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300mm f2.8 오리온성운 대실패 2연벙

FA*300mm f2.8을 사긴 샀는데
쓸모는 없고
돈몇백짜리 렌즈 사놓고 놀고있는것도 영 가시가 돋혀서
간도 크게 와이프 차를 몰고 별찍으러 나갔습니다.
ㄷㄷㄷㄷㄷ
왜샀는지 이유도 없는 대포렌즈를 본 와이프는 남편 뚝배기ㄲ...
???
오히려
아직 밤이 춥다며 커피를 끓여 보온병에 담아주었습니다.
와 이게 말로만 듣던 신혼이구나....

감사히 강원도 어디 밖으로 나오긴 했는데
밤12시에 광해가 와....
오리온의 오짜도 안보입니다.
망했습니다.

???

이대로 끝낼 수 없어서 더 찾아봤더니
오리온성운은 그냥 서울 아무데나 집에서도 찍는거래요.
???
다시해.

이번에도 오리온자리는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건너편 아파트 페인트 빛이 아주 온 우주를 뒤덮을 기세입니다.
천만 다행히도 시리우스 딱 하나가 하늘에 보입니다.
시리우스가 저기면 오리온은 이쪽 여기어디....

찾았습니다.
맨눈에 보이지도 않는 삼태성을 4인치 굴절망원경 씹어먹을 구경 112mm짜리 렌즈빨로 찾았습니다.
라이브뷰에 적나라하니...
이제 찍으면 되겠네요?

.....안해.
독수리야 머리는 어디로갔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