠ 애틋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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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거덩 2017/08/06 14:26

    짝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슴아프고 애뜻해지죠.....  저 처럼 말이죠.......  좋은 인연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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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콜릿버블티 2017/08/06 16:21

    다시 뒤돈다는 말이 참 아프게 맴도네요.
    그렇지만 글을 읽다보니 정말 그 분을 생각하는 맘이 느껴져서
    괜히 보는 저까지 참 좋았네요!
    훗날 꼭 이뤄지시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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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키D루피~ 2017/08/06 16:57

    어떻게든 마음을 확실히 확인해보세요...
    어쩌면 님이 대쉬하기를 기다리지만 부끄러워서 태연한척 하는지 어캐 압니까?
    여자분도 님같은 고민할지 몰라요...
    저 인간이 이렇게까지 틈을 보이는데도 내가 여자로 안보이나 이렇게요.
    게다가 남2 여2 같이 어울리는 걸 그리 어려워 하지 않는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뵈는데요.
    그게 너무 조심스럽다면 방에 들어가버린 여자분한테라도 나중에 님 속마음 넌지시
    터놓으면서 그 여자분 마음 떠보는 등 방법은 여러가지 아니겠어요?
    잃고 나서 후회 하지 마세요...
    잃고 나서 내가 바보였지 하고 가슴 쳐봤자 때는 늦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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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우지마밍나 2017/08/06 17:04

    저에게도 그런 짝사랑이 있었죠 ㅠㅠ 나만 좋아하고 걔한테는 완전친구인.. 둘이같이 미국여행가고 같은방잡고 일주일 놀아도 아무 반응없길래 (걔가먼저 가자고했음) 깔끔하게 포기하고 살고이쑵니당
    본능을 이성으로 눌러야함니다 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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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겨 2017/08/06 17:04

    그 집에 커플이 하나있고 어떤 오빠가 있는데 그분도 마다않고 같이 술자리를 한걸보면 그분도 님에게 뭔가 마음이 있는건 아닐까요??
    라는 착각은 하지 마시길...우린 오유인이니까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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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한때단비 2017/08/06 17:19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하게 해주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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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호나라 2017/08/06 17:41

    ㅠㅠ 나가서 겜방이라도 가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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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공돌이 2017/08/06 17:49

    일단 작성자님을 싫어하거나 경계하지는 않은 것 같네요.
    편하게 잠잔다는 건 작성자님을 믿는다는 것이니 나쁜 상황은 아닙니다.
    조금 시간을 두더라도 모임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주시고
    커플에게 마음을 얘기하고 조력자로 만들어서 가능한 많이 모임을 가지도록 하세요.
    그러면서 진심을 보이다보면 통하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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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키D루피~ 2017/08/06 18:06

    오빠는 안자고 머해 하는 말에
    걍 식은땀 흘리지 말고
    "너가 자는데 지켜주느라 안자고 있는 거잔아"
    머 이런 식으로 좀 유치하지만 귀여운 말을 자주 해주면
    여자 마음이 열리기도 합니다.
    사람 마음은 하루에도 수십번 변하니까요.
    그 여자분도 가끔은 님이 남자로 보일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러다가도 이건 아니지 하는 이성이 앞서는 것이 현재 상황 아닐까 하네요.
    그러니 님도 하나의 남자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자꾸 인식하도록 만들어가 보세요...
    그러다가 어떤 계기가 되면 여자분이 님의 남자다움에 반할 수도 있겠죠...
    그게 어떤 계기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앓고만 있지 마시고 상황을 조심스럽게 만들어가 보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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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마스크 2017/08/06 18:13

    글만 읽어도 느껴지는게,
    얼마나 많은 상황들을 생각해왔을까.
    매 상황에서 상대방과 내 입장을 고려하고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여자애에게 가장 민폐끼치지 않으면서 내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
    잘 될 겁니다.
    스스로에게 솔직한 상태라면 어떤 상황 오더라도 유연히 대처할 수 있을거에요.
    상대방 쭉 배려해주는 마음으로 대하다보면 기다리던 때가 올 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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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시간행불닭 2017/08/06 19:05

    박효신 동경노래가 좋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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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ntaxN1 2017/08/06 19:08

    "자?"
    일단 이 한마디 던져보고 시작하는건 어떠실지.
    이 한마디가 당신의 역사를 바꾸는 기적이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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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민아빠 2017/08/06 19:14

    말씀하세요. 시간지나 후회가 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좋아하면 숨겨지지 않기에 상대가 느끼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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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낼모래오십 2017/08/06 19:18

    1.용기를 가지고
    2.연구를 하시고
    3.오직 그녀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세요.
    4.4가지 이상해서 안되면
    5.오기로 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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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맛풍선껌 2017/08/06 19:39

    사랑도 감정이라 언젠간 사라져요
    고백을 하셔서 그분이.사라진들 어차피 둘중 하나 사라질거..뭐...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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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배진예 2017/08/06 19:43

    깊은 밤 아름다운 그 시간은
    이렇게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영원한 여름밤의 꿈을 기억하고 있어요
    다시 아침이 밝아와도 잊혀지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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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tyounot 2017/08/06 19:49

    1. 말한번 못하고 평생 후회하기.
    2. 진심을 담아 표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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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탕겁 2017/08/06 20:14

    근데 그 분이 정말 모를까요??
    모르지는 않을 거에요
    정말 둔한 사람이 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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