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가 볼펜 만들어 파는 장사를 하십니다요

저는 아부지한테 볼펜 받아서 장날 되면 시장 나가서 볼펜을 팔아 옵니다요.
근데
어느 장날
어떤 아자씨가 오드니
이거 산건데, 불량이니께네
누구한테 샀건 간에 어차피 너거 아부지가 맹근거 아니냐며 니가 물어내랍니다요
그기 참....우리 아부지가 맹근 볼펜이 분명 맞기는 합니다마는....
저는 아직 볼펜 몇개 팔지도 못하고
그거 몇자루 더 팔아 보겠다고 홍보 전단지 만들어 뿌리느라 번 돈도 하나도 없는데
어데서 샀는지도 모르는 볼펜 때매 도로 볼펜값 물어 주게 생겼습니다요 포럼분들
이거 우짭니까.....
이거 누가 팔았는지 바쁜 우리 아부지한테 물어 물어 찾아내서 돈 달라 해야되나....
은제 찾아서 은제 설명하나 이거를....아이고....시간이랑 돈이 더 깨지겠는데.....클랐네......
이 아자씨 뭐시긴가 크럽에서 칭구 더 델꼬 올라 카는 갑든데
저는 날 더운데 볼펜 팔아서 적자 보게 생겼습니다요....
첫째 삼춘인지 둘째 삼춘인지 셋째 삼춘인지
아니면 아부지 칭구가 판건지 재작년까지 볼펜 팔다가 시집간 우리 둘째 고모가 팔았던건지......할매가 팔았나....??ㅠㅠ
아오 진짜 누가 이거 팔아 갖고 내가 이고생이고 참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