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줏은 썰.. txt

feat:음슴체
20살때 새벽 3~4시쯤
술에 취해서
택시타고 집에 감
뒷좌석에 담배곽 떨어져있음
오 개이득 하면서 잽싸게 주워서 주머니에 집어넣음
당시 던힐 피던 때였는데 주은것도 던힐임
(크...... 그때 던힐 참 겁나 맛잇게 폇는데 ㅠㅠ 피고싶다능..)
택시에서 내린 후 담배한대 피고 집에 들어가야지 하고
담배곽을 열엇는데
담배와 주사기가 들어있음
나 : 어? 뭐여 시벌 왠 주사기여
생각없이 주운담배 불붙여서 폈음
그리고 담배곽 비닐에 명함이 꼽혀있엇음
명함을 빼니까 뭔 종이딱지가 함께 딸려나와 바닥에 떨어짐
(솔직히 기억이 잘안남, 명함뺄때 명함에 붙어있다 떨어진건지.. 곽 안에 있던 딱지를 빼볼려고 털다가 떨어진건지)
나 : 뭐지 이거?? 살짝 닭살돋았음
술기운이 좀 많이 있었지만 ... 주사기와 정체불명의 종이쪼가리에
술이 좀 깸.. ㅎㄷㄷ
종이 펼쳐봄.
소금결정체같은 가루가 나옴
나: 헐 ㅅㅂㅃㅅㅃㅆㅃㄸㅆㅃㅉㅆㄸ 뭐야 이거 똥이여 뭐여
피던담배를 끝까지 다피고
집에 엘베타고 들어가기전 술냄새와 담배냄새 없애려고 심호흡도 한 20번 하고 들어감
술기운도 있었겠다 들어가자마자 거실등 on
안방문 확 열고 아빠아빠 아빠~~~~~ 이상한거 주어쪄염
아빠 : 이 쉬부랄놈의 쉐끼ㅃㄲㄸ!ㅃ@#$!@ㅃ$#
나: 아빠 이거이거 이거 이상해~~~
아빠 : 이 개@#$@!#!$#!$
엄마 : 이게뭔일이냐 아이고 뭐야
나 : 아빠 이거 펼쳐봐바 진짜 이상한거 주웟어
아빠 : 뭐야 이거
하며 펼쳤는데 아빠 순간 정적.................
엄마 : 뭐니 이거?
나 : 마약같아 마약 마약
아빠 : 이거 건들지말고 그대로 냅둬, 택시기사 인상착의 이런거 기억나?
나 : 아니
아빠 : 이쉐끼가 새벽까지 술쳐먹고 담배피고 이런 개@#$!@!@$#
나 : 씻고자께염 빠빠이
자고 일어나니 아침 10시
아빠가 마약 가져감
아버지가 직업이 경찰공무원 이시고 당시 경찰서에 계셨음
마약을 담당 형사한테 넘겻다는 소식을 듣고
개처럼 군대에 끌려감.
마약이고 나발이고 훈련과 나라지키는일에 메달리며 온종일 나라지키는 일만 생각함
그리고 여유가 좀 생긴 상병달자마자 1차 정기휴가 나감
친구들이랑 술먹고 취해서 집에가다가 택시에서 또 담배주음
갑자기 마약 생각남
군대의 힘이엇는지 술에 아무리 취한채로 잠들어도
아침 6시면 눈이 떠지는 매직같은 군대 ㅅㅂㄻ
기다렸다가 아빠한테 물어봄
나 : 아빵 마약 어찌됐어?
아빠 : 아 그거, 잡혔어 그쉐끼
나 : 헐 대박 어케 잡혔어?
아빠 : 그 명함주인이 부산사람 이었는데 덕분에 마약반 담당자가 부산만 7번 왕복했어 ㅋㅋㅋㅋㅋ
나 : 그럼 부산에서 잡혔어?
아빠 : 아니 속초 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구가 있는 도시는 마약이 심심치않게 자주 들어오는거 같음
이거 예전에 올렸는데
담배곽에 주사기 안들어가고, 마약주으면 참고인조사 어쩌구 해야하는데
그런거 안했다고 주작이라고들 많이 댓글다셧는데
난 그런걸 하는지도 몰랐고 주사기는 진짜 들어있었음
참고인조사는 신원확실한 아버지가 대신 했을수 있고, 아니면 그런 제도(?)가 없었을수도 있고..
마약은 밀가루처럼 생긴건줄 알았는데
소금보다 좀 잘게 부셔진 결졍체처럼 생겨서 좀 생소햇음
영화보면 밀가루 코에넣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거친(?) 가루여서 처음엔 마약인지도 몰랏음
끝
ㅎㅎㅎ 1년에 한번 또는 2년에 한번 정도 올리는거 같네요
인생살면서 재밋는 에피소드 몇개 있는데
그중 하나 올려봅니다 ㅋㅋㅋㅋ
주작아니구요 진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ㅋ
대화내용은 귀엽게(?) 써봣다능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