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19900

수십년 후, 탈출 오락영화 세월호

2xx7년, 영화 세월호 개봉 확정.

 

'이 영화가 개봉되면 불편할 분들이 좀 있으실겁니다. 세월호의 진상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개봉전에 실제 사고 피해 학생의 사진이라고 공개했던 사진이 사고 후 십수년 지난, 평범한 고등학생의 졸업사진이었다는게 밝혀져 논란.

 

 희생된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건의 배후를 다룬다던 영화는, 정작 학생들이 춘화를 서로 돌려보면서 낄낄대고, 가방에 술 담배가 가득하고, 일진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빵셔틀들을 핍박하는 모습들이 나오면서 학생들의 질서없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룸.

 실제 사건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잠입 수사관이 나오더니, 마찬가지로 실제 사건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익명의 선원에게 접근해서 세월호의 비리를 케러왔다며, 이 배가 목적지에 도달하면 함께 가서 비리의 진상을 공개하자고 말함.

 

 그리고 배가 침몰하기 시작. 선장은 대기하라는 방송을 보내고는 학생들을 배에 버리고 탈출해버리고, 주인공 수사관은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여기서 빠져나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학생과 선생님들은'선원들이 우리를 버릴리가 없잖아?'라며 방송내용대로 기다리자는 파와 탈출하자는 파로 나뉘어서 싸움. 좀 전의 그 선원과 몇몇 선생들이 자신들이 선장과 잘 얘기해볼테니 방송나온대로 기다리고 있자고 하자 수사관이 선장은 이미 떠났고, 이 배의 비리는 학교 재단도 연관되어있고, 저 선원도, 교사들도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며 애들 앞에서 뚜까 팬 후 기둥에 묶어놓고 '당신들이 말한대로 여기서 기다리면 다른 선원들이 구해줄테니 걱정말아라'라고 말함. 뜬금없이 학생들이 분개하며"선원놈들도 나쁘지만, 우리를 특히나 괴롭히던 것은 항상 재단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학교의 선생들이었어!"라는 식으로 흘러감.

 

 수사관은 학생들에게 자신은 학생들 한 두 명 살릴게 아니라, 전원 배에서 탈출시킬거라며 아이들과 객실 밖으로 탈출을 감행.

 

 배가 반쯤 가라앉고 있는 상황. 나가던 중 남아있던 선원들과 몇몇 선생들이 가로막고, 선장이 먼저 탈출해서 임시로 차기 선장이 된 사람이 '이 배의 비리를 알게 된 너희들은 한명도 빠져나갈 수 없어! 이참에 다 불의의 사고로 죽은걸로 해주지'라며 입구를 막고, 학생들과 선원들의 싸움이 시작.

 배가 2/3쯤 가라안고, 몸이 반쯤 잠긴체로 싸우던 선원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주인공 수사관이 임시 선장의 목을 따고. '다 끝났어! 우리는 여기서 나갈거다!' 라고 소리치니 상황이 끝남.

 남아있던 구명보트에 타서 밖으로 빠져나온 학생 중 한명이 완전히 가라앉는 배를 보며 '저기에 방송 믿고 아직도 빠져나오지 못한 학생들도 있을것이디...'하면서 한탄.

한 여학생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 영화 끝.

 

 개봉 후 디지게 욕을 처먹은 감독은 '세월호를 알리려고 이 영화를 만든건 아니다'라는 말을 해서 욕을 더 쳐먹음.


댓글
  • 붕어 싸만코 2017/07/31 12:25

    주연배우: "역사적 사명감. 재미로 드리겠습니다"

  • 루리웹-1737340771 2017/07/31 12:41

    그리고 엔딩 20분 전부터 세월호 각부가 폭발해야지.

  • 말하는 2017/07/31 12:24

    시1발

  • 첼로드림 2017/07/31 12:27

    소름 ㅋㅋㅋㅋㅋ 진짜 이렇네

  • 악당. 2017/07/31 12:39

    퉤이

  • 그렇게살면안돼 2017/07/31 12:24

    비극을 오락영화로 만들었다는게 참ㅎㅎ

    (795Q2t)

  • 어머니 루리 2017/07/31 13:01

    타이타닉: 맞아 맞아

    (795Q2t)

  • Shiny Breeder 2017/07/31 13:16

    타이타닉은 고증이라도 쩔었지

    (795Q2t)

  • 말하는 2017/07/31 12:24

    시1발

    (795Q2t)

  • 붕어 싸만코 2017/07/31 12:25

    주연배우: "역사적 사명감. 재미로 드리겠습니다"

    (795Q2t)

  • 한심한놈 2017/07/31 12:25

    군함도 ㅅㅂ

    (795Q2t)

  • 첼로드림 2017/07/31 12:27

    소름 ㅋㅋㅋㅋㅋ 진짜 이렇네

    (795Q2t)

  • 악당. 2017/07/31 12:39

    퉤이

    (795Q2t)

  • 野良猫 2017/07/31 12:40

    아....혈압....

    (795Q2t)

  • Marao 1457664 2017/07/31 12:41

    선장하고 대통령 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으로 미화할지도 모름

    (795Q2t)

  • 루리웹-1737340771 2017/07/31 12:41

    그리고 엔딩 20분 전부터 세월호 각부가 폭발해야지.

    (795Q2t)

  • 미노와 긴 2017/07/31 12:48

    로또 번호좀

    (795Q2t)

  • 리린냥 2017/07/31 12:41

    욕이 나오지만 저게 군함도가 우리에게 보여준 전부였지. ㅅㅂ

    (795Q2t)

  • AquaStellar 2017/07/31 12:43

    사실 마지막 군함도 알리려고 군함도를 만든건 아니라는 인터뷰는
    군함도 개봉 약 열흘 전인 7월 19일 인터뷰임

    (795Q2t)

  • 수피론 2017/07/31 12:45

    와 이렇게 보니깐 군함도가 10쓰레기 영화였구나
    절대류 보면 안 되겠다

    (795Q2t)

  • _혹등고래_ 2017/07/31 12:46

    야 이렇게 플롯짤거면 국정원도 나와야지 ㅋㅋ

    (795Q2t)

  • Mrhack핵 2017/07/31 12:46

    '이 배의 비리를 알게 된 너희들은 한명도 빠져나갈 수 없어! 이참에 다 불의의 사고로 죽은걸로 해주지'
    이딴 설정만 없었어도 타이타닉이랑 비슷해졌을텐데

    (795Q2t)

  • 딜미터기 2017/07/31 12:47

    군함도 찍은 감독는 사퇴안하나

    (795Q2t)

  • 절멸 2017/07/31 12: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95Q2t)

  • 이히힝ㅎ잏ㅇ 2017/07/31 12:49

    그리고 어디선가 다이너마이트를 챙기는 학생들

    (795Q2t)

  • 소녀의탐구자 2017/07/31 12:53

    소름돋네;

    (795Q2t)

  • 루리웹-4374687652 2017/07/31 12:53

    절레절레 노답..

    (795Q2t)

  • 뉴엠생띠 2017/07/31 12:58

    시사회니 참자..참자.. 해서 중립 88프로

    (795Q2t)

  • CyanSky 2017/07/31 13:05

    숨길수 없었던 슬픔 11프로

    (795Q2t)

  • 세이햐 2017/07/31 12:55

    귓방맹이를 오함마로 왕복 쳐맞고 싶나

    (795Q2t)

  • 옾눞lㆆ운lY 2017/07/31 13:06

    .

    (795Q2t)

  • 쿠마곰돌이 2017/07/31 13:06

    진짜 류승완 감독은 이 참에 존나 쳐맞아야 한다

    (795Q2t)

  • 驅逐艦_響 2017/07/31 13:13

    영화각본 완성이네 ㅋㅋㅋㅋ

    (795Q2t)

(795Q2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