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M2 중고로 사서 오늘 처음 써봤는데

니콘 D100을 2000년 초에 사서 이것 저것 쓰다가 사망해서 중고로 D700 사서 지금 까지 썼습니다.
그 중간에 D200 D300등등 직장에서도 쓰고 여기저기 쓰려고 샀지만 많이 쓰지는 않았네요.
D100 다음 메인으로 쓰게 된 D700도 2008년 출시된 진짜 오래된 모델인데
A7M2도 2014년 9년 전 모델이니 상당히 올드한 카메라입니다만.......
오늘 써보니 편의성이 너무 좋더군요. 2돌 지난 아들과 큰 키즈카페 가서 뛰어노는거 찍는데
A7M3부터 진짜 카메라라는 이야기 듣고 큰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AF가 괜찮아 정말 편하게 찍었습니다.
RX100 V도 갖고 있는데 그거 찍는것처럼 대충 찍었는데도 확실히 D700보다 좋더군요.
그리고 최악의 약점이라는 배터리는 여러번 들어서 세로그립 사고 카메라와 같이 온 중고 배터리 3개 들고 갔는데
정말 배터리 3개 없이는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겠더군요.
알리에서 4개 더 주문 했으니 귀찮아서 그렇지 배터리 문제도 어느 정도는 해결 되리라 보여요.
우연히 A7M2+삼양2.8표준줌을 100만원에 사는 바람에 니콘에서 소니로 넘어오게 되고
다른 중고렌즈 4개 더 사고 메모리에 악세사리 좀 샀더니 결국 300만원 정도 들었지만
이거 해봤자 A7M4 신품 본체 가격에서 살짝 빠지는 정도라 가성비로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상위 기종을 접해보지 못했으니 이 카메라가 고장만 안난다면 한 3-4년은 문제 없이 쓸 것 같네요.
그런데 제가 카메라를 사용한 기간만 길고 똑딱이처럼 써서 잘 몰라 그런데요,
A7M2를 계속 on한 상태로 다니니 배터리 떨어지는게 보이는데
이럴 때 액정은 안쓰고 뷰파인더만 쓰는게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쓸때만 켜고 아니면 끄고 다녀야 하는지...
D100이 첫SLR이었는데 그 땐 한 번 충전하면 방전 생각 않고 며칠이고 심지어 몇 주를 마음대로 다녔는데... ㅎㅎ
여하간 저렴한 가격에 브랜드를 바꾼 기변을 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