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
사람들의 일반적인 스케일이죠.
10월의 따뜻한 날 한 남자가 공원에서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의 곁에는 여러가지 물건들이 있군요.
이 사진의 작은 사각형 안의 공간이 다음 사진 내용이 되는겁니다.
"인간은 모든것의 척도이다."
소피스트였던 프로타고라스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에서부터 시작해봅니다.
이 그림을 잘 기억해주세요.
10센티미터.
더 조밀한 조율입니다.
이 사진은 손등을 조금 확대해서 보여준 그림입니다.
1마이크로미터.
세포의 핵으로 들어가는겁니다.
100 옹스트롬
DNA의 2중 나선 구조지요.
10미터.
남자와 여자가 같이 공원에 소풍을 온 그림이죠
100미터.
고속도로와 부두가 보이네요
1킬로미터
도시가 보입니다.
10킬로미터
도시의 중심도 보이고, 여러가지가 보이는군요. 모든것이 나타납니다.
10억 킬로미터 (~7AU)
태양계입니다. 다른 행성들은 잘 보이지 않지만
태양 하나는 참 잘 보이네요. 멀리 목성이 궤도가 보입니다.
100억 킬로미터
태양계 행성들이 모두 보입니다. 얼마 전 제명되어버린 명왕성의 궤도도 보이는군요.
1000억 킬로미터
태양도 작게 보이는 거리입니다.
1조 킬로미터
오직 태양만이 보입니다.
10조 킬로미터 (대략 1광년)
빛이 1년을 여행해야 갈 수 있다는 거리인 1광년입니다.
10광년 (3파섹)
태양계도 작은 점이되어 저 멀리 사라집니다.
100광년
100광년이나 왔는데도 10광년과 비슷하게 보일정도로 넓은 우주
1000광년
슬슬 은하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저 뿌연것들이 모두 하나하나 태양계처럼행성들을 거느린 항성무리가 모인것이지요
1만 광년
커다란 별들도 전체적으로 봤을땐 작은 입자같군요.하나의 구름처럼 된 듯한 모양입니다
10만광년
은하의 중심부가 보이고, 우리은하의 전체형상을 볼 수 있습니다.
10억 광년
대부분의 공간이 이렇게 비어있는것처럼 보입니다..
더 먼 공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ㅡ허블우주망원경과 같은 최첨단 망원경으로 우주 곳곳의 별들의 모습과 거리를 측정한다음
퍼즐조각을 맞추듯이 입체형으로 완성한 사진들입니다.
우리몸속의 장기들도
과일들과 닮아 있는것도 신기하죠
토마토 단면 - 폐
호두= 뇌
어쩌면 우주 전체가 거대 멍멍이 세포일지도요... 우리는 초 미세 기생충정도 될까요? ㅎㅎ
아 진짜 신기하다 궁금하다
우리 몸 속에 우주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불교에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 하였는데, 이 글을 보니 문득 이 깨달음이 굉장히 과학적이었구나 하고 느껴집니다.
저걸 볼 수 있나요
이룬 형태가 수리적으로 비슷할 수는 있겠지만 우연일 뿐입니다.
그리고 인체가 익숙하지 않게 보이는 건 원래 저랬습니다. 합금이나 각종 소재도 확대해보면 이상해 보이는 게 많습니다. 굳이 미시-거시 사이 관계가 아니더라도 우리 감각은 불완전하기에 평소에 못 알아차릴 뿐이죠.
수학에서 정의한다고 특별한 게 아니라, 애초에 흔해 빠진 것도 수학이란 꼬리표가 붙으면 신기하게 보일 수 있는 겁니다. 착각이에요.
SF영화보는것 같아요..ㅠ.ㅠ. 이런거 넘 좋아
광활한 우주 몸속의 우주!!
카우보이 비밥에서 처럼 워프란 기술이 언제쯤 나올려나
상상일 뿐이지만 하나의 원자가 하나의 우주가 아닐까 아니면 우주 하나가 엄청 큰 거시세계에서 하나의 원자가 아닐까라는 판타지를 그려 본 적 있어요.
옛날에 이런 상상했는데.. 우주가 한사람의 뇌고 그사람이사는 우주는 또다른 사람의 뇌고... 끝없는 ㅋㅋㅋ
실제로 별 저렇게 가까이 있지않은데...
우리가 보는 별의 간격이 0.1mm라도 실제로는 몇십업 몇천억광년이 서로 떨어져있음...
우주먼지도 지구만한 돌덩어리들 모임이죠..말이 먼지지...우주선 타고가도 돌들이 다 멀리멀리 떨어져있어서 영화처럼 막 우주선으로 돌 피하고 그런장면은 연출되지 않을듯
초끈이론이라는 게 중력, 자기장력 등 각종 다른 법칙으로 풀이되는 에너지를 하나의 공식으로 통합할 수 있는 초월 법칙이 존재한다 (즉 에너지는 모든 같은 수식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주장인데
저기 위에 나오는 인체랑 우주의 예시는 좀 과하다 싶은 게, 우리가 공장에서 만든 네모, 타원 마감 위주의 '인위적인' 모양에 익숙해져서 그렇지, 실제로 자연에 존재하는 대다수는 저런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요.
피부의 표면과 불가사리의 표면 그물무늬가 같고, 불가사리 뒤집으면 나오는 모습이 피부의 혈관에 근접하기 전 주름 확대면과 같고 이런 식으로요. 개나 고양이나 인간이나 도마뱀이나 앵무새나 초기 배아의 따옴표 모양이 유사한 것처럼. 인간도 우주의 일부니까 우주의 생명체 구성 양식과 법칙에 들어맞는 부분이 있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거시적으로, 태양 주위를 행성이 공전하듯
미시적으로, 원자 주위를 전자가 공전하듯
만물의 연결됨은 끈 이론과도 상응합니다
재밌는 사실 또 하나
인간이 태양에서 떨어져나온 분신이라걸 잘 보여주는 과학증거예요
"뭐 좀 있다고 교만하지 마시오.
우주에서 바라본 당신은 한 티끌에 불과하오."
"뭐 좀 없다고 기죽지 마시오.
수억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당신은 우주와도 같소."
-모래알 한가운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