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수끝나고
애기가 잠들었다
베게에 눕히고 이불덮어주고
반사된 바람이 가게 선풍기를 벽으로 셋팅해주되
소리안나게 조심조심 해야한다.
수유를 끝낸참이니 출출해진다
안방을 나와 주방을가니
아까 낮에 애기랑 산책갔다가
파리바게트에서 산 쿠키상자가
나를 기다린다.
조심스레 들어서
작은방으로 향하는데 장마라 바닥이 눅눅해
쩍쩍소리가 난다 ㅠㅠ..
그렇게 작은방에 들어가
문고리를 돌려잡고 슬그머니 문을 닫고
조심스레 문고리를 제자리에 둔다.
바닥에 쪼그려앉아
최대한 소리가 안나게 포장을 뜯는다.
종이 상자 뚜껑을 여니
비닐에 스카치 테잎을 붙여 입구를 봉해놨다 ㅠㅜ
포기할까.. 싶었는데
배가고파 손톱을 세워 조심조심 테잎을 뜯고
비닐을 벗겼다.
쿠키는 총10개
하나하나 마다 비닐포장이 되어있다 ㅠㅠ
쿠키하나를 집어
또다시 조심스럽게 최대한 소리안나게
뜯어본다.
바스락 소리가 날때마다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기분이다
그렇게 포장을 벗겨내고
한입물었다.
초코칩쿠키는 역시 짱짱 맛있다.
쿠키를 입에 물고 다시 작은방을 나와
안방을 향한다.
수유등이 은은하게 켜져있는
어두운방을 들여다보니
다행히 애기는 잘 자고있다.(꺄~~!!)
이렇게 오늘 하루도 끝이났다!
나도 다 쿠키먹고
오유좀 하다 자야징
https://cohabe.com/sisa/304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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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읽으면서 조마조마 했어요! 수유 힘들어요ㅠㅠ
마지막에 아이가 울어서 못 먹을 줄 알고 저도 조마조마 ㅎㅎ
아이 잘 때 같이 쉬세요~^^
대공감. 거실서 재우는데.. 비닐봉지 바스락 할때마다 이리구르고 저리구르고 반응해요. 심쿵!
. 라면은 국물없는걸로 ㅋㅋ
국물있는거 먹다 잠깨서 소환당하면 슬프거든요
아 뭔가 힐링돼요 ㅎㅎ
저희는 남편이 너무 조심성이 없어서 ㅠㅠ
방금도 화가 났다가 이 글 보고 괜히 힐링하네요 ㅋ
크 구구절절 공감이요 ㅠㅠ 아기 잘 땐 물티슈도 바스락거려 조심스레 만지고 택배도 멀리가서 살살뜯고 문은 손잡이 돌려 열고 돌려 닫은다음 살짝 내려놓고 부엌 물도 못틀어 화장실에 조심스레 문닫고 들어가 쓰고 살아요 설거지 살살 하다 그릇끼리 부딪혀 쨍그랑 하면 우앵!!!!!!
그냥 아기가 소리에 민감하게 타고난건데 니가 조용하게 키워서 그렇다고 하면 진짜 억울해요 ㅠㅠ 태어나자마자 시도때도없이 백색소음, 음악틀어주고 키워봤는데 소용이 없어요
보는 내내 아기가 깰까봐 조마조마...
나쁜 쿠키 비닐!!!
ㅠ 너무짠해요..엄마들 화이팅!
아 공감돼요 제대로 못챙겨먹으니 라면 끓이는데 분명 덜익은채로 불을 껐는데 먹을땐 불어있죠
제목보고 부럽다.. 아기가 잔다니 하고 들어왔는데..
극 공감하고 가요. 우리 아기는 낮잠을 참 안자네요ㅠ
밥 먹고싶은데..
애기 깰까봐 조마조마한데 남편이 시끄럽게 돌아다니면 짜증나요
그리고 술먹고 들어와서 자는애들 만지면 등짝스매싱
예민한아가키울때생각나네요ㅠㅠ
울애기는24개월..지금도화장실간다고자리비우면..
엄마..하면서일어나우는...ㅠㅠ
애기자면..저는강제시체행..ㅠㅠㅋㅋㅋㅋ
화장실도못가는..방광터질것같은...ㅠㅠ
힘내세요ㅠㅜ
옛날생각나네요..ㅋ 애가 어릴때 친정헬프를 좀 많이 쳤는데요 친정에 개랑 고양이가 한마리씩 있는데 애가 잘만하면 앞집 소리에 개가 컹컹 짖는거에요ㅋㅋㅋㅋ
개는 자기 일 하는 건데 참ㅋㅋ
근데 그게 습관되서 그런지 소리에 깨는일이 잘 없어요 지금도요. 그래서 대포소리같은 남편 코고는소리에도 잘 안일어나요 정말 다행이죠.ㅠㅠ (난 못잠...코골이 극혐..)
으~~~~
3년전이 생각나네요 ㅜㅜ
저랑 신랑도 얼마나 조심했는지...
지금은 4살이라 한번 잠들면 안깨요 ㅋ
아침에 깨워야 할 정도;;;
좀만 힘내시고 짬내서 푹 쉬세요^^
그런데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아기는 좀 시끄럽게 재워야 합니다.
너무 조용한 분위기에서 재우면 아이 성격이 예민해져요.
처음에는 좀 어렵지만 웬만한 소리에도 깨지않게 키워야 무난한 성격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는 금방 적응을 하니 훈련을 시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