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부산으로 여행 계획 세우는 분들이 많을 거 같네요.
블로그는 못 믿겠다, 인스타를 믿어야 하나, 어디를 가야 하나, 그런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서 몇 자 남겨봅니다.
우선 전제는 수도권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즉, 수도권에서 접하기 어렵거나 가성비가 안 나오는 그런 식당 또는 메뉴 위주입니다.
먼저 아침 식사...
여행갔을 때 아침식사만큼 애매한 게 없습니다. 문 연 식당이 거의 없죠. 여행왔는 데, 게다가 해장하고 싶은 데 대충 먹기는 싫은 분들을 위해서 메뉴부터 추천하면 시락국, 콩나물 해장국, 복어국이 괜찮습니다.
시락국의 경우 서울에서 좀처럼 먹을 수 없는 아침 메뉴죠. 포장마차에서 파는 곳이 있다고 들었지만, 부산에서는 정말 흔하디 흔한 메뉴입니다. 통영 오징어분들께서 우리가 더 유명하다고 하시면 맞는 말입니다.
된장국에 시래기가 들어간 건데, 따뜻하게 속 풀기 좋습니다. 특별히 추천한 만한 식당은 없고, 본인 숙소가 위치한 동네 이름 치고, 시락국이라고 치면 왠만하면 검색될 겁니다. 아니면 전날 시락국이라고 적혀 있는 가게 있으면 그 곳으로 가면 됩니다.
그런데 이 음식 먹을 때 정말 정말 조심할 게 있는 데 산초라 말하고, 제피라 이해되는 향신료입니다. 부산에서는 이게 구분없이 사용되는 데 제피라는 말보다 산초가루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진짜 부산 스타일로 먹고 싶으면 식탁에 놓여 있는 이거 뿌리면 되는 데, 후추 아닙니다. 가끔 향토색 강한 식당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뿌려서 나오니 주문 전에 미리 말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전라도 출신이지만 40년 넘게 부산에 사시는 제 아버님도 아직 이 제피가루에는 적응을 못 하셨습니다.
다음 추천할 음식으로는 콩나물 해장국이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삼백집 등의 전주식 콩나물 국밥이 요새 유있는 데, 부산에서는 김치, 콩나물 넣고 계란 토핑 올린 얼큰하게 끓인 콩나물 국밥이 있습니다. 따로 체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역시 검색해서 가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아침부터 고급스럽게 먹고 싶으면 복국이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게 유명 체인이 달랑 하나죠. 다행스럽게도 아침부터 영업합니다. 인천 사람들은 싫어할 상호죠. 인천 금수가 졌습니다.
서울 강남일대에도 진출 했는 데, 아침 장사하는 지 모르겠네요. 해운대에서 주무시면 여기가 괜찮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통영 서호시장과 비할 바는 못 됩니다.
이외에도 아침식사하기 좋은 곳을 꼽자면 돼지국밥, 개미집 체인 계열의 낙지 전골이 있습니다. 이건 밑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아침은 이렇게 대충 계획하면 될 거 같고, 이제 본격적인 점심 먹거리를 이야기하면, 누구나 생각하는 곰장어, 회가 있을 거 같네요.
우선 곰장어 골목하면 자갈치 생각하겠지만, 부산 사람도 왠만하면 안 가고, 전국 어딜가나 마찬가지지만 먹거리 골목은 가는 거 아닙니다.
그런데 곰장어와 관련해서 2부류로 나눠서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그것은 냉동과 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산 곰장어는 살아있는 거 돌판에 올려서 꼼지락 거리는 거 보는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냉동 파는 곳도 많습니다.
조리법은 냉동이나 생이나 같습니다. 냉동 곰장어로 유명한 곳은 동래가 있습니다.
돈 없는 데 푸짐하게 꼼장어 먹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추천입니다. 단점은 꼼장어 특유의 꼼지락 거리는 것을 볼 수 없다는 거죠. 그러나 양은 많습니다.
그리고 생곰장어 유명한 곳은 온천장, 해운대 등이 있는 데, 적당히 동네이름 더하기 꼼장어 또는 곰장어 검색하고 양이랑 가격보고 들어가면 됩니다.
이게 양념맛으로 먹는 거라 그 양념이 여행객 입맛에 맞아야 하는 데, 가게마다 마시께로 맛을 내기는 하지만, 베이스가 조금씩 다릅니다.
참고로 서울식과 부산식의 차이는 국물과 양파 유무가 아닐까 싶네요. 이상하게 수도권은 숯불 닭갈비는 철판 닭갈비한테 패했는 데, 곰장어는 그 반대현상으로 숯불 또는 연탄이, 돌판이나 철판한테 이겼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후자가 양도 푸짐하고, 밥 볶아 먹기 좋은 데...
논외로 곰장어계의 이단아(?) 짚불이 있습니다. 기장 일대에서 파는 데, 원래 기장은 부산이 아니었죠. 그런데 편입되었으니 부산 음식으로 이야기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해운대 근처에서 머문다면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 일대의 자매품 멸치회, 멸치조림이 있는 데, 인원이 어느 정도 된다면 짚불이랑, 멸치회 같이 하는 곳을 가서 맛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짚불 곰장어 맛은 사실 짚불 맛이 나는 건 아닙니다. 약간의 향이 다른 거죠. 검게 탄 비주얼이 충격적이지만 나름 재밌습니다.
탄 부분은 먹는 거 아닙니다. 벗겨 줍니다.
추천하는 식당은 이화장인 데, 이유는 위에도 언급했지만 멸치 요리랑 같이 먹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 동네 특징이 기장이라 해초쌈 싸 먹기 좋습니다.
수도권 일대의 경우 해초쌈이 흔하지 않은 데, 이 음식을 해초쌈 할 수 있으니 기억에 남을 거 같네요.
물론 이곳보다 더 괜찮은 곳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두 음식 모두 평타는 칩니다. 그래서 저도 내려가면 입맞 맞추기 귀찮아서 가족 외식으로 이곳을 갑니다.
그리고 이제 회를 언급하면, 제발 부산까지 가서 양식산 우럭, 광어 드시지 않길 바랍니다. 개취 존중이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안타깝습니다.
여행객이 양식산 우럭, 광어 먹는 것을 여행와서 동네 중국집 가서 자장면 먹는 거라고 이야기조차 합니다.
현재 양식 우럭, 광어 상당수가 중국산이고, 부산도 예외는 아닙니다. 광안리 수산시장을 비롯해서, 그런 곳에서 파는 양식은 다를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부산도 공급받아서 양식산 팝니다.
중국산의 경우 가장 신선한 우럭, 광어는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입니다. 부산은 최악입니다. 거리가 멀어요. 4-5시간 넘게 수조차 안에서 힘겹게 있다가 나오는 애들입니다.
그나마 광안 대교보면서 먹으니 풍경이 팔할이라 맛있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만일 스끼다시 많은 거 원하면 블로그 보고 적당한 곳 가면 됩니다. 광안리에 많습니다. 물론 퀄러티 절대 보장 안 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은 선장이 운영하는 가게입니다. 부산 사람들이 모두 배 한채씩 갖고 있는 어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은근히 선장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리고 안주인께서 영업을 하시죠.
상품성있는 것은 어시장에 팔고, 싸이즈가 애매한 것들, 또는 수량 부족이거나 남는 게 있으면 그걸 파는 곳도 있고, 아니면 자체적으로 자급자족하는 곳도 있습니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음식점 중 몇 안 되는 믿을만한 특등급 음식점입니다.
이게 서울가면 말도 안 되게 비쌉니다. 주문하기조차 두려운 싯가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모듬회로 팝니다. 어종은 그날 그날 다릅니다.
잡히는 물고기가 다르니 뭐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럭, 광어 자연산만 먹어도 본전 이상은 뽑습니다.
밑반찬이라 불리는 스끼다시는 별로 없지만 회자체를 즐기고 싶으면 선장이 운영하는 곳이 좋습니다.
동네 이름치고 선장이라고 검색하면 좋습니다. 제가 자주가는 곳은 해운대 박선장인데, 선장이름이 없는 횟집 중에서도 자연산을 다루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자연산이라고 100프로 더 맛있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오히려 위생을 생각하면 양식이 더 안전합니다. 산에 사는 멧돼지와 양돈장에서 사육되는 돼지를 비교해서 생각하면 되니다. 다만 활어회의 특유의 탱탱함은 더 좋습니다. 밥을 안 주고, 스스로 밥 벌이 하다보니, 탄력이 더 있는 거 같네요.
그리고 돼지국밥의 경우 추천하기 가장 애매한 음식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음식인 데, 이게 부산 대표 서민음식이다 보니 고급화가 안 되었습니다. 평냉처럼 고급화가 되었다면 타가게 대비 확실히 뛰어난 국물맛과, 고기 퀄러티를 이야기할 수 있을 건데, 평균 6천원대, 비싸봐야 7-8천원 정도의 가격이라 재료 자체에서 우위를 이야기하기 힘듭니다.
그러다보니 역시나 동네 이름치고 돼지국밥 가장 유명한 곳을 가면 좋을 거 같은 데, 허름한 곳일수록 돼지 특유의 냄새가 강하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반면 깔끔한 돼지국밥 가게는 그 맛도 깔끔합니다. 그리고 쌍둥이를 비롯해서 언론에서 언급된 곳은 깔끔한 국물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돼지국밥 먹을 때 부산 방송 아니라, 전국구 방송에 나온 집은 믿고 거르는 편입니다. 여기는 돼지 특유의 러프한 맛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일이죠.
저같은 경우 주로 서면 돼지국밥 가게들을 가는 데, 이곳도 허름할 수록 육향이 강합니다. 취향에 맞게 골라 가면 됩니다.
밀면은 딴지일보 기사내용으로 대체합니다. https://www.ddanzi.com/ddanziNews/112960220
개인적으로 별로 추천하지 않는 음식입니다. 차라리 서울가서 평냉을 먹고 말지... 그런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요. 그래도 평냉 대비 절반의 가격에다가 평냉이랑 달리 다양하게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유의할 것은 본점과 지점의 맛의 차이가 현저합니다. 본점까지 찾아가서 먹어야 그나마 먹을 만한 음식입니다. 아무 밀면집 들어가면, 정말 밍밍하고 심심한 국물맛 더하기 무미한 밀가루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없고, 간식도 먹고 살아야 하니, 간식도 몇 개 추천하면, 옵스 많이 가시던데, 본점을 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별 차이 안 납니다. 그냥 근처에 있는 지점 가셔서 드셔도 됩니다.
다음으로 삼진 어묵이 유명한 데, 역시나 부산역 가셔서 기념품으로 사 가시면 기차 안에서 요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아마 가져다 줄 어묵이 안 남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명절이나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고로케를 비롯해 몇 가지 품목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지점이 있습니다. 맛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남포동의 씨앗호떡이 유명한 데...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서울에도 씨앗호떡 파는 곳이 많이 생겼고, 맛 차이 거의 없습니다. 더운 여름 줄 설 필요 1도 없습니다. 기념샷 찍을 거면 모를까, 맛으로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만일 서면 일대에 숙소를 정했다면 돼지국밥 콤보 더하기 씨앗호떡은 최고의 조합입니다. 남포동 대비 싸이즈도 더 크고, 견과류도 더 실합니다.
부산 사람도 잘 모르지만, 30대 넘는 부산 사람은 알 수도 있는 우리 때 흔히 똥튀김이라 불렸던 야채튀김도 맛 보면 괜찮습니다. 해물떡짐 체인에서도 파는 곳으로 아는 데, 이거 먹자고 가기엔 애매하죠.
제주도의 고기튀김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 데, 추억의 맛입니다. 그리고 추억의 맛이 언제나 그렇듯 첨에 먹을 때는 감회에 젖지만, 먹다보면 느끼해 집니다.
서면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데, 역시나 그 근방이라면 한 번쯤 먹어봐도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서울 포장마차에서는 이걸 잘 안 파네요.
즐건 부산 여행되시길 바라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낙지전골을 이야기 안 했네요. 가장 유명한 체인은 개미집인 데, 비추입니다. 해운대 근방에서 24시간 영업하면 아침 식사로 먹으면 모를까, 퀄러티 떨어집니다.
서울식 낙지볶음의 경우 국물이 전혀 없죠. 볶음이라는 말에 어울립니다. 반면 부산식은 볶음이라 아니라 전골인 데, 여기에 우동, 당면, 라면 사리 등 취햐엥 맞게 넣어 먹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낙곱새는 진리죠.
개미집을 비추하는 건 낙곱새 퀄러티가 썩 좋지 못 합니다. 동래시장 낙곱새 또는 범일동 근방의 낙곱새가 퀄러티가 괜찮습니다.
부산역 삼진어묵 없어졌다던데요.
국제시장 안쪽으로 가면 어묵골목 있지요. 거기서 사는거 추천합니다.
곰장어구이????사진 비주얼 보고 충격....10월에 나홀로 부산여행 계획중인데 이글 참고할께오!!
쩜
굉장히 정성담은 글이네요. 부산은 오래전에 한번 가본게 전부라 언젠가 또 가게된다면 이 글이 유용할 것 같아요. 스크랩했어요 고맙습니다
삼진어묵은 비추입니다
어묵씻어서 파는 악질기업은 망해야죠
동네 분식집가도 서울과는 다른 메뉴가 몇개 보이실 겁니다 서울가서 일할때 정말 먹고 싶었던 것들 ㅠㅠ
한번 드셔보는거 추천드려요
광안리에 횟집 하나만 추천해주실수 있을까요 ㅠㅠ
맨날 올때마다 민락에서 광어 우럭만 먹엏네요 ㅠㅠ
부산 40년 토박이로서 저보다 훨씬 잘 아시고 내공도 깊으신 듯 ㅎㅎ
기발한? 길거리맛집 위주의 여행객 리뷰들 보다는 부산음식의 근원에 좀 더 가까운 글인 것 같습니다.
돼지국밥은, 부산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취향마다 다 다른 추천집이 나올 겁니다^^; 언급하신 내용처럼 깔끔한 맛으로 먹어볼 거냐, 투박하고 돼지냄새 나는 맛으로 먹어볼 거냐.., 로 나누면 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허영만씨 식객의 모델이 된 곳을 좋아합니다.(할머니는 은퇴하신 듯 하지만)
밀면은 맛집, 대충집 차이가 나긴 하지만, 평양냉면처럼 미묘한 맛을 즐기는 요리가 아니라 그냥 편하고 달달하게 먹기좋은 자장면같은 음식이라 생각합니다. 평양냉면 - 물냉면 - 밀면은 서로 비교할 음식이 아니라 그냥 '다른 범주'의 음식인 듯. 뭐 어쨌든 개인적으론 철기로 유명한 고대 한반도국가 밀면은 비추하긴 합니다.
호떡은 줄서는 곳에서 먹을 필요 없습니다 - 끗
횟집에 대한 의견은 동감하는데요,
보통 많이 먹는 활어회 말고 선어회(며칠간 숙성시켜 아미노산을 증가시킴) 먹을 수 있는 곳들이 몇군데 있으니 찾아가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자갈치에 있는 곳이 유명하죠.
뭐 자연산-양식 맛으로 구분하긴 어렵다고들 하고, 실제 부산사람도 잘 모르지만 통영 남해 고성 이런데 살다 오신 분들은 양식 별로 안좋아하긴 합니다...본글에서 언급된 어선 자급 횟집 많음
회-해산물 에서 보스급 가게도 있는데, 광안리에 있는 한국최남단섬(이어도 아님) 이름의 가게 찾아가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물론 비싸긴 함.
오뎅집은 최근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면서 여러가지 형태(고로게라든가)의 오뎅음식들이 개발되었는데, 뭐 '전통적'형태는 사실 아니지만 맛은 있습니다 ㅎㅎ 꼭 유명한 곳이 아니더라도 국제시장내 오뎅집 밀집지역의 가게들은 다 고만고만하게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거 아메리칸튀김 ㅋㅋㅋㅋ
정성글에는 무조건 추천
전 매제가 부산사람이라
그냥 끌려다니는데 선장이
운영하는 집은 인가본듯하네요
이번에 내려감 선장짐 가자고 해봐야겠습니다
정성글 잘보고갑니다^^
저도 부산에 살고 부산 먹거리를 좋아하는데 아주 자세히 정성들여 쓰셔서 감사드려요
일본 방사능 전만해도 해운대 대구탕이 창원까지 지점 내는등 꽤 괜찮았는데 좀 아쉽고요
조방낙지 기장꼼장어 돼지국밥 가야밀면 등이 부산 먹거리가 아닌가해요 오뎅은 지금 워낙 보편화되어서.
아 밀면 먹고싶다...
부산 대표음식은 아니지만 해운대막창 먹고 너무 맛있었어요!! 부산여행중에 제일 기억에 남네요.
또먹고싶다 ㅠㅠ
제피가루짱 ㅡ ㅡㅋ 콩나물국에넣어먹으면 해장에왕임여 ㅎㅎㅎㅎㅎ
제피라고 불리는 초피가루랑 산초가루는 달라요.
ㅠㅁㅠ
개인적으로 어묵 고로케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제피가루,,? 꼬마시절 처음 맛 본 순간부터 반한 맛인데..
물론 돼지국밥에 넣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추어탕 먹을때 ..
매일 먹는 국밥에는 안 넣어먹었습니다요
아무튼 제피가루가 적응이 안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니
부산 사람으로서 어묵 브랜드화 된 곳 한 번도 안가본듯... 왜 유명해진거지??..
부산 삼진어묵 진짜 맛있습니다 진짜 진짜로 맛있습니다 어묵봉지는 안사먹어봤고 그 수제어묵만 사서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습니다ㅠ
갠적으로 외식1번가 좋아합니다 정말 깔끔하고 넓고 고기굽는 냄새 잡는 환풍시스템 잘되어있고 반찬도 정갈하고 서비스도 괜찮고 좋습니다 이게 부산맛집이라고 할수있는진 모르지만 맛있습니다; 정말 괜찮아요..
수요미식회에서 보고 찾아간게 삼송초밥? 머었지 남포동에 있는 초밥집이었는데 와 진짜 꼭 코스로 먹으세요 a b c 이렇게도있고 점신특선 코스도있는데 코스로 먹기 잘한거같아요 음식이 깔금하게 잘 나옵니다 방송서 극찬한 삼색김밥?은 그냥 밥맛입니다 기대 ㄴㄴ
방아잎 얘기가 없네요.
방아잎 들어간 국이나 찌개 너무 먹고싶은데, 서울은 방아잎 구경하기도 힘들고,
어쩌다 가물에 콩나듯 보여도 향이 너무 옅어서 별로더군요.
방아잎 그립다......하~
부산사람입니다...곰장어 자갈치에서 한번먹고 안먹습니다...부산사람은 자갈치시장에 그닥 안갑니다. 왜냐..일단 비싸고..덥고... 해운대 시장골목에 곰장어집 갑니다..거긴 다 거기서 거기라...
글고 나이트에서 부킹 같은거 하고 점프하는곳이 청사포 조개구이.장어구이.우럭구이..요샌 미포쪽 끝이 홧하던데...
정성껏 쓰셔서 미안하지만, 개인취향이 많이 반영되신 듯.
우럭, 광어는 잘못된 부분도 있고.
선장집을 다 가보신 것도 아닐테고.(선장집에도 물차 들어옵니다)
오히려, 비기너들에게 가장 추천할만한 회가
광안리,자갈치에서의 우럭+광어 조합입니다.
상품회전율이 높아 신선하고,
가성비가 뛰어나죠.
물론 20만원짜리 다금바리가 맛나겠지만,
kg2만5천원인 우럭+광어가
부산시민들이 대표적으로 먹는 회입니다.
밀치(숭어)는 취향이 좀 갈리는데, 저는 넣지 마라고 요구합니다.
러프하게 추천하자면...
육고기
남천동 영남식육식당
당감동 한우등심전문 남촌
대연동 양산박 안거미
더베이101 대도식당 등심
중식
초량 중남해, 일품향, 홍성방, 사해방, 장성향, 원향재
대연동 비단비
회
광안리와 자갈치....1층에서 회와 해산물 사서 윗층 식당으로.
뷔페
가성비가 괜찮은 중앙동 코모도 호텔 뷔페. (소셜 쿠폰이 많음)
일식
조방앞 부자도, 대원초밥 등
대연동 대원초밥.
가격이 신경 안쓰이면,
부산시내 특급호텔 일식, 중식, 한식이 어딜가도 최상급.
좀 더 특별한 곳 (풍경, 분위기 등)을 원하신다면,
현대카드 홈페이지내 고메위크 행사와 연계되는 레스토랑 찾으시면 됨.
주로, 해운대, 기장, 일광에 밀집되어 있음.
해운대 주민입니다 해운대만 한정지어 말하자면
해운대는 금수복국이 유명하나 이전하고 확장한 이후로는 맛이 변해서 가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근처의 초원복국을 이용하는 중입니다
돼지국밥은 바닷가 근처에 꽤 있는 편인데 가능하면 해운대 시장 안의 국밥집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버스정류장에 붙은 국밥집도 있는데 소고기 국밥집인데 최근 돼지국밥도 겸업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선 절대 돼지국밥 드시면 안됩니다
밀면은 해운대 시장안에 가야밀면 분점이랑 해운대 구청앞 해운대암소갈비 근처에 밀면전문점이 하나 있는데 꽤나 괜찮습니다
곰장어는 송정에서 기장으로 가는 쪽에 많이 있는 편인데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회를 드실려면 해운대 박선장이나 많이 알려진 횟집으로 미포의 선창횟집이 유명합니다
바닷가 근처에 대구탕이 많이 있을꺼인데 해운대 기왓집 대구탕이 유명하고 미포에 대구탕의 시작을 알린 집이 하나 있는데
사실 맛의 기복이 많이 심합니다 어느날은 천국의 맛을 보기도 하고 어느날은 비린내나는 맹물맛이기도 합니다
청사포의 장어집이 유명한데 꽤나 먹을만 합니다
삼진어묵도 존맛이지만 개인적으론 고래사어묵도 괜찮은 것 같아요. 고래사에서 사먹고 동네 시장서 바로 만들어주는 즉석어묵을 사먹었는데 전에 몰랐던 밀가루맛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단점은 가격이 너무 쎄요. 대략 시중보다 2.5배? 비쌉니다. 하나 집을때마다 돈 깨지는 소리가...ㅜㅜ
기장 곰장어 탄부분이 아니라 껍데기고 먹어도됩니다 보통은 안먹고 버리는데 달라고하면 벗긴 껍데기까지 챙겨줍니다. 별미죠.
돼지국밥은 시장통에 가게 입구에 솥 걸어놓고 계속 끓이면서 파는 집은 최소 평타 이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의외로 큰집보다 작은집이 괜찮은집이 많죠.
밀면은 제가 강원도에서 회냉면을 먹다보니 너무 매워서 국물을 많이 부어먹다보니 느낀건데 절대 평양냉면 베이스가 아닙니다. 함흥냉면(회냉면)이 베이스 입니다. 평양냉면 같은 그런 맛을 기대하고 가시면 안됩니다.
삼진어묵에 대해서 썰을 좀 풀어 보자면
10년 쯤 전 우연히 삼진어묵 인근에서 자란 형님이
한 번 먹어 보라고 집으로 3만원 어치를 택배로 보내줬어요.
고급어묵이라는데 3만원 치고는 양이 많아서 기냥저냥 인가보다라고
생각을 하며 저녁으로 맘이 탕을 올렸는데 식구들이 모두 깜놀 했습니다.
정말이지 레알 생전 처음 먹어보는 어묵이었어요..
어묵이 살아있다!
그러고 나서는 어머니가 5만원 어치씩 주기적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집에 어머니 친구분들이 놀러오셔서 먹어 보고는 우르르 구매
저도 친한 친구들 먹어 보라고 대량 구매를 한적도 있구요.
이때는 현 삼진어묵 사장님의 아버지가 운영을 하던 시절 였습니다.
들어보니 그날그날 생선을 사와서 만드는데
생선이 없으면 끝.
고정 남품처가 있고 이렇게 일부러 전화해서 주문을 해도 다 떨어지면
없다고 얘기를 합니다.(저도 두번 그랬는데 그럼 내일 보내달라고 했었죠)
아무튼 지금은 아버님은 돌아가신건지 일선에서 물러 난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들이 물려 받고 시세확장을 엄청나게 하더라구요.
저는 4-6년? 정확하진 않지만 암튼 그때부터 택배로 오는 어묵의 맛이 바꿔서
끊었습니다.
물론 그래도 마트에서 사먹는 것 보다야 훨씬 맛이 있기는 했지만
이미 천상급의 맛을 본 상태에서 상급 나와봐야....
그냥 물려받은 그대로 운영을 하셔도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고 부자로 사실텐데
갑부, 재벌이 뭐라고ㅠㅠ
씨앗호떡 저는 괜찮던데요. ㅎㅎ 행사땜에 회사 사람들하고 같이 갔었는데, 여직원 한 사람이 그 맛에 반해서 그 날 줄을 3번 섰어요. (승기호떡말고 원조)
서울에서 생각나서 씨앗호떡 파는거 몇번 먹어봤는데 별루더라고요. 부산은 잘라서 양념한듯한(?) 설탕을 한 스푼을 씨앗하고 같이 넣어주는데 서울은 그냥 씨앗만 넣어주는데가 대부분이고 씨앗도 적어요... 서울서는 그냥 단맛이 쏘쏘했으요. 그나마 좀 괜찮았던데가 구로동 AK프라자 지하철 연결통로에청년둘이 파는 호떡이었고요.. 승기호떡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고 씨앗호떡은 갈때마다 사먹습니다. 초딩입맛 간식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괜찮을거예요.
점
여름휴가를 부산,거제도로 잡고있는데 감사합니다 글쓴이분도 댓글분들도 감사합니다 참고할게요♡♡
해운대 살면서 돼지국밥 먹을 땐 범일동 찾아가는 1인입니다. 범일동 가시면 줄지어 있는 돼지국밥집 중 한군데 들어가시면 됩니다. 서면 ㅍㅎ 식당 내장국밥도 좋은데 멀고 차대기 힘들어서리...
복국은 미포에 있는 집 맛있고요, 곰장어나 장어는 청사포 갑니다. 청사포에 있는 모 향토음식점에서 파전 파는데 가격도 좋고 산성막걸리랑 같이 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수년째 가고 있는데 음식맛이 안 변해서 좋습니다.
소고기국밥은 31번 종점에 있는 옥색 한복 입은 할머니 사진 있는 집이 맛있어서 반찬 애매하면 국만 사다가 집에서 먹습니다.
영남해장국도 소고기류인데, 아침식사 하기 좋고 저녁에 소고기수육과 함께 한잔하기 좋습니다.
바닷가 가까운쪽에 있는 유명 막창집은 해성막창과 해운대막창집이 있는데 둘 중 어느쪽에 가셔도 괜찮습니다.
아무쪼록 식당 선정 잘하셔서 즐거운 부산여행되시기 바랍니다.
씨앗호떡 줄 서는데는 저는 별로였어요..다른 분들은 장갑끼는데 정작 반죽 뭉치는 분이 굵은 금반지 낀 맨 손으로 하시는 거 보고 입맛 뚝..
저만 이상한건지..시락국은 부산에 살면서도 한번도 안사먹은거 같네요.
아침에는...그냥 김밥 천국에서 김밥 드시는게...ㅎㅎ 아침은 그냥 간단히 드시구요...
저는 안먹어 봤지만 요즘 은근이 부산에 계신 형님들은 수구레 국밥? 을 즐겨 드시더라구요... 수영구나... 망미동 쪽에 좀 있는듯 합니다.
해운데 쇠고기 국밥은 별로인듯 하구요..진짜 돈 없을때....
송정에 가시면.. 용궁사 입구 용궁사 쟁반 자장도 먹을만 하더라구요.... 울 집사람은 동래쪽 부경 반점 좋아합니다. 탕수육이 맛나고.. 다른 메뉴도 맛있습니다. 양도 많고 바로바로 해주시더라구요..
일딴...족발은 .... 냉체족발 드시면 됩니다. 저는 일반 족발 먹지만..
회는 가능하면 동네 횟집을 가시구요.. 동네 중에서는 용호동쪽이 대체적으로 저렴하고 맛납니다. (배 들어 오는 집이 많아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구지 광안리 가시려면 민락동 공동어시장 가서 회 뜨셔서 수변 공원에 가서 드시는게 그나마 맛나는듯 하네요.
그리고 문현동 막창도 맛있습니다. 한번쯕 가서 먹을만 합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밀면.... 가야에 제일 유명한 밀면집만 안가면 됩니다.
돼지 국밥은 쌍둥이가 유명한데..주인이 바꼈다는 소문이 있고... 그리고 거기는 주문하면 늦게 나와서 더 줄서서 먹는거 같더라구요.
돼지국밥은 호불호가 갈리니...동네유명한집 가야 하는데... 외지 분들이 가시면 그냥 안드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도 배고프면 들어가지만 모르는집 가면 거의다 실패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