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째 글 https://todayhumor.com/?menbung_49174
소비자원에서 결과 전화가 왔어요
결론은 외부 오염물이 옷에 묻어있었고 세탁 중에 탈락되어서 세탁소 과실이 아니라는거에요.
?? 아니.. 멀쩡했던 옷이 오염되서 그렇게 되었다구요?
오염흔적 없었고 무슨 오염을 말하시는거냐 라고 했더니 구체적으로는 얘기 안해주더라구요.
그러면서 심의 불복하면 다른 민간기관에 넣으셔도 됩니다~ 형식적인 얘기해주고 저도 별말 않고 끊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납득이 안가서 두 번 세 번 전화했어요.
설령 오염이 묻었다 하더라도, 세탁 중에 그렇게 처참하게 구멍나는 경우도 있냐.
그리고 구멍 뿐 아니라 뜯긴것 같은 것도 있는데 그것도 오염때문이냐 그랬더니 그렇다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담당자가 심의 하는 사람은 아니다 보니까 계속 심의 내용만 되풀이 해서 얘기해주고 있는 느낌)
나- 어떤 오염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염되어 세탁중에 그렇게 원단이 찢기고 구멍났다면 원단 자체가 문제 있는거 아니냐
소비자원- 아니다 어떤 원단이든 모든 압력을 이길 수 있는 원단은 없다.
(브랜드랑 얘기했을 때는 원단 자체가 약한 경우도 있고, 그 경우 제조사 과실로 나올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소비자원- 심의 보시는 분들은 이쪽에서 30년 동안 보시던 분들이라 규정 상 재심의는 불가 하고 민간단체에 따로 넣으실 수 있다.
단, 민간단체 결과가 어떻든 나중에 소송까지 하시게 되면 아무래도 국가기관 심의가 더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나- 아니 여기가 소비자보호원인데.... 의류만 보고 따지고 심사하는게 정녕 소비자를 보호하는 기관이냐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기관이면 더 넓은 측면에서 봐줘야 하는거 아니냐. 내가 세탁맡기기 전 멀쩡했던 옷 사진까지 첨부했는데 심의에 도움도 안된다고 하지 않았냐
소비자원- 심의 보시는 분들이 이렇게 결과를 냈기 때문에 저희는 어쩔수가 없네요.
네명의 심사위원이 심의를 봤고 만장일치냐고 물었더니 만장일치랍니다... ㅡㅡ
아니 이건 과실을 판명하기 어렵다라는 결과보다 더 억울해요 ㅡㅡ
소비자원에 보내놓고 영수증 재출력하러 브랜드 갔었는데
거기서도 만약 소비자원에서 소비자 과실로 나오거나 과실판별이 어려운 경우에 자기네로 다시 들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심의 다시 넣어준다고...
아니 도대체 어떤 오염이 묻으면 저렇게 옷감이 탈락된대요? 그런 경우 본 적 있으세요?
너무 답답해요 여행이 내일인데 진짜 기분 너무 상해요..
어제 그 세탁소에 옛날에 동생 옷 맡긴게 있어서 집에 가져다 줬나봐요
그러면서 결과 나왔냐고 묻는데 엄마가 과실 판별이 어렵다고 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다시 물었더니
거기 보내면 몇대몇 과실인지 다 나오고 얼마 물어주라고 다 나와요~~~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듯이 얘기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이래서 심의 넣으라고 처음부터 그랬을까요 세탁소 사장은....
위추드립니다... 답답하네요..진짜...
앗 근데... 세탁소에서 1차적으로 세탁물 검열하지 않은 것과 구멍난 거 확인하고 연락 안준거에 대해서는 과실 인정 했는데..
소비자원 직원이 얘기한 건... 세탁물에 오염묻어있는 거를 세탁소에서 세탁 중 저렇게 될 수 있다 미리 판단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으면 세탁소에서 검열 과실은 없던게 되는건가요? 아 머리아퍼...
우선은 민간업체(소상인)에게는 소보원이 안무서워요.......
그리고 드라이 맡기기 2시간전 사진으로 옷 상태가 온전했다고 증명해주긴 어려울 것 같아요.
차라리 처음부터 사장님이랑 잘 얘기해서 적당선에서 합의하시고 보상받으셨어야해요.
드라이 후 옷상태에 당황하셨겠지만, 처음부터 언성이 높아져서 사장님도 소보원까지 얘기하셨을꺼예요..
사장님 또한 결과를 어찌아셨을까요........ 과실 여부에 주장이 서로 다르니 소보원에 심의를 넣으라고 한거겠죠..
미리 판명 결과를 예상하고 소보원 얘기했다는건 억측인 것 같습니다.
옷도 이쁘고 비싼데다가 할인받으셨다고해도 고민하다 사셨을텐데 너무 안타깝네요.. ㅠ
여행전이라고 하셨는데, 훌훌 털고 스트레스 풀고 오셔요~ ㅠ_ㅠ
근데 참 희한한게.. 소비자원에서 외부 오염에 의한 거라고 말한거면 그 오염이 뭔지 알려줘야하지 않을까요? 안알려줬어요
그 오염이 정말 일생상활에서 묻은건지 아니면 세탁소에서 세탁 물질과 뭐가 묻어서 그런지 그건 알 수가 없는거잖아요
너무.. 소비자 보호를 안해준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ㅠㅠ
국민신문고 가자~!!
저희 어머님도 홈쇼핑에서 롯데 제품 450만원정도 모피를 주문하시고 2번 착용하시고 계절이 지나 처음 왔던 그대로 포장해서 방에 걸어두셨는데
1년이 지나 다시 입으려고 하니 앞쪽 한쪽 판 자체 모피가 변색이 되어 있어 여러곳에 문의하고 소보원에도 문의 했는데 안된다고 답변와서
그냥 가위로 자르시고 버리셨습니다.. 같이 걸려 있던 다른 모피들은 몇년째 그렇게 걸려서 입고 넣고 반복을 했는데도 멀쩡한데 구입하고 2번입고 1년이 지난 것 뿐인데 저렇게 되어버렸는데도 아무런 피드백이 없으니 ..그냥 돈 적선한 셈치고 넘어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열뻗치네요
사진 보니 옷 원단 자체가 약한거 같은데.. 식사하시다가 밥풀등 경화성 물질이 살짝 묻어서 굳게 된 상태에서 옷 세탁하면 저런식으로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문가가 소보원에서 객관적으로 심사해서 결과 알려줬는데.. 본인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고 소비자 보호를 안해준다니요..
세탁업을 하다보면 내용연수가 오래됐거나 원래 제품에 하자가 있는 물건을 맡기거나 꼬투리 잡아 목소리 높이며 보상을 요구하는 진상 손님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 경우 세탁소 입장에선 제 3의 전문가가 객관적으로 판단받기 위해 소비자보호원에 보내 결과를 받는것이 최선입니다. 입장바꿔 생각해도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지난 글을 보면 처음부터 소비자 보호원에 보내는것이 못마땅하다는 늬앙스를 내비치셨는데 혹 글쓴이가 내용을 누락시킨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PS. 세탁업이랑 관련 없는 사람입니다.
심의결과대로 하심이..
고가의 제품이면 맡기실때 어느정도 제품이다 라고 미리 말씀해주세요.
그럼 고가의 제품을 세탁하실때의 위험부담이랄까?? 그걸 감안해서 금액을 좀 쎄게부릅니다.
패딩의 경우는 보통 200만원이상의 초고가의 제품이 있다보니 맡기실때 보통 사장님들이 금액 물어보고 가격 맞춰 드립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모르겟으나 저희 동네는 그렇게 진행 하네요.
입장 바꿔서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는 나오기 마련인데 3만원짜리 실수랑 40만원짜리 실수랑 세탁소에서 부담하는게 다르니 가격도 좀 달라야 겠지요.
세탁소 사장님 부재중일때 맡기신거라 오히려 이부분 정확히 하지않으시면 배째라 못준다 인정 안해주는 경우도있습니다.
(20만원이상 제품은 알려달라고 안내문 적힌곳도 봤습니다.)
만약 제품 가격 고지해드렸고, 그로인해 가격을 애초에 쎄게부르셨으면 100%가까운 돈을 받으시는게 맞는걸로 보이나,
글쓴님도 만약 제품가격 얘기안하셨으면 소비자 보호원 지침을 따르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어딜가나 사람을 실수를 하기에 그거에따른 리스크를 감안해야지요. 그거에 맡게 값을 지불하셨으면 모르겠으나 그게 아니시라면
세탁소 사장님도 좀 억울할 것 같습니다.
의류업 종사자로서 말씀드리자면,
사실 소보원결과는 주로 소비자 위주로 나오게 되어있는데요. 저런식으로 구멍이 나게 되면 소비자 과실쪽으로 판단 하기는 합니다만, 이미 소보원이 저런식으로 결론을 냈으니 거기에 반하는건 별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참고로 원단에는 인열강도, 인장강도라는 것이 있어서 원단 자체가 엄청 약한 애들이 있어요. 그런 원단 같은 경우에는 손빨레를 하라고 권하고 있죠.
세탁기에 넣고 돌리더라도 단독으로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것도 힘든 경우가 많아서요. 그리고 올리신 사진을 보니 위사경사(가로세로 실)이 있는 부분이 크게 충격 받은 것 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딘가에 걸려서 뜯기는 경우에는 실이 당겨지면서 저런 약한 조직의 원단은 충격 받은 주변의 실들도 끊어지거나 당겨져요. 그래서 좀 묘하기는 하네요. 칼로 파낸것 처럼 뜯겨있어서요.
일단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세탁소와의 싸움은 의미 없어보입니다. 브랜드와 얘기 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소보원에서 특정 오염물이 묻어서 원단이 구멍났다고 하는데, 니들 케어라벨에는 조심하라고 써있는 규정이 없다. 시험성적서에는 나와 있느냐?
라고 일단 따져보시길 권합니다. 옷을 만들때는 시험 성적서라고 해서 각종 시험을 진행한 성적서를 반드시 검사 받게 되어 있습니다. 소보원이 특정 오염물이라고 했다. 그리고 난 거기에 해당하는 경고 문구나 케어라벨 또는 기타 얘기를 들은 것이 없다.
교환해달라.
그리고 소보원 상담원과 녹취도 남기시길 권합니다.
특정 오염물질이라고 하셨는데, 특정오염물질에 원단이 녹는다면 해당 오염물질을 조심해야 한다고 케어라벨에 써있어야 하는게 맞는거 아니냐? 하다못해 당연히 물이 빠지는 데님도 물빠짐 주의 문구가 들어가 있다. 라는 식으로 질문하시고 답변 받아내세요. 그리고 그 답변 그대로 브랜드에 전달하시면 될것 같네요.
세탁소와는 소보원의 결론 떄문에 싸우시기 힘들것 같습니다. 브랜드와 상담하세요.
지인중에 세탁관련업을 하는데 고객과의 마찰이 있을 시 자사 확인 + 소비자원에 보내서 결과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언제나 업주 / 소비자 일방적인 결론은 나오지 않아요.
그리고 볼 때마다 소비자 보호 소비자 보호 하는데 소비자 보호원에서 소비자원으로 이름 바뀐 지 꽤 됐죠?
업주는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서 소비자원으로 보내라. 소비자 책임으로 결론나는 거 많지 않다 라고 했을 뿐입니다.
세탁물 손상으로 작성자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해하나 미리 결과를 알고 있었다니 라는 말은 진상같아요.
앞으로 세탁소 맡기기전에 사진 찍어둬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