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 친일파로 이름이 높은 문인 김동인(1900~1951).
배따라기, 감자, 붉은 산, 광염 소나타 등 어디선가 이름을 들어본 거 같은,
그리고 학창시절 언제 한 번은 읽었을 법한 소설들을 쓴 사람으로
태생이 금수저여서 일본 도쿄를 제 집 드나들듯 하며 돈을 물쓰듯 썼다.
또한 가난 때문에 친일을 한 이효석이나 절필한 현진건과 황순원,
해방 이후 반성한 채만식과는 다르게 스스로 일제에 협력한 천하의 개쌍놈.
1939년 중일 전쟁 당시 자기 스스로 원해서중국전선의 일본군을 위문하러 갔다.
이 때 창씨개명도 하고 이를 자랑스러워 하는 기록도 남겼다.
본격적인 창씨개명과 문인들의 변절이 1940년대부터 시작되었다는걸 생각해보면
거의 얼리어답터급으로 빠르게 친일파의 행보를 시작한 셈.
게다가 김동인은 한 여성 문인을 모함하는 소설을 써서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들었다.
피해자는 '김명순'으로 비록 첩의 태생이었지만 평양 지주의 딸이었으며
당시 명문인 이화여자보통고등학교를 졸업, 유명 추리작가인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을
처음 조선에 소개하였으며 독일어를 포함한 5개 국어에 능숙한 엄친딸.
(사진을 보면 알다시피 미인이기도 하다)
그러나1915년 당시 일본육군사관학교 생도였던 이응준에게 데이트 강-간을 당하고 만다.
그 일이 소문으로 번져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음란한 여자로 낙인찍혔으니...
이 때 김동인은 '김연실전'이라는 소설에서 이름만 바꾼 채 김명순과 같은
등장인물을 내세워서 그녀를 거의 직접적으로 디스했다.
(참고로 작 중 묘사가 거의 야설급이어서 당 대 사람들이 경악했다고)
결국 김명순은 일본으로 도피하여 거기서 ■■하고 만다.
참고로 저 뿅뿅마 이응준은 나중에 대한민국 육군 초대 총참모장을 맡게 되며
(2대가 한국전쟁 때 졸장으로 유명했던 고도비만 채병덕이다)
그 뒤 체신부 장관과 한국반공연맹 이사장을 맡다가 1985년 죽었다.
그의 아들은 육군대학에서 컨닝을 하다가 걸려서 퇴학당하기도 했다.
굉장히 부끄럽게도 우리나라 순수문학상인 '동인문학상'은
바로 저 김동인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다.
지금은 조선일보에서 수상하고 있지만 원래는 다른 월간지에서 만든 상이다.
그리고 그 월간지는 당시 시사잡지로 이름이 높았던....
장준하의 사상계였다.
잘 알려시다피 장준하는 한국 광복군 출신에다가 민주화 투사였으며
사상계 또한 일제 피아노의 광고를 실지 않겠다고 했던 전력이 있었다.
그런 잡지에서 장준하의 주도로 친일파의 이름을 딴 문학상을 만든 것이다.
참고로 장준하와 김동인은 둘 다 평안북도 출신이다.
P.S.
"한때 선생의 지조에 대한 세간의 오해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선생의 본의가 어디까지나 이 민족의 운명과 이 나라 문화의 소장에 있었음은 오늘날 이미 사실로서 밝혀진 바요,
항간에 떠도는 요동부녀(妖童浮女)들의 억설과는 전면 그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사람을 사(赦)하는 법이 없고 인재를 자기 눈동자 같이 아낄 줄 모르고 사물을 널리 생각하지 못하는 옳지 못한 풍조 때문에
우리는 해방된 후에도 선생에게 영광을 돌린 일이 없고 그 노고를 치하한 일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욕된 일이 적지 아니하였다. 이것은 실로 온 민족의 이름으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 사상계 1957년 12월호 육당 최남선을 기리는 장준하 선생의 글 -
참고로 육당 최남선은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다.
이런건 추천이야
김동인 ㅆㅅㄲ
이런건 추천이야
ㅇㅇ
브금이 좀 꺤다... 너무 웅장해
김동인 ㅆㅅ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