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헴.....
저희 집 고양이지만은...
아무리봐도 이쁘네요 ㅎㅎ
제가 활동하는 캣맘협회에서 임보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손길을 별로 탐탁치않아하더니
이제는 껌딱지가 돼 가네요.
다리가 부러진채로 구조돼서 무려 세번이나 수술을 해서
뼈를 붙여보려 하였으나
부러진지 너무 오래되어서 결국 실패하고
오랜 고민끝에 지금은 세 다리로 지내고 있어요.
아무리 그래도 다리 하나를 절단하는 일이 도무지 엄두가 안나서
선생님께 말씀을 잘 듣고도 막상 수술할때가 되니
정말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런데 고양이 대모인 지인이 그러대요.
고양이는 우리가 걱정하는 거 처럼 현실을 나약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거라고..
수술하고 회복한지 한달이 지난 지금
조금 불편하지만 넷이었던 시절 못지않게 신나게 뛰어다니고
캣타워도 오르내리고 자유롭게 지내네요.
제가 괜한 걱정을 했어요...
걸으면서 아프지 않아선지 외려 더 편안해 보이구요...
고양이는 고양이인지 점프도 뭐....
이제 이렇게 임보에미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애교도 부리는데
요녀석을 어떻게 입양을 보내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협회에서는 입양글 올리면서 알아보는 중인데
다리 하나 없는 거 외엔 너무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쉽게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나설지도 모르겠고...
이러다 그냥 또 눌러앉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슴다..ㅋ
갠적으로 힘든 시긴데 욘석이 이렇게 잘 버텨주는거 보니
저도 괜히 힘이 생기네요...
여러분도 힘내십쇼....!
다 그렇게 눌러 앉는거죠 어흐흐흑 ㅠㅠ
저희 집에도 눌러앉은지 3주가 넘은 놈 하나가 있습니다 어흐흐흑~
현실을 나약하게 받아들이지않을거라는 말이 .. 울림이 있네요.. 고양이도 저렇게 씩씩하게 사는구나 나도 씩씩하게살아야지 이런 느낌 ㅋㅋ
고양이는 고양이인가봐요 ㅋㅋㅋ 세 다리여도 풀쩍! 너무 이쁘네요
아, 너무 예뻐요. 표정도 새초롬. ㅎㅎ
그나저나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는 피부병 걸린 아깽이 셋 입양 보내야 하는데 아직 털이 안나서 홍보도 못하고 있고, 가까운 다른 캣맘도 저와 다리 아픈 아이 구조했는데 오늘 절단 수술했어요. 아이들 모두 좋은 가족 만나 신나게 뛰어놀 거예요. ㅎㅎ (사실 저도 한 아이는 제가 안고 가야 할 수도. 하하)
샤키레또// 어흐흐흑ㅠㅠ 3주넘은 상전 얼굴좀 보아요 ㅎㅎ
지금이니// 네 저도 그얘기듣고 마음의 짐이 좀 덜어진 느낌이었어요... 우리 씩씩하게 삽시다!
오렌지악어// 하는짓도 정말 예뻐요. 아직 나이가 어려 활발하기도 하고 ㅎㅎ
choiddd// 아이고ㅠㅠㅠ 이 더운데 피부병 아깽이 셋을ㅠㅠ 고생많으세요. 얼릉 나아라 아가들아ㅠ 좋은 엄빠 만나 행복하길 바랍니다!!
미묘군요 부디 맘씨 좋은분이 나타나서 입양이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