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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장모님과 1주일 후일담~

장모님 관련 넋두리는 이제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이유는 글을 읽다 보시면 이해 하실 수도?!

그간 일을 간단히 요약하면


사건1. 공방 셔틀 사건

- 강원도에 있는 사위는 장모님(실제론 와이프가 부탁했지만...)의 부탁으로 조퇴하고 서울에 가서 

  장모님이 만드시 작품을 강원도가 가져와 보관해서 광주까지 배달해 드림.
  
  그런데 공방에 가는 길에 도로가 너무 좁아 나무로 인한 차 앞 범퍼+휀다에 스크레치가 남. 엄청 빡침. 

  정말 조용한 성격인데 확인하고 열 뻗쳐서 고함을 지르고 빡쳐서 집으로 옴.

  그 와중에 공방 선생은 장모님한테 연락해서 사위 품평회를 하시고 장모님은 다시 사위한테 그러지 말라고 문자함.


사건2. 육아

- 와이프가 부서 옮기고 힘들다고 장모님 육아 찬스 요청.
 
  오셔서 맘대로 하심. 사위 지적질 하심. 나 빡침. 장모님도 빡침. 와이프는 엄마가 와 계시는데 뭐하는거냐고 빡침.

  

와이프 얘기의 핵심은 

"오빠맘 다 이해한다. 그런데 여기 와 계시는데 그렇게 화나 있으면 어떡하냐." 임.

상황이 이러한테 그러면 어떡하냐.

이런 상황을 만든 와이프가 밉긴 하지만 뭐 어쩌겠어. 말 그대로 눈앞에 있는데.

체념했습니다. 좋은게 좋은거지. 그래 좋게 생각하자. 웃진 못하더라도 인상 쓰고 있지는 말자. 

너 이새끼 화이팅!!! 라고 힘을 내면서...

토요일 비가 많이 내려서 역앞에서는 택시 잡기도 힘들기 때문에

서울 공방 가셨다가 우리집으로 돌아오시는 장모님 역까지 마중 나갔습니다. 

어제 저녁도 맛있게 먹었어요. 모든게 다 잘 풀리는듯 했습니다. 

사람이 맘만 바꿔 먹으면 다 잘 해결될 수 있구나~ 싶었어요. 오늘 아침까지는...

아침 먹는데 장모님이 어제 공방 다녀온 얘길 하십니다. 

그러다 

"내가 차가 긁혔다고 하니까 그 길을 걸어가며서 자세히 봤어. 얼마나 좁은가 싶어서. 긁힌 나무는 어디에 있나도 보고.

 근데 그 도로가 그렇게 좁은 길이 아니더만. 그리고 긁힌 나무가 어디 있다고 그러냐. 암만 찾아봐도 없던데?" ㅎㅎㅎ

애기랑 놀아주다가 순간 제 귓꾸녕의 달팽이관이 어디 잘못됐나 싶었습니다. 

와이프는 뭔 소리냐고 말렸지만 장모님은 아랑곳 하지 않고,

"아니여~ 내가 봤는데 안 그랬어...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머릿속에서 뭔가 툭~ 끊기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이상하게 화도 안나고 실제로 입가에는 웃음이 났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 내가 저분 때문에 왜 화를 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다 큰 어른끼리 사랑하는 사이도 아닌데, 

안 맞는건 지랄발광 노력을 해도 영원히 안 맞는거죠. 

안맞다는걸, 그걸 인정하면 되는데 왜 나는 그간 노력을 했는지. 장모님은 노력을 안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씁쓸)

일요일엔 애기를 볼테니 둘이서 바람 쐬고 오라시던 장모님은 마음이 바뀌셨는지

부부가 잠깜 백화점 가서 선물 받은 애기 옷 사이즈 바꾸고 온다는걸 같이 가자 하셔서 

신나게 쇼핑을 하고 오셨어요. 30분이면 옷 바꾸고 올 수 있었는데 3시간 걸렸네요.

저녁엔 오랫만에 와이프 파스타 해준다고 해서 크림 파스타랑 토마토 파스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친구분 사위 자랑을 하시네요. 

"그 사위는 요리가 취미라서 맨날 요리를 해주는데 장모한테 육개장도 끓어오고... 블라블라"



모르겠어요. 왜 화가 안나는지. 

와이프한테도 말하기도 그래요. 돌아오는 말은

그건 그런 뜻이 아니고~로 시작되니깐요. ㅎㅎㅎ

차분하게 와이프한테 부탁했어요. 일어난일 아버님한테 사실대로 말씀드리라고.

당신이 아무말 안하면 아무 일도 없는데 그리고

장모님이 내려가서는 사위 험담을 하면 했지 자랑하진 않을꺼 아니냐고. 

그 상황에서 나만 기분 나빠있으면 나만 이상한 사람 되는거 아니냐고.

와이프는 아버님이 이거 다 아시면 진짜 한바탕 하신다고 절대 말씀 못드린다고 하네요.




교훈.

사람은 거의 안바뀐다. 나이가 많을 수록 더 그렇다. 

호이호이 하면 둘리된다. 

배우자가 아닌 이상 굳이 맞출려고 노력하지 마라. 

상대방이 노력했다고 고마워 하는게 아니라, 그 때 부터 너는 계속 노력해야 하는 사람이 된다. 

기분을 감쪽 같이 숨길 수 없는 사람이라면, 안 맞는 사람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해라. 

웬만하면 가족끼리만 행복하게 살아라.




장모님 수요일에 가신대요~ ㅎ

화요일에 가시고 싶다는데 제가 직원 세미나 있어서 늦게 들어온다고 하니

"애기 봐야지 세미나는 무슨 세미나냐고..." 하시길래 

"어머님 애기 보러 오신거 아니에요?
 
 저도 별로 가고 싶지 않은 세미나인데 제가 왜 신청을 했겠어요. 어머님~!!!"

라고 말했어요. 





마음 속으로만...ㅎ
댓글
  • 보로부루 2017/07/23 23:31

    아.. 글쓴이께 속상한 말이겠지만 아내분도 장모님도 너무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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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기억해 2017/07/23 23:38

    아.......... 화가난다.............. 아내분 진짜 너무하시네요 남편은 남의 편이라는 농담도 있는데 아내도 뭐 그런거 하나 만들어야겠어요 진짜 너무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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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예 2017/07/23 23:52

    아.... 이 글 보니.. 이제껏 왜 말 못하셨는지 알겠네요...... 해도 소용없구나..
    아 여자분 내 지인이면 좋겠다.. 정신차리라고 한소리 하게... ㅜ 깝깝...... 세상 고구마 다 먹은듯...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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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3냥6거북1 2017/07/23 23:55

    넘 속상하시겠어요ㅠㅠ
    아내분께서 중간 역할을 잘해주셨으면 좋겠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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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좀해제발 2017/07/24 00:01

    아내분이 제일 문제임......
    아내분이 지금 장모님한테 육아찬스 쓰고싶어서 부탁하는 마당에 싫은소리 하기 어려워서 그러는구에요, 아니면 원래 그런 성격이신거에요?
    전자가 문제면 그냥 장모님 육아찬스 안 쓰시고 차라리 돈 더들더라도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게 나을듯 ㅠㅠ
    후자면 그냥 장모님좀 안마주치게 해달라고 해요 너 지금 고부갈들 중재 못하는 남의편이랑 하는 짓 똑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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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떡볶이 2017/07/24 00:11

    이런건 처음에 바로 안잡으면 계속 반복되는데...
    참아놓은거 나중에 터지면 님만 이상한 사람되요
    화도 낼줄 알아야 최소한 막말은 피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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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별 2017/07/24 00:38

    아내분 오빠나 남동생있으면 아주.... 난리나겠네요
    아내분께 여기 글 좀 보여주세요..  심각성을 좀 아셔야될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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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리꼬 2017/07/24 00:59

    아내분이 미련스러울 정도로 중재를 못하시네요.. 안하시는건가.. 안맞는사람 둘을 왜자꾸 붙여두려하는지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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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즈데이 2017/07/24 02:58

    화가 안나는 상태...위험한거 같아요 ㅠㅠ
    그 시점으로 애정도 뭣도 떨어지기 시작하는 글 결게에 많지 않나요?? ㅠㅠ
    장모님이 아니라 아내분이 제일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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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루루 2017/07/24 03:13

    어내분 진짜 발암이네요
    님 저번인가 저저번 글에 댓글로 '부부간앤 문재 없는데 양가 부모님들이 뮨제다' 이런 댓글 쓰신 기억이 나는데요, 고부간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 아내분은 시댁갈둥도 잇었으면서 왜 님 맘을 이해를 못해주는걸까요. 남편분은 시댁문제 딱 잘러내신거같운데 아내분 정말 이기적이네요. 정말 제가 다 미울정도로 나빠요 아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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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상종자 2017/07/24 04:46

    아내가 만약 반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나오는지 진심 궁금합니다. ^^
    제 동생 시아버지가 참 동생한테 몹쓸 소리를 많이 했습니다. 자고로 집안엔 여자가 잘 들어와야한다는 둥, 자기는 애교 넘치고 싹싹한 며느리 볼 줄 알았다 등등...
    제 동생이 그렇게 힘들어하는데도 제부가 전혀 이해를 못하고 제 동생만 나쁜년 만들길래, 제가 그 더러운 기분 제부한테 똑같이 느끼게 해 줄테니 동생한테 언제든지 말만 하라고 했습니다. 정말 토시 하나 안 바꾸고 되갚아줄 생각이었거든요. 애석하게 동생이 뜯어말려서 관뒀지만요.
    언젠가 기회되면 아내분이 뜨거운 맛을 볼 날이 왔으면 하네요. 아내분께 진심 욕이 나오려하지만 님 아내이니 힘내시라는 응원만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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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콩4 2017/07/24 06:02

    장모님 가시고 이제 시어머님 모셔서 한 3개월 살아볼래? 라고 하면 또 넘모해 넘모해 못살겠다 난리치겠지...ㅋㅋㅋㅋ
    저렇게 역지사지가 안되고 사람이 이기적일까.
    그런거 참고살지 마세요.
    제일 위험한게 그렇게 참고 참고 참다가 자기 안의 마지노선이 뚝 끊겨서 사랑하는 배우자까지 싫어지는거예요.
    그런 상황을 만들지마세요.
    아내분한테도 미리 경고하세요. 참을만큼 참았고 내가 너에게 실망하고 널 싫어하게 만들지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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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이오니 2017/07/24 09:44

    참 이기적인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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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haraja82 2017/07/24 09:46

    남녀를 바꿔놓으면 막장 시모에 중간역할 못하는 남의편인데요?
    1차적으로는 장모님이 무척 짜증나는 분인거고
    2차적으로는 님 아내분 정말 중간역할 못하시는듯
    울엄마는 그런뜻으로 말씀하신거 아니야는 개뿔 니네엄마 그런뜻으로 말씀하신거 맞아요
    왜 저런 사람들은 자기 부모가 하는 말은 베베 꼬아 말하는것도 귓구멍에서 다림질해서 듣는거죠?
    자기 짝이 부모한테서 부당한 대접을 받고있으면 본인이 나서서 내 짝한테 왜 그러냐고 하지말라고 화내고 싸워줘야하는거 아닌가요?
    부당한거 뻔히 알면서도 자기가 나서기 싫으니까 '그런거 아니야, 니가 참아' 이런걸로 넘어가려는 개수작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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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중한Time 2017/07/24 09:52

    건강 괜찮으신가요? 화낼건 화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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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도적힘으로 2017/07/24 09:55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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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의집비글 2017/07/24 10:01

    저희 어무니랑 장모님 성격이 비슷하시네요...
    형부는 한국말을 못하시고
    저는 결혼을 안했습니다.
    나도 한국말을 못하는 신랑을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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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이는동동 2017/07/24 10:07

    그 엄마에 그 딸이네요....시댁이 이랬으면 그 엄마에 그 아들이라고 똑같이 달았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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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멋쟁이 2017/07/24 10:09


    심한 말이지만, 한번 지랄 해줘야 정신 차립니다.
    이거 딱 남녀만 바꾸면 남의편이니, 남편이 젤 나쁜놈이니 하는 글들이랑 똑같은데요 뭐..
    그냥 돈주고 사람 쓸테니 장모님도 집 가시고, 아내분한테도 이 문제로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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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iT 2017/07/24 10:13

    아내분이 잘못하고 계시네요...장모님도 문제고...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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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멍E 2017/07/24 10:21

    저게시어머니었으면 여기폭발했을듯 ㄷㄷ
    고생많으십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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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카루 2017/07/24 10:22

    이건 100%아내책임..
    장모님도 막말하시는건 맞는데
    중간에서 암것도 안하능 마눌님이 젤 문제네요
    역으로 시모가 저러면 어후....ㅜㅜ
    진짜 미칠꺼같은뎅 ㅜㅜ
    걍 장인어른께 이야기해버려요 .. 그게 제일 왓따임
    이일을 마무리지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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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다다 2017/07/24 10:25

    참다참다 해탈하신것 같아 참.. 안쓰럽네요. 누르고 누르다 보면 분명 터질때가 올텐데..;;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지켜주셔야할건 있는데요..  아내분의 행동이 참 아쉽고 답답하네요. 시부모님이 본인한테 저러면 어찌 하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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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모닉333 2017/07/24 10:30

    내아빠가 들어도 기함할 일을
    내 남편은 겪어도 된다는 건가요?
    아내분 진짜 이기적이시네요.
    알면서 남편더러 겪고 참으라는 거잖아요.
    그리고 전 이제 제목에 장모님, 공방 써있으면
    안읽으려구요.. 제 속이 터지는 것 같아요..
    작성자님도 그냥 참기로 하신 것 같고 ..
    힘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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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엘 2017/07/24 10:33

    전에 댓글달아서 기억하는데 그거 다 님 아내분이 문제에요.
    아내분이 본인 어머니께 제대로 말만해도 눈치 보느라 그런말 못합니다.
    장모님은 누울자리 보고 발뻗는거 맞고요.
    님 아내분의 그 집에서의 지위(?)가 님한테도 발동된거라 봐요.
    저라면 절대 참지 않을건데 님 아내분 너무하세요.
    저희 부모님이 저한테 막말한거도 생각나서 다 엎어버리고 싶을때 있는데, 저희 남편한테 그러면 진짜 다 엎어버립니다.
    아내분께 서운하다 해주세요.
    제가 반대 상황에 남편이 제편이 아니면 너무 속상하고 슬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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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민. 2017/07/24 10:47

    외이프가 문제 해결할 의지도 없는 와이프가 문제 지 엄마한테 똑바로 말해가지고 이해를 시켜야지 두둔시키고 장인한테 말한다해도 말리고 그냥 너만 참으면 내가 편하니까 하는 공범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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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콩콩이 2017/07/24 10:51

    아 공방일도 같은분이셨구나 ㅋㅋㅋㅋ
    아내분이 중재를 잘 못하신거같아요
    만일입장바꿔서 시어머니와 아내분이셨다면 부부싸움 크게 하셨을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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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os에이브이e 2017/07/24 10:53

    친부모가 저래도 다시 안보겠다 할 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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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혼의끝에서 2017/07/24 11:11

    몸 망가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화를 저렇게 삭이면 속이 썩어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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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cuz 2017/07/24 11:15

    아....글만 읽었는데...현기증난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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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탄핵축 2017/07/24 11:23

    아, 진짜...일차는 아내분 혈압
    (배우자 부모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건 배우자 탓 99%)
    참고로 전 며느리...
    장모님은 그냥...안변해요. 아내분도 결혼 전 같이 오래 못지냈다면서, 왜 남편은 시킴???!!!!
    그리고 님...터지기 전에 성질내고 말하지 말고 생글생글 공손하게 다 받아치세요!!! 속으로만 하지 마시구요!!!! 속 문들어져서 아내도 미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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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이쁨 2017/07/24 12:06

    와이프 뭐하는거지ㅡㅡ 반대로 시엄마가 저렇게하면 개난리ㅋㅋㅋㅋㅋㅋ
    작성자님 본인 어머니 호출하셔서 일주일동안 집에서 쉬고 계시라고 하세요ㅋㅋㅋㅋ 어후
    친정엄마도 ㅂㅅ같은데
    와이프는 더함
    아니 그런뜻이 아니구~~~~
    어쩌라고 내가 너랑살지 니 엄마랑 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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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시원 2017/07/24 12:48

    와... 발암이에요 ㅠㅠ 저 예전에 엄마랑 신랑이랑 밥먹으로 가는데 주차장에 차가 까득이르 한참 기다렸다가 들어가서도 뱅뱅돌다 주차하니깐 엄마가 "그러게 왜 이런 복잡한데서 밥을 먹자고 해 그냥 집에서 먹지" 해서 남편 없을 때 엄청 화냈어요. 속뜻은 그게 아니더라도 힘들게 1시간 운전해서 엄마랑 같이 밥 먹겠다는 사람한테 그런 말 밖에 못하냐고요. 사위건 며느리건 어려운 사람이란 생각이 있어야 하는데 어른들은 너무 쉽게 생각하고 표현를 막하는 경우가 있는 거 같아요. 아내분이 좀 더 중간에서 잘 처신하면 될 거 같은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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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한처자 2017/07/24 12:55

    아... 누가봐도 이건 아닌데 계속 참고
    가족들 칭찬하면서 이혼 안하는 와이프글을 읽는 사람들 마음이 이런걸까.. ㄷ ㄷ ㄷ
    (물론 님 이혼하시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에요!!! 그냥 그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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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드스팬서 2017/07/24 13:42

    중간 역할은 아내도!!!!!!!!! 남편도!!!!!!!!!!! 양쪽 다  마찬가지로 잘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ㅠㅠ
    그리고 할말은 그래도 해야한다는 주의입니다 ㅠㅠ 무조건 화내고 지르라는건 아니지만
    너무 참으시면 병됩니다 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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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이산당 2017/07/24 13:43

    장모님 한풀이, 맘 속에 쌓여 있는거 마지막으로 더 하자면
    강원도에 나오는 농수산물(찹쌀 같은 쌀 종류) 이 너무 좋다고 우리집에 사서 두시고
    다음주에 내려 올 때 가져오라고 셔틀 시키심.
    물론 출발하기 전까진 전혀 몰랐다가 왠 상자를 옮겨 달란 와이프 말에 이게 뭐야? 하다가 알게됨.
    어이 터지기 직전이었는데 일단 출발해야 해서 화낼 시간도 없었음.
    물론 그 상자는 아버님 아시면 안되니 집으로 가져오지 않고 내 차에서 장모님 차로 와이프가 옮김.
    수요일 장모님 내려가는데 이번에는 택배를 보내겠다고 하는걸 보니 또 뭔갈 사서 가져가실 예정임.
    맘 속에 쌓인거 풀려고 썼는데 쓰고 나니 진짜 어이 없어 웃음만 나오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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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머니 2017/07/24 13:44

    며느리 입장에서 아오시어머니가 저러시면 정말 빡치지만... 그 화는 모두 남편에게 가겠죠 ㅠㅠ
    중간입장 제대로 안해주는 아내분이 제일 얄미워요 ㅠㅠㅠ 부모님은 돌아가시면 그만이지만 남편은 계속 평생 나를 챙겨줄 사람인데... 예의없는거 모르나요 ㅠㅠ
    장인어르신이 꼭 이 사실을 알고 장모님과 아내분을 호되게 잡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나중에 술한잔 하시게 되면 꼭 장인어른께 줄줄이 말씀드리세요 ㅜㅜㅠㅠㅠ 우씽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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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ppet 2017/07/24 13:45

    아 내가 다 환장부르스네 아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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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ppet 2017/07/24 13:46

    아버님한테 말못드릴상황인거 알면서 왜 안말리고 냅둡니까 어?!?!!?
    역지사지!! 제발!! 반대로!!! 내가 당하면 어떨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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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상보고있나 2017/07/24 13:46

    그 어미에 그 딸인데 누구를 탓하리오. 장모문제 이전에 아내가 문제고 자식까지 커서 아내편들면 답이 없겠네요. 뒤집어 앞둔 화를 내든 아내랑 먼저 정리하시고 그나마 장인이 말이 통하면 장인에게 직접 말씀하셔서 장모 통제할 줄을 잡으세요. 아마 장인과는 동병상련으 느끼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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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성애자 2017/07/24 13:47

    아버님한테 전화해서 말씀드리고
    작성자님 어머님 부르세요.
    이건 역지사지 해봐야 알지 이게 뭐하는 짓인지 원...
    장모님...진짜 입으로 복떨구고 처신 정말 못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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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해빠진 2017/07/24 13:49

    결혼생활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유지되는듯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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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프라mk2 2017/07/24 13:49

    오늘도 결혼하지 않을 이유를 하나 간접적으로 배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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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 2017/07/24 13:49

    저런 아내 저런 장모 안만나야지 매번보고 다짐합니다.
    인생 좆되는 거 한 순간이구나 또 느끼구요.
    진짜 암이 참아서 생기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해요.
    ㅠㅠㅠ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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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함 2017/07/24 13:51

    님도 너무 물러터졌네요ㅜ
    너무착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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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맘 2017/07/24 13:54

    아내분이 답답하네요
    입장바꿔보면 바로 느낄텐데ㅠㅠ
    작성자님 만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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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슾슾2 2017/07/24 13:58

    아... 글쓴분 상황 글로만 전달받아도 너무 빡치고 열받는데 본인 스트레스는 정말 어떠실까요... 장모님이 거지같이 구는것도 짜증이지만 와이프분께서 너무 하시네요... 아내분께 남편은 진짜 남의편일 뿐인건가요 왜 모든걸 남편분께 참으라고 강요하시는건지... 아내분께 이건 이렇고 저건 그런뜻이 아니니 참아라 라는 말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않으니 장모님이랑 부딪히지않게 딱 선 그어달라 하시는게 나을 거 같아요... 너무 힘들어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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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반♡꼬츄 2017/07/24 13:59

    이분 아내 나쁘다고하는 댓글  싸그리 무시하고,
    장모님이 이랬네 저랬네 징징징.
    딸이 사위 만만하게보니 그엄마도 님을 하찮게 여기지요.
    여러사람이 똑같은 조언을 하면 피드백을 주던가
    님하고싶은 말만 할거면 일기장에다 쓰시고,
    여기다 똥싸지 마시길...
    아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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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크고래 2017/07/24 14:06

    장인어른께 그대로 말씀드리세요.
    장모님이 보니까 장인어른께는 찍 소리 못하고 순한 사위한테 쎈 척 하시는 모양인데,
    저런 분(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들은 강한 사람으로 쥐 잡듯이 잡아야 됩니다.
    장인어른께 좋은 술이나 맛있는 식사 대접 하면서 하소연 하듯이 풀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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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테카 2017/07/24 14:08

    아내분도 극혐
    장모님도 극혐
    작성자는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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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랑장풍 2017/07/24 14:11

    글쓴이분 성격 딱 그런 스타일인듯합니다
    참다참다 한계를 넘어버리면 선 긋는 스타일..
    선 그어 버리면 상대방이 뭘 해도 아무생각이 없어지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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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탐사중♥ 2017/07/24 14:11

    중간역할 못하는 와이프를 끊어내든.. 장모님이 사위볼일 없도록 해야겠네요 전화번호도 차단하시고 남처럼 사셔야지 싶어요
    다른글은 안읽어보고 이거만 봤는데도 핵발암인데 어째 그러고 살아요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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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umeria 2017/07/24 14:12

    이건 아내분이 욕먹어야할 일이네요-.-
    장모님이 나쁜건 맞는데 아내분도 나빴음
    저번글에선 몰라서그러시나보다 했는데 모른거도 아니고 알면서 저러시는거면 진짜 나쁜거임..
    걍 장인어른께 말씀드리세요ㅠㅠ
    할 말은 하셔야 나중에 또 안/덜그러시고 작성자님도 편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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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트윙 2017/07/24 14:15

    와이프 분도 문제네요;; 와이프가 남의 편이었어...
    본인 엄마니까 오히려 말리고 한마디 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왜 안 막아요? 원래 중간다리가 잘해야 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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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이없슴 2017/07/24 14:16

    아 내가 짜증이 나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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