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이란 이름은 자극적인 제목으로 붙인게 아닙니다

토
요일 2시간 전

그리고 맥도날드 같은 초대형 프렌차이즈에 공급되는 고기는 더더욱 원가절감을 위해 도축과정이 한우같은 과정을 거칠리는 없겠죠
이문장은 한우 도축과정이 맥도날드 도축과정보다 깨끗하단 말인가요? 정반대일텐데요. 초대형기계화설비되어있는 도축시스템이   아직도 사람이 소 목따는 우리도축시스템 보다 비위생적일까요?

첨언하자면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스테이크보다 햄버거같은 분쇄 가공육이 위험합니다.
스테이크는 한 덩어리입니다. 그래서 대장균에 노출되는 표면적이 겉 둘레만 노출되죠
하지만, 분쇄된 고기는 그 고기조각 하나하나가 대장균에 노출 됐을 수도 있죠 그래서 패티 속까지 완전히
익혀 먹어야합니다.

찾아보니 옛날에 낯익은 이름이 나오던데
오 일오칠
O-157 옛날에 한참 유행했던 그거 같던데 아닌가요?

Hemolytic uremic syndrome은 E. coli O157:H7이 대표적인 원인이며 각종 시험에 덜 익힌 소고기 패티 때문에 생긴다고 족보 수준으로 외워야 하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분명 감염이 그 원인이 아닌 HUS도 있기에 섣부른 판단은 완벽히 대장균이 병인이라고 확정되기 전까지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뉴스를 보시더니, 햄버거병 걸려서 애가 병이 크게 났다는게 햄버거 먹으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패티가 덜익혀졌을때 일어날수 있는 병이지, 햄버거병이라는게 있는게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젊은 세대처럼 커뮤니티에서 내용 자세히 읽고 이런 사람이 아니면, 타이틀만보고 생각할수 밖에 없는겁니다.
햄버거병이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그게 정식 병명도 아닌데,
정확한 정보전달이 되지 않는 그런식의 타이틀을 붙이는게 자극적인 네이밍이 아니라고 볼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장균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대장에서 있는 균이라 대장균이긴 하지만
핸드폰에도 있고 리모컨에도 있고 놀이터에도 있고 많습니다.
님이 말한것도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님의 말대로라면 질소비료던 분변이던 뭐를 썼던 대장균에 감염된 생야채를 사람이 먹었을때도 감염될수 있습니다. 심지어 어디든지 있기에 어디에서도 감염될수 있다는거죠. 낮은 확률이지만.  이런 점 때문에 이 사건에서 100프로 햄버거 탓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 그러면 최근 유행하는 수제버거에 많은 속을 덜 익힌 소고기패티는 위험할 수 있다는 건가요?
소고기로만 만든 패티는 부드러우라고 요즘에는 일부러 다 안익히기도 하잖아요. 조만간 그렇게 햄버거를 만들어볼까했는데 기존처럼 다 익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