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둘러보니 작업다이 위에 조그만 고양이 한마리가 울고 있었어요.
다가가서 이리오라니깐 금방 달려오고 손내미니깐 알아서 머리 들이밀며
쓰다듬어달라 하는걸로 보아 사람손 탔던애인거 같은데...
어디서 갑자기 나타났는지 모르겠네요.
주변 공장 둘러다니며 물어봐도 다들 첨본다 하시고
그냥 제발로 들어온 고양이는 내쫓는거 아니고 키워야 한다
조언만 해주시더라구요.
여튼 계속 야옹 야옹 울길래 배고픈가 하고 참치캔 기름 쫙 빼서 맥이니
잘먹긴 하던데 아직 1달에서 2달 된 애가 이런거 먹어도 되나 싶어
3분의 1 정도 먹던거 뺏고 우유 줬어요.
가만히 있으면 올라와서 안기고 일하고 있는데 가는대 마다 쫄래 쫄래
따라다니며 앵기고 쓰다듬어 달라하고 하하.
귀엽긴 한대 주인이 있는 아기 같기도 하니 걱정도 되네요.
사람손에 길러진게 맞는지...
아니면 그냥 길고양이들 중에 특이한 놈들은 이렇게 가끔 애교가 많고 사람한테 잘하는건지...
여튼 찾아온 고양이는 복이라고 쫓아내는게 아니라니 어미나 제 주인이 오지 않으면 계속 돌봐줘야 겠죠?
사실 혼자 일할때가 많아 친구 하나 생긴거 같아 반갑고 좋기도 해요.
당장 정붙이지 않을려고 하는데 벌써 친해진거 같아요. 앉아있으면
자꾸 올라와서 손으로 제 뱃살 꾹꾹 누르는데 손톱때문에 아픈데
귀여워서 참고 보고 있어요. 여튼 다시 나가서 자기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으니 공장에 풀어놓고 일주일정도는 지켜 볼려는데 괜찮겠죠?
만약에 일주일 후에도 계속 있으면 제대로 식구처럼 돌봐주려 하는데
어떻게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두달 더 됐을것 같아요~ 챙겨주실려면 사료랑 물, 쉴 수 있는 자리 마련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공장에 풀어서 키우신다면 접종이랑 심장사상충, 광견병 접종 때맞춰서 맞춰주시면 될거 같고 중성화를 해야 영역을 안 벗어날 확율이 높다고 하니 중성화도 병원가셨을때 상담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걸이 해주세요.
사람 먹는 우유는 안 좋다고 하니 더 안 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사람이 먹는 가공된 음식 대부분은 과다한 염분, 설탕, 그외에 첨가물등 때문에 고양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요.
당분이 높은 과일등도 당뇨를 유발해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참치의 경우는, 물에 헹궈서 소금기를 뺀 후 건더기를 나눠주시면 그나마 좀 낫지만 웬만하면 고양이용 사료를 주시는게 제일 낫고요.
우유도 락토스 성분이 고양이들이 소화하기 어려워 해서 안주시는게 좋습니다.
거둬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댕이
애교냥이가 왔네요.
크기로 봐서는 이미 엄마냥으로부터 독립한 아갱이 같아요~
우유를 주실려거든 락토프리우유를 그리고 키튼 사료 알아보세요. 아가들먹는거있습니다.
헉......시......심장에 너무 안좋아요; ㅅ;
노오란 냥이도 너무 귀엽지만
혼자만 일하시다가 문득 예상치 못하게 나타난 동물친구 하나 때문에 은근 막 설레여하는 작성자님이 더 귀엽고 안쓰러웡 토닥토닥
???: 키워
작성자: 네?
???: 키우라고
4달은 됐을거같아여 그리고 병원에 진드기약 꼭 발라주세요 저 어제 진드기 파티했거든여... 크윽
복받을겨!!^^
꾹꾹이 안아프실라면 발톱을 깎아주셔요 ㅋㅋㅋ
깎고나서 발톱 갈아낼 스크래쳐랑 밥그릇 사료
여유있으시면 차오츄르?
나도 이런 냥줍 하고 싶어 ㅠㅠ
그래도 고양이가 운이 좋았네요, 고운 마음씨 가진 분 만나서...
동물이 집에 들어오면 복이 들어온다고 그랬어요 복받으실거에요
아이가 이뻐요 애교도 많네요 예쁜 새식구 맞이하신거 축하드려요
복덩이가 들어왔네요
복 마니마니 받고 행복하세요!
복댕이네여 ㅠㅠ 간택 축하드립니다 참치 먹여도 되요 아주 아가아가한 시절은 지났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