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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희에게 뭐라고 하지마~
아이가 다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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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 키울땐 그렇게 혼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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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넌 유난스러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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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닌 나 한번도 혼안냈는데??
항상 이뻐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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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할머니가 되고나니
비로소 보이더라...
저 조그만한 아이가..
그저 안아프고 건강만 하면되지.
그러니 혼내지마
공부 못하면 어때?
밥안먹으면 어때?
건강만하면되.
다희 혼내지마, 엄마 마음이 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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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짧은 통화후 몇일동안
전 제할머니와의 추억속에서 혼자 웃다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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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같은 여름이면, 할머닌 제 손을 잡고
동네 슈퍼로 들어가셔서 지금의 하겐다즈 따윈 비교도 할수없는
그당시 '300원'의 아이스크림인 '빵빠레'를 사주시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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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빵빠레를 하루 종일 빨고다니다 다 녹아서
제 손위에 아이스크림이 흘러내려도 들고다니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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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저 둘째가 아이스크림을 먹을때마다
다 흘러서 손에 묻을때까지 들고있는걸
매번 혼내기만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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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할머닌 내손에 흐른 아이스크림을 닦아주시고
녹았으니 하나 더 사줄까? 라고 묻곤하셨는데,
전 아일 혼내기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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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닮아서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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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통화후 몇일동안 떠올린 할머니와의 추억속에서 전
제가 혼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린시절 제모습이였던걸
비로서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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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기 싫어하고
공부는 커녕 숙제하기도 싫어하고
늦게까지 놀고 또 놀아도 또 놀고싶어서 밤늦게 잠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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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들에게 뭐라했던 모든것들의
다 제모습이였단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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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께서 말씀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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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할머니처럼 애들을 키워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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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할머니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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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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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habe.com/sisa/304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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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세이 읽는거 같은.. 뭉클한 이야기와 사진들 너무 좋습니다.^^
인성바르고, 건강하게 자라기만 하면 최고인듯 싶습니다. ㅎ
정말 인성 바르고,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이마음이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욕심 안부리길 바래봅니다.
노뭘레인님께서도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계속 보니 다희가 아빠눈을 많이 닮았네요 예쁘고 건강하고 똑똑하게만 자라다오~ 삼촌의 바램입니다 ㅋㅋ
삼촌의 바램처럼 예쁘고 건강하고 똑똑하게만
자란다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예전 광고가 생각나는 이쁜 귀요미 사진들 너무 좋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어이쿠.. 무방비 상태로 읽다가 갑자기 눈시울이..ㅜ 나중에 또 꺼내어 펼쳐봐도 새롭게 힘을 얻을 것 같은 소중한 페이지들입니다.
마음이 가는 글 잘읽었어요
공감되고, 저도 아이들 키우며 하고있는, 잘 안되는 일들^^
아침부터 뭉클한 다희아빠님글에 저도 할머님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ㅋ~ 차 한잔 마시며 읽다가 눈물~ 콧물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