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와이프 사무일이 부산역근처라서 애들 데리고
놀러갔다가 저녁먹고 와이프 회의만하고 끝난다고 해서
애들이랑 부산역 분수대에서 놀면서 기다릴려고
분수대근처에 다가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칼같은 것을 들고
분수대 바닥을 계속 긁고 있더군요.
애들을 급히 불러서 데리고 분수대에서
떨어진 다음에 경찰에 신고했어요.
겉에서 보기에 정신적으로 불편한 분 같던데.
날도 후덥지근하고 해서 불쾌지수 올라 간날
잘 못해서 트리거가 터지기라도하면
어찌될지 몰라서 신고했더니
조금 뒤에 경찰분들이 오셔서 채증하고
다가가서 이야기를 나누시더니
지구대로 데리고 가시더군요.
신고만 하고 자리를 뜰려다가
신고했는데 그 사람이 이동해버리면
경찰도 곤란하고 다른 곳에서 문제가 터질까봐
멀찌감치 떨어져서 계속주시하다가
데려가는거 보고 와이프 사무실로 갔어요.
흉기로 바닥을 사정없이 계속 긁어대는데
애들이 근처까지 갔을때는 등에 식은 땀이..
https://cohabe.com/sisa/305905
부산역에서 이상한 사람 신고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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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렇군요
잘하셨어요 내가 아닌 다른사람이 다칠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남아서 지켜보다니 멋져
으오어어...뭔가 바닥을 흉기로 까득까득 긁고있는것을
상상하니 소름..ㅠㅠㅠㅠ
큰 일 하셨습니다
짝짝짝!
아이들까지 있으셨다니 진짜 소름이~~~
저라면 그냥 자리를 피해버릴꺼같은데 정말 대단하고 고마운분이십니다.
반성하게되는군요..
부산역엔 노숙자가 많아서 조심해야 할꺼 같아요.
전 작년에 일 마치고 집에 오는데 지하철이 휑하더라고요..
이상하다...보통 퇴근 지하철 끼어서 가는데.....타고나서 보니까 가운데 자리에 어떤 사람이 앉아있더라고요..
별 상관안하고 그냥 맞은편에 앉아서 왔는데..그사람이 힐끗 저를 보더니..제 옆 자리에 다가와 앉더니 안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더라고요..
속을 헉 했지만...갑자기 움직이면 자극할까봐 다와서 내리는거처럼 하고 지하철 차량번호 외워서 내리자마자 신고를 했어요..
다음날 혹시나 해서 8호선 관련 기사을 열심히 찾아봤더니 기사가 없는거 봐선 별일은 없었나 보더라고요...ㄷㄷ
며칠뒤에는 어떤 아주머니 앞에서 자기 똘똘이 꺼내서 아주머니 고함 지르고 난리난 사건도 있었고...ㄷㄷ
요즘 부산역주변은 창조경제센터 공사한다고(탄핵된마당에 뭔 공사..부랴부랴 시작한 느낌이 뽝옴) 노숙자들이 그야말로 무법천지로 난리에요....
심야에 부산오실 분들은 부산역으로 오시는 것보다 심야버스를 타시거나 청량리에서 부전역 오는 기차를 타시는게 훨씬 나아요. 부산역에 새벽 3시에 도착하면 두시간 가까이를 기다려야 하는데 역 건너 롯데리아나 김밥집에는 사람이 너무 많고 역 광장은 노숙자들 때문에 위험해요. 부전역은 새벽 4시 넘어서 도착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도 훨씬 적고 노숙자도 없고 서면까지 걸어갈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