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인즈픽타 해상도 차트 요거 물건이네요!!! 테스트 컷 몇장

우선 실제 잠깐 써봤는데 넷상에 돌아다니는 해상도차트나 핀교정용지 와 비교하여
상당히 정확한 핀교정과 테스트 결과물을 보여주기 때문에 단순 종이 쪼가리라고 이야기하면 안될거 같습니다;;;;
실제 써보니 엄청 조으네요...
그냥 렌즈 필터 하나 사는 셈치고 샀는데, 해상력테스트는 둘째치고
뒷면에 있는 렌즈핀 교정 차트가 넷상의 핀테스트 용지랑 비교하여 사용법도 간단하고 선명해서 실용적이고 나름 꽤 정확한 거 같습니다.
테스트 결과물을 업로드 전 우선 제가 급하게 올려서 오히려 논란을 부추긴 DA50.8 결과물에 우선 많은 분들에게 사과해야 할 거 같습니다.
제 DA50.8이 테스트 결과 K-1에서 무려 +10이나 전핀이었네요;;;;
그러니 부정확한 결과물로 조롱거리가 되어 한없이 까이기만 했다는 점에서 우선 제가 너무 성급했었던 것 같고 정확한 결과물이 아닌 글로 논란을 일으킨 건 분명 문제라면 문제겠네요.
그리고 제 습관상 조리개를 F4 정도로 조여서 쓰는게 버릇이다 보니 렌즈핀에 둔감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 였던 것 같네요.
우선 먼저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오랜만에 나타나서 쓸데없는 혼란만 가중시켰네요.

이건 뒷면에 있는 렌즈핀을 자가 테스트 할 수 있는 용지입니다.
이전에 넷상에 있는 걸 프린트해서 쓰는 걸로 충분히 핀테스트가 가능하다고 이전까지 생각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인쇄해서 쓰는 용지와는 많이 틀리며 상당히 정확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실제 해상도에서 진짜 차이가 많이 나네요;;;;
사용법은 간단해서 수평을 유지한 상태에서 조리개를 최대개방으로 두고 가운데 별표시(*)에 렌즈 중앙의 핀을 맞추고
찍은 뒤 *모양에서 가장 선명한 상태를 보이면 정확한 핀입니다. 아래에 자세히 보면 -10,0,+10까지 눈금이 새겨져 있습니다.
*모양이 아닌 지문모양같은 파형패턴에서 가장 선명하게 보인다면 -에 가까우면 후핀 +에 가까우면 전핀입니다.
만일 해당 범위를 벗어난다면 자가 교정은 힘드므로 센터에 맡기는게 좋겠네요.
펜탁스에서 조리개값이 밝은 표준 단렌즈 중 제가 쓰는 렌즈는 FA31, FA43, DA50인데,
바디내 모든 렌즈 보정 관련 기능을 끈상태에서 M모드로 노출은 0인 상태로 FF모드에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렌즈는 우선 해상도 차트에 포함된 핀교정차트를 이용해 모두 핀교정 후
최대한 데이터를 공정하게 찍어보려 노력한 결과물이고 정식으로 유통되는 해상도차트로 만든 결과물이므로
판단은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맡기겠습니다.
최대한 주관적인 것은 배제하고 결과물로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FA31 - ISO100 / F1.8

FA31리밋의 최대개방에서 중앙부와 주변부 1:1 크롭사진입니다.

FA43 - ISO100 / F1.9

FA43리밋의 최대개방에서 중앙부와 주변부 1:1 크롭사진입니다.

DA50 - ISO100 / F1.8

DA50의 최대개방에서 중앙부와 주변부 1:1 크롭사진입니다.
FA리밋은 공식적으로 FF포멧을 지원하는 렌즈들이지만 꽤 오래된 설계의 구식렌즈로 최대개방에서 디지털바디로 촬영시 일부 개방 색수차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FA31은 최대개방에서 색수차는 덜하지만 주변부 왜곡현상이 일부 있어 주변부도 소프트하며 중앙부 역시 다소 소프트한 특성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FA43 같은 경우 리밋의 가장 큰 형님뻘로 디지털 바디에서 어김없는 색수차 현상이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FA31이 중앙부 색수차가 덜한 반면 중앙부와 주변부의 디테일은 FA31보다는 FA43이 육안으로는 더 뛰어나 보입니다.
DA50.8의 경우 FA렌즈의 설계를 크롭바디에 맞게 디지털로 최적화된 화질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렌즈입니다.
최대개방에서 실제 중앙이나 주변부에 색수차는 없습니다. 화질은 공식적으로 FF포멧을 지원하는 렌즈는 아니지만 교정 후 의외로 준수한 편으로 뒤늦게 평가가 올라가면서 가성비가 좋은 렌즈란 유저들의 많은 평가를 받았는데 어느 정도는 충분히 부합되는 렌즈라고 생각이 드네요.
(테스트 결과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촬영조건이나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으므로 제가 내린 평가 역시 정확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K-1에서 FF대응이라고 쓰이는 단렌즈들 중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렌즈는 DFA100마 DFA50마, 장망원인 DA300, DA200 정도를 빼면 색수차나 주변부 화질저하 현상을 분명히 가지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데이터는 결과물을 1:1로만 뽑아내기 때문에 이것이 객관적인 평가의 일부 참고사항은 될 수 있겠지만 절대적인 값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색수차나 주변부 화질저하가 있다라고 해서 최대 개방에서 FA31,FA43,DA50.8이 육안으로 못 쓸 정도의 형편없는 결과물을 보여주진 않으니까요.
세세한 부분이 아주 좋다고 해서 그것을 모아 놓았을 때 최적의 결과물이 나오는가? 이론적으로 확률은 올라가겠지만 최적의 결과물은 컴퓨터가 평가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평가하는 것입니다.
제가 펜탁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하나 하나 떼어놓으면 어딘가 부족한 부분들이 바디든 렌즈든 분명 있지만 부족한 부분들을 하나로 모아 두었을때 상당히 뛰어난 결과물을 가지고 있으며 사진에서도 한장 한장 개성이 넘쳐서입니다.
바디만 봐도 하나하나 떼어놓으면 펜탁스만의 것이라고 내세울 수 있는 기능이 크게 있진 않지만 모두 합쳐놓았을때 터치나 빠른 라이브뷰를 보장하진 않지만 동급 최고 수준의 튼튼함과 실용성을 가졌고 이건 오래동안 펜탁스를 써본 사람 외에는 느끼지 못한다고 봅니다.
같은 마그내슘 바디라도 모노코크 형식으로 찍어내서 하나의 뼈대를 만드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바디 뼈대를 거의 통으로 깍아서 만들다시피 하여 통뼈같은 튼튼한 골격은 다른 브랜드는 흉내도 못할 부분이고 플라스틱 덕지덕지 바른 렌즈가 아닌 쇠깍아서 렌즈를 만들어주는 바보같은 회사가 펜탁스죠. 그러면서 가격이 엄청 비싼것도 아니고 대신 기능이 떨어진다... 이런 섯부른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펜탁스의 매력은 모자람이라기보다는 모자란 듯 개성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바디와 렌즈의 조합에 있다고 봅니다.
실제 많은 바디나 렌즈군들이 개성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쪽으로 만들어져 왔으니까요.
뭐 많은 브랜드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펜탁스만의 전략인지는 모르겠지만 잘찍고 못찍고를 떠나 포럼에서 다양한 분들이 만들어내는 개성있는 결과물들이 저는 좋습니다.
뭐 전문가들은 엄청 좋은 카메라 쓸 거 같은 데 얼마전 결혼식장을 갔더니 연세드신 사진사 분이 5D에 구형 시그마28-70으로 사진을 촬영하시더라구요. 여기서는 뭐 완전 유물취급 받을 카메라지만 친구가 보여주는 웨딩사진들 보니 결과물은 좋더라구요.
증명사진을 찍으로도 갔는데 아직도 현역인 오프로를 보면서 카메라가 좋다고 다 좋은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지금 K-1이 설사 부족하고 미흡하다고 치더라도 현재의 제원이나 스펙이면 옥외간판 전면을 채우는 대형 인화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렌즈 성능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실제 해상도 그대로 1200dpi의 인쇄공장에서 쓰는 장비로 출력하면 해상력 저하도 실제 육안으로는 분간하기 힘들 정도라는 걸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좋은 장비가 일정한 결과물을 어느정도는 보장해주지만 사진은 아직은 사람이 찍는 것이고 사람마다 찍는 결과물이 다 다르기에 매번 공부가 되고 재미가 있는 거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꽃사진을 찍는데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도 찍는 사람의 개성이 많이 표현되지 못하고 거의 동일한 결과물을 만들어만 낸다면 개인적으로는 그 카메라를 좋은 카메라라고 저는 말 못 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