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평소 퇴근 시간보다는 쬐끔 일찍 퇴근해서,
동네 아는 분 내외랑 같이 치킨에 소주도 한잔하고
집에 와서 애들 씻기고, 씻고 누웠는데,
왠지 어제는 안방에 누워자고 싶더라.
원래 평소에는 두살 다섯살 딸내미들 깰까봐.
혹은 아침에 출근하면서 깨울까봐,
혼자 거실이나 작은방에서 자는데..
어젠 왠지 그냥 안방에 다 같이 누워자고 싶었어.
근데 원래 평소에는 '술냄새난다, 남자냄새난다'하면서 못자게 하잖아..ㅎ
근데 어제는 의외로 누워있는데도 별말없이 두더라??
술기운이 올라오는지 그냥 누워서 스르르 잠에 드려고 하는데..
볼에 이상한 감촉이 느껴져서 보니..
여보가 내 볼을 계속 어루만지고 있었자나..ㅎ
그래서 내가
"왜 그래? 내 얼굴 피부 이상해??"
라고 물었더니..
"아니, 그냥 만지고 싶어서"
"갑자기 왜? 얼굴을??"
그랬더니...
"그냥 문득 새벽엔 얼굴도 못보고 나가서 일하고 들어와서 옆에 누워있는거 보니 애처로워서..."
라며 계속 얼굴을 어루만지더라?
사실 그 이후는 생각이 잘 안나...
그 길로 바로 잠에 들었던것 같아.
아주 꿀잠 자고 아침에도 너무 상쾌하게 잘 일어났어ㅎ
새벽이라 깨우지도 못하고 여느날처럼 똑같이 씻고 옷입고 출근하긴 했지만.
그덕에 오늘 힘이 나는 것 같아!
어제 밤에 고마워!
너무 달달해서 이가 썩을거같아요..ㅠㅠ 부럽
뭔지 알것 같은 느낌이라
울컥 하네요...
결혼전엔 정말 오늘만 살것 처럼
살았는데
내일 모레 일년 후 이년 후를
가족과 함께 걱정하며 살게 된 오늘
달달한 추억 공유 받고 갑니다.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줘야겠어요.
얼굴 만지다가 당수 슬라이스로 기절시켜서 꿀잠 잔게 분명함
누가 이 글에다 꿀을 발라놓았는가!
제목만 보고 너무 신나서 들어왔나? ㅠㅠ
부탁~해요 짤 같은거 준비해야되나 했는데 나만 변태된 기분 ㅠㅠㅠㅠㅠㅠㅠ
그린라이트 아닌가요?
애처롭게 볼 남자도 없는데
왜 감정이입이 되서 눈물이 날 것 같지..
예전에 아빠 발 마사지해주다가 그냥 너무 보들보들해서 발등에 뽀뽀했는데 아빠가 으익 더러워 그래놓고 나모르게 엄마한테 엄청 자랑했데요 그 생각이 왜 나(?!)
좋은밤은 정안알밤이죠! ㅎㅎ
알콩달콩 좋네요
머 질렀다.....
곧 택배 옴!!!!!!
부러워서 이러는거 아님. 흐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꼬릿말이 ㅠㅠ
우리가 원한 밤은 이런밤이 아님
얼굴말고 다른곳 만졌으면 공게로 갔나요
이봐요. 최사장님. 나영아빠
어제 술먹고 옆에 눕길래 냄새난다고 저리 가라했더만 삐쳐가지고 투덜거리며 거실 쇼파에서 코 디렁디렁 골며 잘 자더만 뭔소리하는거여. 꿈꿨어?
전 볼이 ball인줄 ㄷ ㄷ ㄷ. ㄷ ㄷ ㄷ ㄷ ㄷ
주작임.
암튼 주작임.
저도 쌍둥이 이제 갓 돌지나서 첫째7살짜리하고 집사람하구 다 안방에 자구 저는 코를 많이 골아서 제방에 따로 자지만 집사람이 때로는 그냥 술김에 애들 깨도
좋으니깐 안방에 와서 자는 모습도 한번쯤 있었으면 하구 투정을 부리길래 술먹구 한번 들어갔다 등짝스매싱 당하구 다신 안그러겠다 다짐했습니다만???
허허 달달한 이야기가 베오베까지 오는군요...ㅎㅎ
맨날 싸우고 냉전하고 사과하고 반복하다가 가뭄에 콩나듯 가끔 이런날이 있는거예요..ㅠㅠ
더 하실 이야기 없나여(초롱초롱)
난 썩었어..
부럽습니다
코골이 때문에 따로자다가
저번주에 그냥 옆에서 자고 싶어서 잤는데
슬쩍 깼더니 손바닥으로 제 얼굴을 밀고 있더라구요 아주쎄게~~
무안해할까봐 가만히 있다가 슬쩍 돌아누워 있다가 옆으로 누운게 불편해서 나와서 잤어요
술냄새가 너무 나서 쨔증이난다..
이양반 볼때귀를 한대 때려주고 싶은대.. 때릴까 ..말까... 어루만지던중 "왜 그래? 내 얼굴 피부 이상해??"
아..아니^^ ...
이게 현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