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 가는 4년제대학
누구나 있는 토익 800점 3.8이라는 높지도 낮지도 않는 학점
인터넷으로 1분이면 볼 수 있는 졸업증명서
오랜만에 입는 정장
싱숭한 하루를 시작하며 면접장으로 향했다.
후덥지근한 날씨가 입안 가득 뿜어져 나오는 면접장은 야외 와는 다르게 썰렁했다.
하지만 대조적이게도 이 회사의 서류지원자는 50명이 넘었다.
'나 았으리라.' 책상에 놓여진 10장 안밖의 이력서 더미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의 얼굴은 웃지도 찡그리지도 않는 얼굴 이었다.
"아르바이트 밖에 안해보셨네요."
"올해 졸업했습니다."
일할 기회를 줘야 일을 하지요.... 마음속의 외침은 마음에서 끝내기로 했다.
서류를 위아래로 훑어보던 그가 내 표정을 주시하며 말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말야 세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몰라 나 때는 4달동안 하루도 안쉬고 일했어
그래도 요즘은 이주에 하루씩은 쉰다고~
세상의 격세지감을 다 경험한듯 2주에 하루 휴무라는 파격적인 회사의 복지에 감탄한 나는 아니 내 입술은
나도 모르게 몇 마디 말이 세어나왔다.
"4달연속 근무요.....?"
그는 먹이를 포착한 매 처럼 매섭게 처다봤다.
"아니~ 요새는 회사가 좋아져서 여름에도 2주에 하루씩은 꼭 쉬어 젊은 사람이 그 정도는 할 줄 알아야지?"
덧 붙여 그는 한마디 더했다.
"자네는 결혼했나? 웬만하면 유부남만 채용하려고 하네"
"아~ 저는 여자친구도 없습니다."
결혼은 커녕 여자친구도 없는 스스로가 몇달만에 처음으로 대견스러웠다.
자네가 생각하는 영업은 무엇이냐는 둥.. 스스로가 영업직이 어울리냐.. 반 사무직이 어울리는지 말해 봐라는 둥...
이미 떠난 마음속에 들어오지 않는 질문이 계속되고 있었고...
할말 다했다는 듯 그가 마지막으로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라 했다.
사실 할말이 참......많이 있었다.
-당신이 안좋게 생각하는 청년들이 공무원 시장에 몰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휴일에 일하면 특근비는 챙겨주면서 일은 하는지
-주5일제는 권고사항이 아닌 의무사항이라는 것
-니 아들이 여기서 일한다면 일을 시키겠냐는 물음
언제나 처럼 , 늘 그랬던것 처럼 깊은 숨 들이 마시며 머릿속에 쓰여진 단어들을 먹어치웠다.
또 뵙겠습니다.
출소하는 죄수가 이런기분일까? 발걸음이 가벼우면서도 무거웠다.
면접장을 나온 하늘은 좀전 보다 서늘했다.
땀은 났지만 덥지 않았다.
그리고 후회됐다.
왜 난 연봉 2400에 주5일제를 꿈꾸는 가
면접을 많이 다니진 않았지만 저런 면접관과 질문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제가 그나마 운이 좀 좋나보네요 ...
요약
"아~ 저는 여자친구도 없습니다."
(끄덕)
와 제가 쓴 글인줄.....
정말 저렇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나요? 제가 면접볼때는 항상 기술일아 직군관련 질문만하던데...ㅜㅜ
영업직은 딱히 기술관련 능력을 면접때 보여주기 힘들어서 그런가요?
토익 800이면 열심히 사셨네요. 그 정도 스펙이면 연봉 2400에 주5일근무가 꿈이 아니라 당연해야하죠ㅠ 망할놈의 나라
결혼여부는 왜물어보는거여 me친놈
우리 회사 제 부사수 뽑는데 연봉 2800에 주5일제 8시출근 5시30 퇴근(지각은 봐줘도 칼퇴근은 무조건 해야 함)
사무실 직원은 5명이라 돌아가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오후7시에 퇴근
한달에 한번정도 당직으로 돌아가면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출근(오전 9시~오후2시)
남자직원이라 한달에 한번 평일에 밤샘 근무(라 쓰고 11시 취침 다음날 6시 기상후 퇴근)
당직시에는 야식비로 2만원씩 따로 줌
3시세끼 무료(식사는 10점 만점에 7점~8점 정도)
정규직이고 정년은 만 61세까지임
본인이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정년보장
업무량은 많을때는 레포트좀 쓸줄 아는 분이 하루 3시간하면 되고 없을때는 아예 없음.
업무는 힘쓰는거 없음, 더러운거 없음, 귀찮은거 있음
업무없을때는 게임을 제외한 모든거 가능
이정도면 좋은 조건인가요?
글에서 깊은 빡침에 쏘울이 담겨있네요. 소설쓰세요 소설 글에 소질이 있으신듯 한데 이 참에 프리랜서로
병신같은 소리하고있네 진짴ㅋㅋㅋㅋㅋㅋ
아니 유부남만 뽑겠다고?
4개월 연속근무?
그냥 노예라고 말해 자식들아 모집공고라고 사기치지말고. 사람을 뽑을 생각을 해야지 노예를 뽑을라고 하네...
나이 좀 있고 가정도 있고 회사생활 해본 사람 뽑고싶었나보네요
본인들이 채용공고에 솔직하게 적으면 되는데....모난 심보네요
유부남을 원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책임져야하는 부양가족이 있으니까요. 부양가족이 있고 없고는 정말 느낌이 달라질거에요.
쉽게 일을 그만둘수 없거든요.
막 부려먹기 쉬워서 그래요. 특히나 40대 넘어서면 더 심해지겠죠
연봉 3000에
주 5일, 유연근무,
집 가까운 거점으로 출근할 수 있는 출근 유연제도
한달에 한 번 해외여행 무료 티켓나오는
저희 회사로 오세요..
좋은 글이네요
경험담이신데 대한민국 현실과 취준생의현실까지..
언제쯤올까요 사람답게 사는 세상
이런 미친 직장, 미친 사장들 .. 이런 곳은 법으로 강력하게 규제해서 신고자에게 포상하고 저런 새끼들 깜빵에 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폐가 언론, 검찰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일상 곳곳에 우리 주변에 깊은 곳까지 저런 적폐 쓰레기들이 침투해서 지들이 정상인 줄 알기 때문에 나라가 이모양 이꼴이 된 것입니다.
저런 개색히들을 규제하고 콩밥 먹이는 법을 강력하게 시행하고 강력하게 행정감시해야합니다 ㅜ
전 연봉 2400도 필요없습니다. 한달에 150만 줘도 되니까 야근없고 주5일제만 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전 이런 직장 찾는게 이렇게까지 힘들줄 몰랐습니다. 제가 많은 것을 바란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저 평범하게 살고싶었던 건데 너무나도 힘이 드네요.
토익 900넘고 누구나 다 아는 대학 나왔고 국제 자격증도 있습니다만 정말 쉽지 않네요 세상
댓글에 올라온 회사 조건을 보니 참 신기하네요... 저런데가 있긴 있구나....
전직장 연봉 3800에 한달내내 쉬는날 없었음
야간근무도 간간히 있고 지각 절대안되며 칼퇴도 절대안됌
직원수 400명 이상 전원 상시 만근 but 퇴사자 수시로 속출
그리고 지금은 직원수 100명이하 꼴깝 떨다 망한 케이스.
지금직장 연 2400 8시출근 5시반 칼퇴
연근시 추가수당 지급 야근시 추가수당 추가추가 지급
특근시 추가추가추가추가 지급
2400-3200 왔다갔다하는듯 but 일거리가 읍넹
입가한지 이제 8개월 차인 신입입니다.
저 역시 취업을 1년이상 준비했고 면접이나 서류전형에서 떨어질때마다 좌절감이 들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스스로에게 했던 말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노력이나 능력 등이 관련이 없지는 않겠지만, 지금과 같은 취업난은 사회 현상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작성자님 잘못이 아니에요.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기운 내시길 바랄게요.
후...저도 공무원 최종 떨어지고 몇 달 전만해도 공단 최종면접만 2군데 봤었네요.
느낀점은 이미 최종합격자는 정해져있었고 형식상 채용...
쓸데없는 예비합격자 대기...
공무원, 공단 병에 걸려서 시력까지 떨어져가며 공부했는데
그 허무함이란...
우연히 괜찮은 직장들어와서 연봉도 좋아서 만족은 하지만
참...운 좋은 꼰대들과 사회가 만들어놓은 불안정하고 열악한 직장들...
결국은 우리시대가 싸워서 개선하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겠죠.
회사는 왜 결혼한 신입사원을 꿈꾸는가.
중소기업입니다
학력무제한(실업계부터 스카이까지 다양해요)
입사후 삼개월 무조건 정직원 채용
출근시간8시-10시 퇴근 5시-7시 일주일에 두번 한시간 단축근무, 일년에 한달 재택근무가능
연차는 할일만하면 몇일을 붙여써도 노터치
초봉 2400 1년에 300정도 복지포인트
월말 여름휴가 추석 설날 성과급 150퍼에서 200퍼
회식은 두달에 한번 정해진 날만 합니다
장기근속자 우대하는 분위기고 정년65세에요
일은 많은데 개인주의라 회사나 상사때문에 스트레스받을일은 거의 없고 회사가는게 즐겁습니다
하.. 정말 최악인 곳이다 ..
진짜 저런회사들이 존재한다는 자체가 아직도 사람들이 공무원시험에 목메는 이유임 ...
저희 회사는 사람은 뽑고있지는 않지만...
신입 초봉 3000만원 주 5일근무
주말특근 절대 없음..(내가 모자라다 생각하면 출근해서 하면 됨 ! 특근비 나옴.)
8시 출근 6시 퇴근(1시간 일 더하는거에 대한 연봉이 고려되서 3000만원 일겁니다..)
연차 눈치없이 마음껏 써도 됨..
각종 복지는 대학교 학비까지 나오는거 말고 또 뭐 있었더라 ..
여튼 이정도가 기억나네요 ...
위에 우리회사 정도면 좋은 회사다라고 말씀하시는분들 있는데 정말 그런 회사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많큼
찾기 힘든게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