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와 덩케르크 관람후 비교 (노스포)

연출력
- 덩케르크 승
: 두 영화 공통적인 연출상의 단점 : 두 영화 모두 인위적으로 감동을 주려는 부분들이 있는데,... 덩케르크는 그걸 좀 덜 오글거리게 했고, 군함도는 약간 오글거리면서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도 주는 면이 있다는...
연기력
- 군함도 승
: 덩케르크는 여성관객들을 의식했는지, 너무 배우들이 fancy하게 나오고, 옷도 그렇게 입고, 분장도 그렇고,.. 전쟁중 실제상황이라는 몰입이 잘 안될정도..
군함도는 연기력 뛰어난 배우 몇명 나오니까,.. 그 이름값은 한듯한 느낌.
스케일
- 덩케르크 승
: 외화치고는 스케일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군함도보다는 스케일 조금 더 큼. 군함도도 나름 비주얼적인 면에 신경을 써서 크게 밀리지는 않는데,.. 소소하고 세심한 부분에서 좀 실망
총평
: 둘다 기대에 못미치는 비슷한 수준의 영화지만, 상업적으로 실패할 영화들은 아님.
덩케르크나 군함도나 너무 인위적으로 역사적인 사실에 감독의 시선을 주입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관객들을 이부분에서 감동시켜야 겠다는 포인트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덩케르크는 이 목적을 위해 음악도 잘활용)
덩케르크는 지루한 영화는 아니지만, 중간에 짧게 졸았음.. 너무 전쟁을 깔끔하게 니트하게 그려내다 보니,. 전쟁상황이라는 실감이 안남.. 초반 몇분을 제외하고는... ㄷㄷㄷㄷ
군함도 역시 덩케르크에 재미로는 뒤지지 않지만, 좀 길다는 느낌... 단, 졸지는 않았다는....ㄷㄷㄷㄷ
이건 덩케르크와는 반대로 깔끔하고 니트하게가 아니라, 한국영화 특유의 감정선을 부담스럽게 건드리려는 경향이 있다는..
결론 : 요즘 극장이 독과점 상태라 다른 영화보고싶어도 어쩔수 없이 봐야 한다면 봐도 시간 아깝지는 않을 영화.
하지만, 두 영화 모두 추천하며 시간내서 보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