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저녁 와이프랑 외출 나가다가
왕복6차선도로에서 갓길주차된 사이로 강아지가 튀어나와서 피해보려고 핸들을 꺾었으나 받게 됐습니다
나중에 집와서
블박 열어보니 시속 55정도
(어린이보호나 노인보호구역 아님)
시청에 먼저 전화를 넣고 바로 동물병원에 전화를 했는데
토요일 저녁이고 휴가철이다 보니 전화를 안받더군요
마지막 10번짼가 11번째 남은한곳에 전화하니 다행히 받으시더군요
(그리고 마침 집나간 개를 찾던 견주를 만났습니다)
의사선생님께 지금 치료좀 어떻게 안되겠냐 했더니 오라고 하셔서
같이 제차를 타고 사고후 20분정도 만에 병원에 도착했고
강아지 상태가 안좋아 항생제와 진통제 그리고 다친 눈을 봉합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피검사 했는데 수치가 높더라구요
수술 전에 견주 다른 가족분들도 오셨습니다
수술끝나니 거의 11시더군요
강아지가 힘들게 고개를 들어 견주랑 눈을 마주치는걸 보니 맘이 많이 아팠습니다. 견주는 더 하겠죠
일단 살았지만 눈 한쪽이 안좋다고..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골반쪽도 골절이 있는데 보통 장애가 크게남거나 생명에 지장이 없을거 같으면 일반적으로 손대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행히 다친부위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덜하여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어차피 그 시간대에 큰수술은 수도권아니면 전남대수의병원 뿐이라더군요..
동승하고있던 와이프는 임신 7주였습니다 저희 첫애고..
사실 견주가 젊으면 정말 크게 화내려고 했는데 할머님 지병도 있으시고..부군께서도 몇년전 돌아가셔서 강아지에게 더 기대셨나보더라구요..내내 목줄잘하고 대문단속 잘 하셨다가 오늘 실수 하셨는데 그렇게 됐다고..
안타까웠고..저또한 업이란걸 믿는사람으로 강아지가 잘못되면 제 아이가 죄를 받을까..두렵기도 했습니다
와이프는 놀라긴 했지만 괜찮다고 그러는데 그래도 병원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병원에서 5일을 버티면 살거다 라고 하셨는데
3일 되는 어제 병원에 전화해 보니 견주분 병원 다녀가셨고, 조금씩 회복중이란 말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다만 한쪽눈이 안좋다고..
주말내내 힘들었던 맘
여기에나마 털어 놓습니다. 견주분들..꼭 목줄 합시다..
뒤에서 따라오던 택시 막아서 개 2차사고 막아주신 앳되보이는 산타페차주분
그리고 늦은시간에 선뜻 나오셔서 장시간 돌봐준 수의사선생님 모두 고맙습니다
두서없는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은 있는데..혹 견주분가족이 보시면 실례될까봐 올리진 못하겠네요..)
https://cohabe.com/sisa/314625
개를 치었습니다
- 35mm 파노라마 스캔은 어디에서 하시나요? [7]
- 그리고아무도없었다 | 2017/07/26 11:16 | 5219
- 물축제에 오막삼 들고 가면.. [3]
- Mraz. | 2017/07/26 11:14 | 4715
- [케모노] 안 멍청한 서벌쨩 [12]
- 無名者 | 2017/07/26 11:13 | 2269
- 개를 치었습니다 [20]
- 유달부르크링 | 2017/07/26 11:12 | 5080
- 수영장 물받고 있어요 [19]
- ▶◀500mm1.4 | 2017/07/26 11:10 | 3464
- x-t1 23.4 va x100t [3]
- stephen_HSL | 2017/07/26 11:09 | 2064
- SNS의 폐해?! ㄷㄷㄷㄷ [7]
- 언제나푸름 | 2017/07/26 11:09 | 2599
- 김빙삼옹 트윗, [5]
- 언제나마음은 | 2017/07/26 11:08 | 5099
- 사진 공부할수 있게 느낌있는사진 많이있는곳 있나요? [8]
- 그레이트혁이 | 2017/07/26 11:08 | 2763
- 범퍼 툭 박았는데 합의금 250만원 달라고 한다는데 [16]
- 다들행복하세요 | 2017/07/26 11:08 | 5831
- 자동차 중고 "휠"의 진실 !!!!!!!! [8]
- SPORTSBILLY | 2017/07/26 11:07 | 4824
- 후지 100F와 소니 RX100M5의 화질 [7]
- TOPSEED | 2017/07/26 11:06 | 3347
- 김빙삼옹 트윗, [12]
- 정점의끝 | 2017/07/26 11:06 | 2055
- '양심 치과의사' 강창용 원장의 눈물.... " 보복 당했다 " [60]
- WA-2000 | 2017/07/26 11:04 | 3235
- 파리 게스트 하우스에서 ㅊㅈ랑 같이 잤던 일 ㄷㄷ [11]
- JS | 2017/07/26 11:00 | 5147
ㅠㅠ
그래도 마음이 좋으시네요 동물을 치었다고 그정도로 마음을 쓰시는분들은 드믈죠.. 잘 마무리 되었음 좋겠네요.
강아지를 책임지시고 끝까지 병원에 데려가셔서 치료해 주셨잖아요.
아 차 다쳤네 하면서 재수없다고 가는 사람들도 많은 세상에 끝까지 책임지시고 강아지 주인에게도 소중한 가족을 지켜주셨으니 강아지도 그 마음 알고 잘 견뎌낼거에요.
멀리서나마 저도 기도할게요.
강아지도, 강아지가 큰 힘이었던 할머니께도
그리고 작성자님과 뱃속에 예쁜 아이에게도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찾아올거에요.
꼭 마음이 편하게 되셨음 좋겠어요.
작성자님 같은 분들이 계셔서 아직 세상은 살만한가 봅니다. 작성자님, 작성자님 아내분, 뱃속에 아기, 견주 할머님, 그리고 강아지까지 모든 분들이 행복해 지시길 바랍니다.
산모님께서 너무 놀라지않으셨길바랍니다..!
아기는 건강하게 나올겁니다!
동물을 피하려다 큰사고 난다고 하잖아요.
큰일이 없으셔서 무엇보다도 다행입니다.
두분 다 놀라셧을텐데 좀 쉬세요.
아.. 좋으신분 ㅜ.ㅜ 복 받으실겁니다.
작은생명이라도 소중함을 알고 지키려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클 수 있는 아이가 부러워요♡3♡
소중한 생명 다 무탈하시도록 기도합니다. ㅠ
일단 아내분께서는 안정이 가장 우선으로 취하시길 바랍니다. 사람과 개를 굳이 비교하자면 사람이 우선이지요.
이번 사고는 견주가 개를 통제하지 못 했고 차주께서는 갓길주차차량 사이에서 개가 나오려 하는 것을 예측 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혹시나 개가 잘못되었을 경우 배상관련에서는 큰 비중은 없으실 겁니다. 도의적인 배상은 있을 수 있을 것이나 형사나 민사 쪽으로는 없을 겁니다.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았던 곳이었나 봅니다.
차량통행이 많은곳이었으면 후속조치 취하려다 2차 3차 사고가 발생할수 있어 어쩔수 없이 그냥 가야하거나 한참을 이동후 다시 가보거나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금전에도 동네 골목길 지나는데 소형견이긴 하지만 목줄 안하고 산책다니는 사람때문에 조심조심 다녔는데 아끼는 만큼 지켜주실건 지켜주셔야 서로가 안전하겠죠
모두모두 행복하시길... 정말 그렇기 바랍니다
큰일 안나서 다행이에요.
정말 좋은 일 하셨지만 피하려다 더 큰 사고 나거나 2차 사고 날 위험이 커서 다들 이렇게 하자고 하지는 못하겠어요.
아가가 참 따뜻한 아빠를 만났네요.
복 받으실겁니다 태어날 아기와 부인에게 축복을 빕니다
좋은일 하셨네요 치인 강아지들고 병원가는것도 쉬운일이 아니였을텐데..2차사고 막아주신 차주분도 멋지시고 글쓴분도 와이프님도
멋지십니다!앞으로 좋은일만 그득그득 하시길 빌께요~!!
맘고생하신게 보여서 맘이아프고 고맙고 그렇네요
산모분도 아가도 무탈하고 아픈 강아지도 무사히 완쾌하길 바랄게요.
글쓰니는 할수있는 최선을 분명 다했으니 더 맘쓰지말고 몸과 맘 편안히 하시길
고맙습니다. 태어날 아기에게도 많은 사람의 고마운 마음과 축복이 전해져 건강하게 잘 자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