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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 영화들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 영화는 이제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영화의 나라이다
한국 영화 팬인 해외인들도 많고 미국이나 다른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리메이크 판권 계약도 수차례 따내는등
영화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의 한 켠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그러나... SF영화만큼은 영 빛을 보질 못하는데
아무래도 서양권에서 먼저 유래되었으며 지금까지도 미국 같은 서양인들이 SF계를 확실히 자리를 잡아왔고
우리 동양인들도 그것에 익숙해지다보니 우리 같은 동양에서는 영 어색해 보일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ㅋ

대한민국산 SF 영화들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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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리
코미디언 심형래가 느닷없이 영화감독으로 그것도 한국에서 흔하지 않은 괴수 SF장르의 영화를 찍겠다고
선언을 해서 세간의 많은 관심을 한번에 받았다. 이때 당시 심형래는 대스타였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엉성한 CG와 허술한 스토리로인해 흥행 참패ㅜㅜ
많은 대중들의 관심과 흥미는 곧 비난과 비아냥으로 바뀌었고
"그럼 그렇지 심형래가 무슨...", "그냥 코미디나 해라" 라는 등 많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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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몽
​당시 국내 영화로서는 신선한 사이버틱한 배경에 홍콩 스타 배우인 여명, 그리고 이나영이라는 초 호화 캐스팅으로
당시 많은 주목을 모았던 화제작이었으나… 밀레니엄 시대에 나온 영화의 비교 대상이 우뢰매라고 하면 이 영화가
어디까지 극단적인 악평을 받았을지 상상이 가는가? 그리고 그 비교 부분이라는 게 연출 부분이고, 스토리 전개 부분에선
우뢰매를 여기에 대는게 미안해질정도로 희대의 개막장을 보였다.
이 영화는 한국에 DVD가 출시되지 않았으며, 홍콩에 중국어 자막이 입혀진 dvd가 팔리고 있다는 정보만 있다.
총관객 수도 전국 5만 수준이라 투자자들은 장난아닌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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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 레디?
 
용가리와는 반대로 CG는 괜찮았으나 오직 그것 뿐. 모험인지 판타지인지 조차 알 수 없는
이상한 스토리.. 그리고 고만고만한 신인연기자들이 많았다고 하지만
뜯어보면 그다지 나쁘지 않을 듯 싶은데 심하게 이입안되는 배우들의 연기...
결국 관객들에게 외면받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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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3년이나 걸린 긴 촬영 기간 동안 이른바 성냥팔이 소녀는 임은경이 총질도 하고 고생을 많이 했지만 전혀 이어지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 전개와 뭔가 뚝뚝 끊기는 액션씬, 괜히 난해하고 철학적이면서도 스토리와는 관계 없고 전달도 안 되는 세계관
등으로 인해 엄청난 혹평을 받았다. 게다가 다른 졸작 영화(클레멘타인, 복수혈전)등의 괴작 졸작들과는 달리
이 영화에 들어간 돈은 무려 110억원(!)에 이르기에 한국 영화사의 흑역사로 제대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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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
​화려한 주연 캐스팅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총격전과 수색과 같은 군인 역할이 의아스러울 정도로 많은 점이
큰 단점으로 작용 되었다. ​주연배우들의 캐릭터 역할도 매끄럽지 못했고 엉성한 스토리까지 더해서
위의 두 영화들과 같이 2002년 3대 졸작 SF영화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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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로스트 메모리즈​
만약 한국이 현재까지 일본의 식민지였다면? 이라는 가상의 주제로 주제는 좋았으나
내용을 참신하게 이끌어 가지 못했다고 혹평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신선했다며 호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의외로 ​아시아 SF 영화계에서는 제법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관객수도 223~230만 정도를 동원하며 대성공까지는 아니어도 그럭저럭 수익을 거둬들였다.
위의 같은 년도에 개봉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아유레디, 예스터데이와 달리 유일하게 수익을 거두었고 졸작 SF 이미지도 면했다.
​또 대종상 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하기도 하고 수상도 받는 등 제법 성공의 맛을 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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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
​포스터가 영화를 말아먹게 한 불운의 명작 영화​
위 포스터 말고도 다른 포스터를 보면 정말 유치하고 병맛인 영화일 거 같은 느낌을 준다.
포스터들만 보면 코미디 영화로 보기 쉬운데 실제로 보면 전혀 아니다. 오히려 어두운 영화.
특히나 마지막 장면은 매우 충격적이니 안본사람이 있다면 한번 보도록 하자​
정말 지금봐도 망한게 너무나도 안타까운 명작 영화다
​미국에서도 개봉이 되었고 미국 평론가들과 영화팬들에게 극찬을 받았으며
​미국 영화계에서 베스트 SF영화 목록에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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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 시티
 
​개봉 전 많은 홍보와 CG로 주목을 이끌었지만 흥행에는 참패하였다.
영화보다는 뮤직비디오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맥스무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도 실제 박스오피스는 4위를 기록한 특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작이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라서 당연한 결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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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
​제작비 100억 이상 들여서 중국 올 로케이션에 캐스팅도 좋은 영화였으나 코미디로 가는 듯하다가 심각해지고,
토미노화(?) 되는 등 완급 조절에 실패하면서 망했다. 배우들의 연기도 과히 어울렸다고 할 수 없었다.
​흥행도 전국 관객 수치 123만으로 실패했다. 제작비 100억 이상이라면 수익을 거둘 경우, 적어도 전국 350만 이상은 봐야한다.
그런데 절반에도 못 미치고 극장 측과 수익을 나누자면... 흥행 참패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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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한국에서도 괴수 SF 영화가 성공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작품
헐리우드식 괴수 영화가 아닌 전형적인 한국적인 스토리라서 그런지 더욱 반응이 좋았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흥행에는 유례없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한국 SF영화가 대박을 터뜨린건 이 영화가 처음.
미국을 비판하는 내용도 들어가 있는데 오히려 미국 개봉시 미국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만장일치로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위에 있는 지구를 지켜라와 함께 ​미국 영화계에서 선정한 
베스트 SF 영화 목록 안에도 들어 있다.
​지금도 이 영화의 흥행 기록을 넘어선 한국 SF영화는 나오지 않고 있다.(나오기도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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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용가리의 참패 이후 다시 한번 영화 만들기에 도전한 심형래가 8년만에 내놓은 작품.
내용은 확실히 엉망이었지만 CG 같은 볼거리가 그나마 즐거웠고 좀더 노력하면 좋은 작품을 만들수 있을 거 같다는
희망을 팬들에게 잠시나마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지금의 심형래는 몰락했지만..)
​그러나 한국에서 800만명 이상이나 되는 관객을 동원했지만 무려 170억이나 되는 적자를 봤다고 한다.
결국에는 실패한 거 맞다​. 대참패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용가리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아진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고 조금만 더 심형래가 노력하면 대작 SF가 나올거라 믿었지만
3년뒤 나온 영화가 '라스트 갓파더'... 한때 팬이었던 나로써는 참으로 안타까울 다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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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우선 소재, 장르의 특이성과 낯설다는 점때문에 호불호가 갈려서 관객평은 좋지 않다.
2017년 1월 기준으로 초능력자의 네이버 평점은 6.66이다. 반면 평론가들의 평점은 적어도 평작 수준은 되는 6.16이다.
관객들은 낯선 장르에 대한 경계감에 기대에 못미치는 연출이 더해져 실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주연 배우 둘 다 유명한 미남배우여서 그러한 실망은 더욱 커진 것 같다.
반면 평론가들의 경우 비록 연출이 완벽하거나 대단하진 않지만, 그 시도가 굉장히 흥미롭다는 점에서 점수를 높이 주는 편.
아무래도 국내에서 레퍼런스로 삼을 비슷한 영화가 많지 않다는 점과 더불어 기존 장르물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사회적, 정치적 문제들을 영화 속에 녹여내기에 평가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손익분기점은 170만명이었는데 최종 관객수 216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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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리턴즈​
 
개그콘서트에서 잘나가던 개그 3인방을 주연으로 내세웠고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 같은 개콘 개그맨들을
내세운 아동영화같은 느낌이 들었으나 감독의 말에 따르면 출연하는 개콘 개그맨들은 김병만, 류담, 한민관 뿐이었고
나머지는 일반 배우들을 쓰는 ​전형적인 SF 히어로 영화라고 주장했지만... 갈갈이 패밀리 영화와 딱히 다를거 없어 보인다^^;;
그리고 유치하고 엉성한 내용으로 흥행에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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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광구​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 이어 제2의 괴수 흥행작이 되나 했지만.... 괴물과 너무 대조적으로 혹평을 들으며 흥행 실패.
영화 방식도 헐리우드식 괴수 영화를 진득하게 따라가는 것 같았다.
봉감독이 얼마나 대단한 감독이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작품.
​이 작품으로 인해 역시 한국은 괴수 영화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인식을 다시 한번 영화팬들에게 심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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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망 보고서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평이 크게 엇갈리는 영화다. 관객들은 혹평했지만 평론가들에게는 평이 좋은 편.
관객수에서는 첫날부터 8위로 주당 7만명 정도에 불과했다 (박스오피스 9위).
말그대로 보는 사람만 보는 영화. 결국 1주만에 극장에서 내려졌다.
최종 막스오피스는 10만 관객에 도달하지 못한 누적 97,600명선(4월 25일 기준)
결국 망했다. 그래도  2012년 제16회 판타지아 영화제 최고 작품상(슈발 누아르 Cheval Noir(흑마)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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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봉준호 감독의 두번째 SF영화.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했고 외국인 배우를 주인공으로 해서
흥행한 한국 SF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다. 한국에서는 900만명 이상을 동원하고 제작비에 비해 조금 아쉬운 성적을 냈으나
해외 판권​ 수익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참고로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서
직접 이 영화 오디션을 보러 찾아왔다고 한다. ​봉준호의 위엄을 다시 한번 알게 해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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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고수, 설경구라는 쟁쟁한 배우들이 주연으로 출연 했으나 좋은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망쳐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바랬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7위라는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3일 뒤에는 순위가 10위까지 떨어졌다고.
결국 손익분기점도 못 넘고 흥행에 참패했다.​
 
​후.... 쓰느라 힘들었다;;
역시 한국 영화계는 아직 SF영화에는 거의 잼병인 수준​ㅠㅠ
이 외에도 다른 한국 SF영화들이 현재 촬영중이라고 하는데 SF영화 팬으로써 좋은 한국산 SF가 나오길 바래본다 ㅠㅠ​
댓글
  • 불량식품 2017/07/05 11:40

    CG 인력이나 기술등은 아주 뛰어나신 분들이 한국에 많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기서 몇백억이 들어갔다고 한다면
    실제 인력 지원등에 대한 비용의 비중은 3분의 1이 될까 말까하는 수준이 많아요. 특히 VFX작업등이 워낙에 극한이라
    갈려나가는 인력과 실력대비 좋은 작품이 나오기 힘든것도 사실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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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썰렁펭귄 2017/07/05 11:44

    한국 영화는 조폭/연애/개그/원한 이 요소들중 한두가지가 들어가면 평타는 나오는데... 그 외엔...

    (lWwfQL)

  • 참여하나 2017/07/05 11:45

    잘봤습니다.
    공들여쓰셨지만 군더더기없이 간결하네요.
    그러니...
    울나라 sf 애니메이션도 포함시켜주세요라고 하면 안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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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배기브레이커 2017/07/05 11:45

    전우치 빠졌네
    재밌게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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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습농부 2017/07/05 11:49

    그래도 그만 알아보자의 게시물은 아니라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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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eek 2017/07/05 11:52

    한국영화는 정말 가성비가 쩌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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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가루소년 2017/07/05 11:59

    어떤 영화든 결국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한 듯. SF 영화라면서 CG 떡칠만 해놓고는 광고하면 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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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드 2017/07/05 12:23

    우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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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비무브 2017/07/05 12:27

    2009로스트 메모리즈는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요즘에 다시 리부트한다면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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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K 2017/07/05 12:39

    갓준호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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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피머신 2017/07/05 12:51

    아니 용가리의 영어표기가 YONG GARY? 였어요?? YONGARI가 아니고요??
    아니 무슨 first name = Gary,  에다가 last name = Yong .... 뭐 이런건가??
    개리 용씨?? 와 씨... ㅠㅠ  그래도 고질라비스무릿하게 제 기억에 있던 영화인데..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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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인론목적론 2017/07/05 12:51

    그 머야 타임리프하는 것도 있는데 열한시였나
    최다니엘ㅇ나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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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붕 2017/07/05 12:56

    개인적으로 초능력자 잼나게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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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외계인 2017/07/05 12:58

    믿고 보는 봉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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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제신농씨 2017/07/05 13:04

    내츄럴시티는 뭐랄까 ...  보면서 내내 뭔가 아쉬운 느낌.
    보고나서 욕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추천하기도 어려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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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딜올노딜 2017/07/05 13:04

    정말로 엄밀히 말하자면 디워는 sf라기 보다는 sfx라고 봐야하지 않나요? 심행래가 개봉하기 전에 줄창 sf의 신기원 드립쳤는데 정작 sf적 요소들은 찾아볼 수 없었던...ㅡ.ㅡ 참고로 딱 10년전에 저 영화 개봉했을 때 디빠들 장난아니게 설쳐댔었는데 어휴.... 제가 그때 네이버 블로그에서 영화 관련 리뷰 썼는데 지인 중 하나가 디워 까는 글 올렸다가 댓글 테러 당하는거 보고 감히 쓸 엄두조차 못 냈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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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sfit 2017/07/05 13:11

    지구를 지켜라 진짜 킹갓명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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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스는빨강 2017/07/05 13:12

    봉감독님 이번 옥자도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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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철쮸♥ 2017/07/05 13:13

    천군 반갑다. 저기서 마동동이를 처음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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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생활청년 2017/07/05 13:16

    그만알아보자
    라고 할것같았는데 예측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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