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랑 렌즈, 가방, 삼각대까지 총 7개를 중고로 팔았습니다. 직거래로요. 근데 바디를 살 땐 렌즈를 가져와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렌즈를 살 땐 바디를 가져와서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가방과 삼각대는 뭐 뜯어지거나 깨진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게 정상적인 구입자의 자세(?) 아닌가요?
근데 저랑 거래하신 분들은 죄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이었는지 아니면 생각이 별로 없는 분들이었는지 그냥 대충 물건 있는지 없는지만 보고선 돈 주고 가시더라고요.
지금 인기글에 올라가있는 사기 관련 글도 보면 참 그렇네요.
https://cohabe.com/sisa/289969
직거래할 때 정말 대충 보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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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판매할 때 커피 두캔 사가서 일부러 찍어보고 꼼꼼히 확인하라고 꼭 말합니다...
나중에 반품 안된다고 고지하고요... 안살꺼면 지면 확실히 보고 결정하라구요...
근데 대부분 그냥 대충 훝고 한두장 찍어보고 가시더군요....;;
그래도 1~2장 찍기는 했네요. 저랑 거래했던 분들은 그것조차 없었습니다.
저도 참 이상하더라고요... 일부러 커피 마시면서 천천히 확인하라고 사가는건데...
다들 급하게 가심...-_ -;; 그래도 지금 이후 반품 불가하다고 말하면 조금이나마 보시더라고요.
맞아요. 그냥 돈 주고 가시려고 하는 분들께 '그래도 직거래인데 물건 확인은 좀 하셔야지 않겠냐'고 판매자인 입장에서 얘기하면 겨우겨우 열어보거나 그마저도 안하고 그냥 가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입문한지 얼마 안된 분이나 장비를 잘 모르는 분들은 어쩔 수 없죠
잘모르니까요
판매글에서 신뢰가 느껴지면
"이상없죠?" "네" 하면 바로 사가는편이에요
저도 중고 판매할때 일부러 더 보라고 붙잡고 설명하고
그리고 일주일뒤에 괜찮은지 문자로 연락 드립니다..
일단 한달동안은 혹시나 몰라서 긴장모드 들어가네요.
사실. 사기를 걱정하지..
.상태는 대충봅니다
저는 스피커 판매할 때
나이 지긋하신 분이 직접 저희집까지 찾아오셨는데
어떤 스피커인지 검색만 해보고 사는거라고 하셔서
청음이라도 한 번 해보시라고 했는데
자긴 괜찮다고, 남의 집에서 민폐 끼치기 싫다고
그냥 안듣고 사가셨습니다.
이후 문자로도 음악생활 잘 하고계신지 물어보는 등 해피엔딩으로 끝나긴 했는데
만약 다른 사람한테 불량품이라도 사셨으면..
얼마전 캐논 24-105 55만원에 팔았는데
대학생 여자분이 오셨어요. 마운트해보고 전원도 안키고 뷰파인더 한번 쓱 보더니... 바로 현찰로 돈 주고 가더군요
광학부나 손떨방 등등 확인도 안하고 쿨하게 가시더군요 ㅎㅎ
전 직거래시 커피숍 데려갑니다..편하게 보시라고~^^
바디랑 렌즈랑 같이 구매하러 오셔서
대충 한두컷 찍어서 보시던 구매자분이 "저보다 더 많이 찍어보시네요. "
"아니 저는.. 이게 핀도 잘 맞는지 더 보여드리고 싶어서..ㄷㄷ"
직거래는 택배거래처럼 적어도 물품을 받지도 못하는 사기는 안당하는 장점이 있죠. 그런 사기꾼은 아니란 생각에 판매자를 믿는 경향도 있을거구요. 물품의 하자는 판매자가 언급 안하면 숨은 그림 찾기 하는격이라 판매자가 알고 있는 하자는 반드시 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충 판매글보고 결정합니다.
정말 대충 쓰신분과는 거래를 잘안하는편이구요.
그래도 거래를 하게 되면 잘보는편입니다.
판매글을 신경써서 쓰신분과의 거래는 겉에만 봐도
괜찮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