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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치매 정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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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오른 14일 오후 사당역사거리에 갑자기 강한 소나기가 쏟아졌다.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비를 피할 곳을 찾기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 사이로 한 노인이 비를 맞으며 폐지가 가득한 손수레를 힘겹게 끌고 있었다. 폐지가 비에 젖어 갈수록 무거워지자 노인은 결국 수레 끄는 것을 포기하고 인도 턱에 앉아 망연자실 비를 맞았다.
 
하지만 이 노인에게는 다른 사연이 숨어 있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A(43·여)씨는 이날 오후 친구들로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너의 아버지 사진이 올라왔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던 A씨의 아버지(74)는 전날 아침 집에서 나가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가족들은 그날 오후 10시쯤 관악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A씨는 “아버지가 자영업을 하다 최근 그만두시고 저희 가족과 어머니와 함께 사셨는데, 계속 집에만 계시다 보니 여러 가지 병에 시달리셨다”면서 “건강을 위해 운동을 좀 하라고 권했더니 운동 대신 폐지를 주으러 다니셨고, 그게 집에 있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그렇게 하시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의 아버지는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폐지를 주으러 나가면 길을 잃는 경우가 잦아졌다. A씨는 “나가시면 길을 잃고, 집 주소와 본인 주민등록번호도 기억하지 못해 아예 못 나가시게 했다”면서 “그런데도 새벽에 가족들이 자는 틈을 타 몰래 나가 최근 한 달 사이에도 두 번이나 실종됐었다”고 말했다.
 
 전날 실종 신고를 받은 관악경찰서 실종수사팀은 즉시 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살폈지만 A씨의 아버지를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된 지 하루가 지나면서 A씨의 초조함은 더해갔다. 그러던 중 친구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사진 속 폐지 줍는 노인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확인한 A씨는 오후 5시쯤 관악경찰서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사진을 찍은 서울신문 기자로부터 “사당역 5번 출구 근처에서 촬영했다”는 말을 듣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 지역이 방배경찰서와 동작경찰서 관할 구역과도 인접한 곳이어서 이들 경찰서에도 공조 요청을 했다. 경찰은 ‘사당역 13번 출구 교통초소 앞에서 한 노인을 보호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A씨의 아버지를 찾았다.
 
 
 
현재 치매를 치료하는 근본적인 의약품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단지 증상을 완화시키고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는 의약품 밖에 없을 뿐.
 
게다가 얼마 전 새롭게 개발 중이던 의약품까지 실패했습니다.
 
치매는 현재 치료가 불가능한 불치병입니다.
 
치매는 관리가 필요한 불치병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치매 정책이 부디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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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거지을 2017/07/15 07:57

    의대 약대가려는 신입생들아 치매약 만들면 노벨의학상과 세상 온갖 돈이 너네들꺼에요 ㅜㅜ
    아무튼 이니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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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한 2017/07/15 09:32

    문재인대통령님의 치매정책 적극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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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네잉여왕 2017/07/15 09:53

    사회안전망
    치매정책
    두 가지가 떠오르네요ㅠㅠ
    다행히 저분은 생계를 위한 폐지줍기가 아니었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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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과더불어 2017/07/15 10:01

    치매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우리 삶에  있어 깊숙히  숨어  있는 큰 아픔입니다. 육신은  멀정한데  영혼없는 삶은  사는게 사는게아닙니다. 지옥자체입니다. 문통님이  세종대왕  이상의 성군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은 가장 바닥  민심...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존경스럽고 안심되고 기대감이 커지는 것입니다. 더  큰성군으로 거듭나실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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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gma 2017/07/15 10:05

    사람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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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머해영 2017/07/15 10:06

    노인들이 돈벌이가 없어서 생계든 소일거리로든 다들 폐지줍는거죠. 돈때문에 하는게 아니라고해도 맘아픈건 같아요. 차라리 국가에서 환경미화쪽으로 노인인력을 투입하는게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시설관리 공원관리 이런쪽으로요. 지하철에 마냥 서계신 노인분들보면 또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안내라고는해도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서있는 일이라 그거라도 있는게 좋긴하지만은 좀더 뭘 할 수 있는 일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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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흑님하 2017/07/15 10:08

    제가 나이를 먹으면서 아버지도 사진에 나오시는 분들과 비슷한 연세가 되시니까 정말 남일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치매 정책이 잘 자리잡아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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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기관차 2017/07/15 10:08

    문재인 대통령 서울 요양원 방문
    "치매는 국가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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