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에게 돈 을 너무 빨리 가르친 건가요.

60대 후반 건장 하신 아저씨 가
특히 우리 아이 이뻐 하시는데
그 나이 에도 현장일 하신다고
남편이 말 하더라구요.
요즘 일 안 하셔서  애 용돈을 못 주시고
이뻐  해 주시는데
아들넘은 혹 용돈 받을까 인사 하고도
바로 저 따라서 안 와요ㅠㅠ
집에 와서 잘 얘기  는 했구요.
용돈 주시면  고맙습니다.인사하고
안 주셔도 인사만 하고 엄마랑 같이 가는거야ㅠ
오늘도  잘 얘기는 했는데..
아우 힘드네요.ㅋㅋ
애 키우기가  정답이 있는게 아니라

오히려 경제관념이 생겨서 그런것같아요.
아이니까 이것저것 생각하기보단 용돈받음 좋겠다 그생각 뿐인듯요.
그런데 저도 어릴때 생각해보면 어른들한테 용돈받으려 부단히도 노력했었던듯ㅋㅋㅋ

제가 어릴적에 용돈을 받은적이 거의 없어서
잘 몰라요ㅠ
5남매중 3째 라  다른 남매에 비해
받은거  없어요.
엄마가 저 용돈 절대  안 주고
친척이 저 주라고 한것도 안 주셨는데
이제는 이해가 가요.
엄마가 장남에게 시집가 아들 못 낳는다고
할머니 에게  엄청 시집 살이 했는데
저는 고모들 하고 엄청 친했으니.ㅎ
엄마랑  예전에  술 한잔 하며
얘기 했는데  엄청 우시면서 미안하다고
사과 하셨어요..
지금은  고인이 되신지 거의 십년이니
서운한게 생각나도  그냥 ...

아직저희애가 작성자님 자제분처럼 어린이가 아니라서 조언을 드리는게 주제넘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이가 경제관념이 생긴건굉장히 좋은거같습니다!! 하지만 작성자님이 신경쓰이시는 부분에 대해선  아이에게 잘 전달하는게 좋을거같아요. 어른들이 어떡해 돈을 버는지 그돈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돈을 벌기가얼마나 힘든건지 그러니까 돈을 주면 감사하게 받되, 잘 관리하고 돈을 주지않더라도 실망하거나 그러지 않도록 ㅜㅜㅜ
이상 주제넘은 말이였습니다

돈 받는 걸 사양하는 것보다
일단 받고 나중에 기회를 봐서 더 좋은 걸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추석즈음에 목도리나 상품권을 선물한다거나 ...
우리애 이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면서요
미안함보다는 고마움을 더 많이 표현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이마다 특성이 달라서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이재에 밝아지지 않는데, 이 아이는 빠릿빠릿한 걸 보니 어려서부터 생활력이 강하고 이득에 밝네요. 전 부모님들이 이 특성을 일찍 알아채게 됐으니 더 좋은 것 같아요. 그게 나쁜 건 아니니까 수전노로 자라지 않도록 이제는 나눔에 대해서도 잘 가르쳐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이재에 밝은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눌 줄 알고, 어려운 사람들 돕는 연대감 같은 것도 가르치면 될 것 같아요. 어리니까 뭐든지 될 수 있어요

아이가 경제관념을 가진다는건 좋아보이네요
이제는 다시 다른방식으로 되돌려주는것만 가르쳐주면 완벽할듯하네요

돈맛을 안다기보다
그때의 아이들은 솔직해서 그래요 ^^
부모님 심성이 고우셔서
아이도 바르게 자랄테니 너무 걱정 마시구요
다음에 멀찌기서 할머니 뵈면
음료하나 아이한테 들려 보내세요^^
이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게 하고 ^^

아이를 무척 잘 키우신거 같아요~
동네분들이 아이를 보고 용돈 챙겨주시는거 보면~
윗 댓글님 말대로 솔직해서 그래요ㅎㅎ
인사하면 용돈받는구나 우리 어릴적 세배하고 손내밀고 있던것 처럼요 ㅎ
아이한테 용돈을 받지 못해도 속상해하지 말라고 잘 말씀해주심 될꺼 같아요
은근 속에 담아두고 있는 아니들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어른이 안주시니까 엄마가 인사만 하랬으니까 그냥 가는데 왜 이제는 용돈을 안주실까 하면서 속으로 속상해 할수도 있으니까요
직접 본건 아니지만 생각만해도 아이가 귀엽고 이쁘네요^^

굉장히 좋은 현상입니다 ㅎㅎ
그런데 그 할머님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셔서 버신돈인지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
돈의맛이 나쁜게 아닙니다 ^^

어릴때 일수록 오히려 그런 돈 욕심이 강한 경우가 더 많아요 커지면서 괜찮아지니 너무 심려 마세요

할머니에겐 귀여운 아드님에게 천원을 주는 것이 큰 기쁨이실 겁니다. 천 원으로 살 수 있는 어떤 것도 그 기쁨을 대신할 수 없어요.

담에 그 할머니 만나시면 애기에서 음료수라도 사 들려서 드리면 애기도 뿌듯해하고 교육되기도 하지 않을까요~

좋은 말씀 들도 감사한데  베스트 까지
보내 주셨네요;;
글 쓰길 잘 했어요.많은걸 배웠어요.
제가 좀 소심한 편 이라 ..
생각이 많아서 고민 많이 하다 올린 글인데.^^

인사하고 받는 용돈보다 다른 방식으로도 용돈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건 어떨까요?
현관청소를 하면 500원, 빨래 널기를 도우면 500원, 1000원 뭐 이런 식으로요
아마 용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인사라고 인식되어 버려서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방법이 적으면 적을수록 더 집착할 듯 하고요.
저도 어렸을 때엔 세뱃돈 말고 일상적인 용돈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어서 뭔가 명절이 되면 세배하는 데 엄청 집착했었던 기억이 나요.
자기가 일(?)을 해서 돈을 받게 되면 자연히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의 돈도 그냥 나오는 게 아니라 열심히 일해서 번 것이라고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어요^^

ㅋㅋㅋ좋은 거 같아요! 오히려 귀여운데요... 아이들은 어른들의 사정을 모르니까 순수하게 저금통 채우고 싶었던 거 같아요! 어르신들이 아이가 정말정말 귀엽고, 작성자님도 잘 하시니까 용돈 주시는 거지... 막 주시는 거 아니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저도 다른분들 말씀처럼 아이가 돈의 쓰임새를 알고 경제관념이 생기는건 좋은 것 같아요. 한번씩 어르신들께 보답을 해드리되 음료수 정도의 소소한 선물을 엄마의 지갑이 아니라 아이의 저금통에서 같이 내어 사드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나만의 장난감을 위한 지출이 아니라 소비나 지출의 다양함도 알게 해주고 그에 따른 보람도 스스로 알게 되면 좋을듯해요

경제관념이 생기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불로소득(?)과 노동의 댓가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주신 돈의 의미를 설명하시고 할머니가 돈을 버는 과정을 설명하시고
대신 다른 방법으로 할머니에게 고마움을 표시하자고 하여 용돈의 일부로 할머니 선물을 준비하여 할머니한테 드리는 건 어떨까 합니다.

. . . 전공자로서 보면 조금 이르기는 합니다. 조금 많이. . .

용돈 자주주시는 분들과 할머님께 작은선물이나 빵같은 먹거리 드리는게 어떠세요??
아이에게 보여주시고 알려주세요
그냥 받는건 없다고 받으면 그만한 도리나 정성을 해야하는걸로요 저 어릴때 엄마가 그렇게 알려주셨어요
그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서 습관이 잘 들었습니다
덕분에 민폐녀소린 안듣고살아여

이런 류의 고민을 보고 있으니 흐뭇하군요.

타인애 대한 연민과 공감을 어렸을 때부터 다른 가치들과 같이 기르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경제 관념도 중요하지만 세상을 인식하는 다른 수많은 가치들도 배워가야하는 나이이니만큼
'용돈 받지 말구 인사만 드리고 가자' 아이에게 말씀 하실 때 그 이유도 같이 말해서 설득시키시는 게 어떨까요? 더 중요한 가치를 분명히 설정해줘야 아이가 좀 더 쉽게 배울 것 같아요.
그런데 하나 중요한 것은 특정 나이때까지의 아이는 어른과 달라서 공감하는 능력이 덜 발달해있어요. 그래서 더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구요. 가치 판단 교육을 꾸준히 하신다면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린이집 다니는 우리 딸은 저한테 카드달라고해요...신용카드

저 3살때부터 심부름하면서 돈에 대해 빨리 알게 됐어요.
어릴 때는 저금하고 용돈기입장도 썼는데 클수록 왤케 헤프게 쓰는지 모르겠어영ㅠㅠ

이게 문제일 경우는 아이의 행동이 용돈을 바라는
댓가성이 되는걸 우려하시는 거죠? 그러면 받은 용돈으로 어른들께 음료수나 편지지 같은걸 사서 아이가 직접 보답하고 마음을 전하는 방식을 써보시면 어떨까요?

돈에 눈이 벌게졌다는 글인가하고 걱정했는데 딱히..  윗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들 하셨네요 잊지마세요 인성교육은 항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