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135mm f2.0 간단 후기를 가장한 XP 85.2와 비교

오늘 퇴근해서 삼양 135mm를 바로 테스트샷을 몇 번 날려봤습니다.
느낌은..
역시 화질은 단렌즈.. 근데 느낌상 XP 85.2가 좀 나은 듯..
생각보다 렌즈가 길어서 무게중심이 좀 거시기해서 오히려 XP 85.2보다 가벼운데도 들고 있기 불편합니다.
(쓸때 없이 길게 안 만든게 이 렌즈의 정말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포커스링이 좀 뻑뻑한 편이네요.. XP 85.2는 정말 부드럽거든요.
삼양 AF 50.4 처럼 너무 헐겁게 돌아가는게 아닌 수동 포커스 맞추는데 최적화된 느낌..
정말 좋거든요.. 근데 135는 좀 뻑뻑해서 85.2에 비해서 미세하게 맞추는데 좀 더 신경이 쓰입니다.
수동렌즈에 걸맞지 않네요.
나중에 LM-EA7에 사용하려고 ebay에서 중간 어댑터 샀는데... 화질저하가 좀 있다는 말이 있는데 티 많이 안 난다고 해서 구입예정이긴 합니다. XP 85.2도 f1.2로만 쓸꺼면 LM-EA7 사용이 가능하다네요.
(근데 계속 써보고 수동으로만 사용할지도..)
135mm에 50만원대로 새 제품을 살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고 화질도 최상급 렌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데..그것 또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정물을 찍는 위주다보니 수동 망원 렌즈인데 괜찮긴 한 것 같습니다.
처음 수동렌즈 85.2 를 샀을때만 해도 아.. 이거 내가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좀 느릴 뿐 가격에 비해서 렌즈 자체가 주는 만족감은 정말 좋으니까...
그리고 나름 재미도 있습니다.
(90만원 안되는 85mm렌즈가 f1.2에 만투나 아트 팔식이를 능가한다고 하니.. 135mm도 그렇고..)
근데 어쩌다 보니 망원이 모두 수동에 삼양렌즈가 되버렸네요..ㅎㅎ
다음 망원은 AF고 체력기르고 실력 키워서 캐논 200mm 대포 사고 싶네요.
불편한데도 이상하게 단렌즈에만 집착하는 것 같아서...
출혈이 큽니다.
줌 하나면 해결 될 것을 여러개 사야하니...ㄷㄷㄷ
하지만, 줌은 f1.2 같은 밝은 렌즈가 없으니.. 단렌즈는 조금만 조여줘도 뭐 화질은 다들 아실테고요..
삼양은 어서 XP 135 f1.8 같은 렌즈를 100만원 초반에 내놓기를 기대해봅니다.
라면 먹고 음료수병 하나 찍어봤네요. 별 주위에 초점 맞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