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을 바꾸었습니다

사실 쿠폰이란게 본인들 매출전략이면서 마치 선심쓰듯 기분 나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작년에 이사를하고 중국음식을 시켜먹는데 카드결제하면 쿠폰을 안주더군요. 세트를 시켜도 안주고요.
서비스 탕수육 하나 먹으려면 30장을 모아야 하는데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처음 주는 쿠폰북 그대로 빈그릇에 넣고 다시는 안시켰습니다.
전에 살던 동네에선 제약없이 쿠폰을 참 잘 줬었는데 확실히 상권에 따라 서비스도 다른가 싶더군요.

차라리 쿠폰을 없앴으면 하는데 그건 또 어려운가 보더라구요
저도 쿠폰을 모으는 스타일이 아니라 치킨집 정할 때 쿠폰유무는 신경 안 쓰는데 치킨집에서 알바할 때 사장님이 쿠폰으로 엄청 스트레스 받으시더라구여
제발 좀 없애자구 해도 옆동의 같은 브랜드가 안 없앤다고 저 그만둘 때까지 못 없애셨죠..
그렇게 매출에 영향이 큰지 모르겠는뎅

쿠폰가지고 장난치는거 진짜 이해가안돼요. 널린게치킨집인데 자기네집에서 10번넘게 시켜먹어줬음 진짜 VVIP로 모셔야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주인이라면 그런 단골손님같으면 쿠폰으로 시키더라도 고마워서 서비스 팍팍넣어주고 할것같은데..그럼 그 손님이 나중에 또 시켜줄거 아녜요. 입소문 퍼뜨려줄수도 있고.. 너무들 단기적손해 안볼려고 더 멍청한짓 하는거같음..

쿠폰이 많이모였다는건 단골고객이라는얘긴데... 주말에 쿠폰사용못하게하는건 이해하지만... 가뜩이나바쁜데 쿠폰고객까지 밀려버리면..미쳐버리니까..
쿠폰은 오히려 더잘해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배달의민족 바로결제가 답인것같습니다.
카드랑 현금 양도 다르고 서비스도 다르고

이런거 보면 물건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입장이 정말 다른거 같습니다
물건 파는 사람이 물건 사는 사람 마음 조금만 생각해봐도 어떻게 장사 해야 할지 잘 알텐데 말이죠

그냥 제 생각인데요.. 솔직히 쿠폰 10장모아서 치킨 한마리 준다고하면 그 쿠폰이 다~ 모아져야지 10% 매출이 주는건데.. 거기다가 월 매출에서 확 10% 까는것도 아니고 10장모으려면 치킨 10번시켜먹어야하는데 몇개월은 걸리겠죠.. 거기다가 실상 쿠폰 회수율이 얼마나 될까요? 쿠폰 회수율 = 단골 비율 인건데.. 쿠폰으로 사먹는 사람은 정말 단골이란걸 알고 더 잘해줘야 하는건데 참 생각이 짧은 사장님들이 많은거같습니다;; 당장 눈앞에 당근을 보고 벼랑으로 달려가는지 모르시는듯..

저희 동네 XXXX치킨집은 쿠폰으로 모아서 시켜먹으니 자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해주시고 가시더군요. 물론 평소 시켜먹을때와 양도 똑같았고 맛도 똑같았구요. 왠지 모르게
단골 대접 받는것 같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요즘은  전국팔도 어딜가나 치킨은 가격도 거의 비슷하고
맛도 왠만해서는 괜찮은 편이니 이런 작은 서비스 하나에 손님이 이용하고 안하고를 결정 하는것 같습니다.

설명이라도 친절하게 잘 해주면 그나마 양반이라는;

장사 잘 하는 가게는 쿠폰 손님에게 더 잘합니다. 쿠폰으로 혜택보고나서 계속 그 가게를 이용할지 말지를 결정하거든요.
쿠폰을 잘 안주는거면 말 할것도 없고.. 쿠폰다 모아서 보너스 받을 때 더 잘해줘야 그 고객을 놓치지 않는거죠..
쿠폰상품이 부실하면 그 이후로는 다른 가게에 손님이 넘어가는거라고 봐야합니다.
장사 오래하는 가게들 보면 쿠폰모아서 사는 치킨이 더 푸짐합니다. 서비스도 많구요..
.. 저희 가게를 이용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라는 의미로 쿠폰 서비스를 하는 가게는 분명 장수합니다.

쿠폰을 쓸 만큼 충성도가 높은 고객에게 이제 그만 이용하시라는 메시지로 쿠폰을 사용하는 멍청한 업체가 생각보다 많죠잉.
아니면 설마 이렇게 단골을 막 대해도 우리 닭에 중독된 고객은 다른 닭을 먹지 못하지 크크크크 같은 중2암 말기 환자라든가.... ;;;

저랑 똑같은 경험.... 저는 그 치킨집 오픈 할 때 부터 이용했는데 어느날부터 어플이용하면 쿠폰 안주기 시작... 그래서 일반전화로 시켰더니 괜찮다가 은근슬쩍 일반 전화주문도 카드결제면 쿠폰 안주기 시작... 그래서 일부러 쿠폰 모은다 말씀까지 드리고 현금결제 시작했는데 1마리 무료 다 모을때쯤부터 은근히 한두번씩 쿠폰이 빠지고... 뻔히 어플에서 2,3천원 할인하는 다른 치킨집 많아도 일부러 그집에서 먹었는데... 결국 쿠폰주문했더니 맨날 주던 음료수도 안줌... 그날을 마지막으로 그 치킨집 다신 안시켜요... 오픈할때부터 먹었으니 거의 1년 먹었는데 ㅋㅋㅋㅋ 단골 떨구는 집 치고 오래가는 집 없죠... 치사해서 먹기싫어요.

저도 꾸준히 시켜먹는 중국집 있었는데 바꾸게 된 계기가...
30장을 모아야 탕수육 소 하나인데 만원당 쿠폰 하나 주더라구요. 49,500원을 시켜도 쿠폰은 칼같이 4장...
주말 공휴일은 쿠폰사용 안되고 평일에만 되는데, 주말 아니고서 쿠폰 쓸 시간 없어 모으다보니 어느새 제일 비싼 메뉴 시킬만큼 모았어요.
평일에 우연히 식구들 다 쉬게 되어서 저녁에 고추잡채에 고량주 먹자 해서 고추잡채를 쿠폰으로 시켰는데 ㅋㅋㅋㅋ
진짜 고추잡채에 고기 한조각 안들고 딱 피망만 볶아서 보냈더라구요. 고기 안들은 고추잡채는 듣도보도 못했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먹어봐도 고추잡채에 고기 없는 베지터리언 메뉴는 처음이라 전화했어요.
처음엔 좋게 얘기했는데, 원래 고추잡채에 고기는 안들어가는거냐고 했더니 사장이 한참 말을 안하다가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지금 쿠폰이라 고기 안넣어준거냐고 했더니 아무말 못하더라구요?
고추잡채 메뉴를 쿠폰으로 먹을정도면 얼마나 단골이었는지 아실텐데 이런식으로 장사하시냐고, 이거 안먹는다고 그대로 뒀으니 가져라가고 했어요.다시는 거기서 안시켜먹을거고 주위에도 다 얘기할거라고 하니 그제서야 다시 해다 준다는데 솔직히 다시 해준거 먹고싶지도 않았어요. 거기다 침을 뱉어올지 뭘할지 어떻게 아나요?
동네 장사하시면서 이렇게 하시는거 아니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쿠폰=단골이거나 구매력이 크다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