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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대처법입니다:)

요샌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선선하여
태양열에 의한 화상도가 적으십니다만
얼굴이나 팔 어깨 등
야외에서 오래 노출되어 붉게 익어버린
(익었다고 표현합니다만
이게 1도 화상입니다
벗겨지거나 쓰라림이 덜해
다들 화상인줄 모르고 넘어가시는거죠)
베스트의 휴가다녀오셨는데
일주일을 보일러 난방틀어놓구 오신 분의 글을 보다가
생각이 나서 적습니다^^;(애도ㅠㅠ)
피부가 달아올랐을땐
얼음물 찬물이 아닌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부터 시작해서
열원을 빼주셔야 됩니다
열원이 빠져야 피부가 식습니다
천천히 온도를 낮추어가며 세신하거나 세수하셔야
화상으로 입은 열이 빠져나갑니다
바로 얼음물찬물을 쓰시면 피부 표면이 팽팽해지며
열원은 갇혀버리고
화상은 그 위험도가 더 올라가거나
붉기만 했던 피부에 수포가 생기거나
벗겨질 수도 있어요
이상 응급구조사 이자 화상환자의
푸념이었습니다... ㅠㅠ
더운 여름날 1도 화상 조심하세요:)

댓글
  • 예쓰yes예쓰 2017/07/17 18:04

    꿀팁 감사합니다!!

    (I4FYoc)

  • arunaa 2017/07/17 18:57

    아 미지근한물부터 하는거군요...
    좋은 정보 얻어 갑니다 ㅎ

    (I4FYoc)

  • 파란눈물 2017/07/17 20:00

    혹시 감자팩은 어떤지 아시나요?
    어릴적 엄마랑 같이 감자 갈아서 심하게 타서 따가웠던 등에 서로 발라준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나저나, 저도 2년 전에 hot waterbottle 발치에 두고 자다가 다리에 심하게 저온화상 입어서 항생제 2세트 먹고 상처도 심하게 남았어요 ㅠㅠ
    저온화상도 다들 조심하시길..

    (I4FYoc)

  • 햐늘햐늘 2017/07/17 20:56

    아 그렇군요ㅠ 예전에 화상입으면 바로 찬물로 헹구라고 배웠던거 같은데... 잘못알고 있었네요ㅜ 아 태양열로 입은 화상이랑은 처치법이 다른가?

    (I4FYoc)

  • 여우맛사탕 2017/07/17 21:10

    데이면 식혀줘야해! 라고 해서 차가운것만 갖다대면 장땡인 줄 알았둠니다... 모지리는 오늘도 공부하고 갑니다ㅠㅠ

    (I4FYoc)

  • 꿈꾸는빵쟁이 2017/07/17 21:12

    화상을 입었다면..
    그리고 얼굴 또는 아기 그리고 외부적으로 잘 보이는 곳에
    화상을 입었다면 바로 병원을 가세요.
    그리고 병원은 절대로 일반 병원을 가시면 안됩니다.
    주변에 검색을 해보시면 '화상 전문 병원'이 있습니다.
    그 병원을 가세요. 화상은 화상 병원을 가야합니다.
    치료 방법부터 다른데 일반 외과 병원 같은 경우에는
    화상 물집을 터트리기만하고 껍대기(?)는 그대로 둬요.
    그러면 그런 껍대기가 흉터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화상 병원 같은 곳에 가면 그 껍대기를 다 벗겨요.
    제대로 말하면 뜯어버리는데 그렇게 뜯어서 소독하고
    연고 바르고 메디폼 같은 거를 붙여줍니다.
    그리고 다음 날에 오라고 해요.
    그러면 다음 날에 가면 소독한 거즈로 상처 부위를 문질러서
    상처에 생긴 고름이란 고름 다 닦고 하루동안 생긴 껍대기 같은 것도 벗겨서 순수한 상처만 남겨두고 소독하고 연고 바르고 메디폼 부여주고 다음 날에도 위와 같이 반복을 해요.
    즉, 순수하게 차오르는 살 빼고는 계속 거즈로 상처 문질러서 고름 짜내고 껍대기 벗기고 해요.. 순수한 살이 차 오를때까지
    그런데 그 당시에 2도 + 심재성(?)이라고 해서
    2도 화상에 중심부는 깊게까지 화상이 입은 증상이었고
    발에 물을 쏟아서 상처 부위도 초등학생 고학년 손바닥만큼 크기였는데 흉터가 단 1%도 없습니다.
    진짜 인생 꿀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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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크블루 2017/07/17 21:16

    저도 최근에 넓은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었는데 그때 배웠습니다.
    심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제가 대처를 잘 못해서 범위도 더 넓어지고 흉터도 더 많이 남게 되었죠.
    그리고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열을 뺀게 아니라서 흐르는 차가운 물에 12시간 이상 방치해서 저체온 위험도 있었고요.
    고집 부리지 말고 병원에 갔어야 했는데
    이미 열원이 갇힌 상태라 차가운 물에서 벗어나면 경련으로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라 무식하게 열 뺀다고 고생했네요.
    아무리 재생회복력에 자신이 있어도 화상은 절대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는걸 배웠습니다.
    화상 흉터는 첫 처치부터 중요하니까 흉터에 민감하신 분들은 특히 화상 입으시면 응급처치 하시고 무조건 병원부터 가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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