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로 찍은 한국전쟁

이념전쟁은 인간이 얼마나 잔학해 질수 있는가를 잘 보여줍니다. 오늘 날에도 호남과 경상도를 가르고 보수와 진보로 나누고 가난한자와 부유한자를 편가르기하는 정치가와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번더 슬픈 6.25와 같은 전쟁을 겪을것 같은 불안감에 맘을 조립니다.

위 사진은 한국전쟁 직후 인 1950년 7월 대전교도소에 재판없이 수감중이던 제주4.3사건에서 끌려온 민간인들, 보도연맹 가입자 등 수천명(약3천명 추정)을 대전 골령골에서 군인,경찰이 학살하는 장면입니다. 학살의 이유는 '인민군에게 협조할 가능성이 있어서...'입니다. 사진은 미군이 촬영한 것으로 이승만에 의해 이루어진 학살을 미국이 묵인했다는 증거가 됩니다. 학살된 사람들은 손이 꽁꽁 묶인채 트럭(위 '논산군'이라고 쓰인 트럭)에 실려와 미리 파 놓은 구덩이 앞에 줄을 세워 엎드리게 해 놓고 뒤에서 등을 밟은 후 머리에 총을 쏴 구덩이로 밀어 넣었다고 합니다. 총살 후 책임자가 권총으로 살아 있는 사람들의 머리를 다시 확인 사살하는 사진도 있습니다. 위 사진 중 카메라를 바라보는 분의 후손이 얼마전 '본인의 아버지 같다'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지금 골령골은 한참 발굴 중이며 수천명의 유골이 엉킨 채 잔인한 학살의 현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이승만 정부의 학살은 대전 골령골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이루어 졌으며 대략적인 인원만도 수 만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주도 월출봉 앞바다에서는 산채로 돌에 매달아 바다에 던져 넣는 만행도 있었습니다. 저 사진 한장의 의미는 라이카를 넘어서 이렇게 큰 역사입니다. 죄없이 죽어간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제주사건.거창사건 등등... 얼마 지나지 않은 과거의 뼈아픈 것이죠,!!!!!!!!!!?????????????굽실굽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