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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개주인때문에 직장 막내 펑펑 움..

강아지 약만 타러오는 아줌마 한분 계시는데, 올때마다 어떻게든 뽕뽑아가려고 서비스서비스서비스 노래부르면서 오시는 아주머니에요. 약 한달분 타가시면 저희야 뭐 영양제나 간식껌같은거 두개씩 챙겨드렸는데(원장님이 주심)
어느날부턴가 서비스를 당당하게 요구(요구라 쓰고 강요라 읽는다) 하시는거에요.. 비싼거 아무거나 막 집어와서 "이거 서비스주는거 맞지!!!!" 이러십니다 정말...
 저희는 인폼 서비스직이니 당연히 웃으며 최대한 친절하게
이건 판매용이라 안되구요 어머님 저희가 간식 조금씩 챙겨드리잖아요~ 부족하시면 몇개 구매하시는게 어떠세요~  라고 최대한 돌려 말해도 싸가지없다는듕 불친절하다는둥  맨날 불통터지는 아줌맙니다. 
그러던 중 오늘 드디어 일이터졌네요.  제가 수술실 보조 하는동안, 인폼 보던 저희 막내직원한테 온갖 막장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절정 진상은 다 부리고 가셨더라구요.  
저번에 왔을때 왜 서비스가 부족했냐는둥 오늘 부족한만큼 받아가겠다는 심보로 억지부리시더니, ㅁ막내직원한테 카드를 집어던졌다고 하더라구요. 병원 들어오시는 순간부터 용품 고르시기 시작하더니 고르면서 이것저것 트집잡아서 엄청  짜증부리고, 자기가 찾는 물건이 없다는둥 이게 무슨 병원이냐는둥 짜증내더니 약이나 내놓으라고 카드를 던지더라는 ㅋㅋㅋㅋ...
막내가 착해서 웃으면서 결제해주고 공손히 카드 돌려드리는데 뚫어져라 째려보면서 카드도 안받고 서있더랍니다.
마치 사과와 서비스 간식 모조리 챙겨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듯이 말이에요...
그래서 막내가 카드 지갑위에 올려드리고 약 챙겨드리고 보내려는데 갑자기 시비걸더랍니다.
너 태도가 왜그러냐눈둥 카드는 왜 바닥으로 놓냐는둥 시비걸더니 막 갑자기 뜬금터지게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면서 직원이 싸가지가 없다느니 이런대접 받아야 하냐며 온갖 진상 부리면서
대기실에 있는 아픈 강아지 보호자님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시작하더래요.  홀에서 대기하시던 보호자님들도  다 많이 아픈 아이들 데리고 오신터라 마음안좋으실텐데 그 아줌마가 소란피우니 다들 아줌마 왜저래..뭐야 이러는 분위기고, 아줌마는 원장 나오라고 전형적인 멘트를 날리기 시작....
직원이 나와서  진정하시고 저랑 얘기하시라고 상담실로 데리고 들어가려는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더랍니다
"아니 저 me친년이 글쎄~!!!!빼애애액!!!!!"
이러면서 온갖 저주를
퍼붓고 막내 다 들으라고 상스러운 욕을 하더랍니다.
막내가 울컥해서 따지려고 들어가려는데 저희 단골 보호자님이 달려와서 말리더랍니다.
저런 못배운사람은 상대하면 아가씨만 손해니까 참으라고...
진정하고 앉으라고...
결국 막내가 먼저 가서 진상아줌마한테 사과하고,
아줌마도 첨에느안받아줄거라느니 쌘척하다가 주변에서 안좋게 보는걸 눈치챘는지 쿨한척 웃으면서 사과 받아주고
(본인도 욱해서 미안하다고함ㅋ 정말 심플하게 사과함;;;)
간식 이만원어치 챙겨안고 웃으면서 병원 나가셨데요^^...ㅋ...
아줌마 가고나서 막내 탕비실로 달려가서 펑펑우는거
수의사선생님이 달려가서 달래주고. 잘참은거라고..
똑같은사람 되는거 아니라고 다독여주고 아주....
서비스직이 참 힘드네요. 그아줌마도 우리 막내만한또래 자식이 있을텐데 왜 저러시나 싶고, 어찌보면 평생 저리 사셨을거 생각하니 짠하네요 그냥.;(
물론 어느 직장이든 특히 서비스직은 하루에도 여러 다이렉트하고 어메이징한 일을 겪으실테지만...ㅠㅠㅠ
유난히 힘든날이 꼭 있네요 ㅋㅋㅋㅋ;;
모두 힘내요 서비스직 화이팅!!!! ㅠㅠㅠㅠㅠ 

댓글
  • 뾰로롱천사 2017/07/04 13:26

    토닥토닥..막내님 정말 힘드셨을듯 해요..ㅠㅠ
    그놈의 서비스서비스... 원장님이 다음부터는 결제받을때는 서비스포함가격으로 받으셨음 좋겠당..
    에궁.....나쁜 사람드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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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늬 2017/07/04 16:38

    매번 주니까 점점 당당해지는듯ㅜㅜㅠㅠ 막내분 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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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과육십원 2017/07/05 12:06

    매번 안주는게 좋았을텐데..저런 인간들이 또 지들 자식이나 멍멍이는 물고빨고 할 생각하니까 토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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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꿀오소리 2017/07/05 12:06

    듈혀ㅑㄷㄱ히ㅏㅡㅇㄹ;ㅣㅏㅗ;ㅣㅓ
    [ㅎ;ㅗ다 ;ㅣㅏㅛㅗ
    0[ㄱㅐㅕㅓ[ㅣㅗㅓ;ㅣㅕㅏ]ㅔㅕ]ㅔㅓ
    '교ㅣㅗ사ㅛㅇ[ㅓㅐ에셔ㅓ
    [ㅕ;ㅏ
    [;라ㅣㅛㅔㅏㅣㅛ새ㅓ[ㅅ딧ㅎ

    다 욕이예요....아 진짜......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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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안에민트 2017/07/05 12:08

    저런거 진료거부하면 어떻게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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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괭 2017/07/05 12:10

    저렇게 개진상인데 영업발해 경찰 부르면 안되나요?
    저는 진상 처리 못하는 매장은 오히려 더 가기 싫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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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상여왕 2017/07/05 12:12

    저정도 진상이면 거부 할 수 없나요?
    다른 손님들께 나쁜 이미지 줘서 매출 떨어지지 않나요?
    진상도 손님이다, 나쁜 소문 내서 매출 떨어진다 는 말이 있지만
    저런 진상 방치하는 게 더 악영향 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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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빤냔나 2017/07/05 12:13

    진상 사절 ㅜㅠ하세요 ㅜ 또 와서 저질알 할꺼아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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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돌 2017/07/05 12:15

    사실 이럴 땐 원자님께서 해결해 주셔야 합니다.
    막내 위로해주신 것도 좋지만
    다음번에 그 손님 오셨을 때
    원장님께서 강하게 더이상의 서비스는 없다고
    제 직원이지 손님분 화풀이 대상 아니라고 따끔하게 정리해 주셔야 맞습니다.
    더불어 계속 이렇게 하시면 직원들과 다른 보호자듪에게 폐가 되기 때문에
    죄 없는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다른병원 가시라고 말슴해 주셔야 합니다.
    원장님이 정리 안해주시면 아래 직원들은
    계속 탕비실에서 울어야 하고
    원장님은 또 위로만 해주시겠죠.
    그러고 원장님이 안움직이시면 그 사람 절대 안고쳐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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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팅만스무날 2017/07/05 12:19

    으 개진상...
    저런사람 오는 병원은 가기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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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ike 2017/07/05 12:26

    묘사하신게 사실이라면 이건 병원측이 잘못 했습니다. 직원 보호도 못하고 좋게 좋게 처리 할려고만 했을뿐, 진상짓에 대한 처벌등 을 하나도 못했네요 ㄷ
    이런 병원 진짜 가기 싫어 지는데요?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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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tterbox 2017/07/05 12:28

    왜 잘 참았다고 하지? 제정신이 아닌건가, 아니면 동물만 상대해서 사회성이 동물 수준이 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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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맛나는세상 2017/07/05 12:29

    저런 진상 기업이 문제라고 생각함. 항상 직원한테 사과 시키지
    여긴 원장이 문제
    서비스 없슴 손님으로 안받음 해버리면 되는데 니가 참아 하면서 직원을 제일 힘들게 하는건 원장임
    위로는 개뿔 착한척을 하고 싶은 나쁜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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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INK 2017/07/05 12:34

    결국 진상이 이긴거네요.....
    또 저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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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까팰라 2017/07/05 12:36

    그 진상아줌마네 강아지 너무 불쌍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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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없는애 2017/07/05 12:51

    원장이 개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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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탄 2017/07/05 12:52

    그아줌마는 얼마나 행복해요
    갑질도 맘껏하고 스트레스도 풀고 개간식도 공짜로받잖아요
    이런글 볼때마다 당하는 사람이 안쓰러운맘 반
    이성적으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예의바른 내가 병신같다는 기분이 또 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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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in 2017/07/05 12:53

    오지 말라고 하면 진료거부가 되나요?
    음.. 저는 개인적으로 저런거 너무 싫어서..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한테는 막 퍼주지만 저러면 눈도 깜빡 안하거든요.
    우리나라도 영업방해로 경찰 부르면 바로 오거나 가게에 가드가 있으면 편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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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엘드루이드 2017/07/05 12:54

    원장이 원흉이구만요.
    잘 참았다?? 저게 지금 원장입에서 나올 소린가
    다음에 또와서 막내한테 또 진상부릴거아님?
    우리병원 당신같은 손님안받는다고 갈라면 다른병원가라고 따끔하게 이야기해줘야지 원장이
    그럼 막내 직원이 그런말할까?
    다음에 또 진상와서 진상짓에 막내 울거 생각하면 상관도없는 내가 다빡치네
    원장이 해결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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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고양이 2017/07/05 12:58

    손님만큼 중요한게 직원인데 저런 분 계속 오고 계속 져줘야 하는 직장에 누가 오랫동안 있으려고 할까요?
    결국 돈 받으려고 어쩔 수 없이 출근하는 지옥같은, 가기싫은 직장이 될 거에요.
    원장님이 다 끝나고 잘했다며 달래주셨다고 하는 것 보면 어떤 상황인지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 진상짓 할 때는 어디서 뭐 하고 계셨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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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곰이 2017/07/05 13:00

    똑같은 사람 되는거 아니다라고 위로해주셨다는데 전 똑같은 사람이 되는게 백번 낫다고 생각해요 ㅂㄷㅂㄷ 왜 나만 참아야되는지..  뭐라할건 뭐라해야죠 안그럼 올때마다 저 지랄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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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mesiba 2017/07/05 13:02

    진상부린 결과가 있네요 ㅎㅎ
    가만있는분들도 진상부리고 싶어질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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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언니 2017/07/05 13:02

    저도 동물병원 일하면서 느낀건데 개진상 진짜진짜 많음... 모 카페회원들끼리 어쩌고저쩌고 동물약국가서 싸게 치료할라다가 안되나 앉아서 한시간동안 인터넷보니깐 그럼 안좋다던데요? 그건 안먹여도 된다던데요? 하며 수의사 가르칠라는 사람부터.. 미용하고 왓는데 애가 설사를 하네마네 니네가 우리개 때렷지??? 하도 난리를 쳐대서 미용실에 cctv까지 달아놓고 보여주니까 이상하다~ 뭘 잘못먹엇나? 하고 가고.. 간식진상은 뭐 말하기도 입아프고.. 호텔맡겨놓고 2일동안 1시간에 한번씩 전화하고 바빠서 대충얘기하고 바쁘다고 끊으면 왜 전화를 그따위로받냐고 난리치고... 중요한건 주인이 진상이면 개도 진상을 따라부림. 가정교육이 이래서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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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ryon 2017/07/05 13:06

    왜 또 간식을 챙겨줘서 보내요..하..저럼 사람은 모질게 끊어내야지 진상을 부릴수록 댓가가 돌아오니까 더 그런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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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와더불어 2017/07/05 13:06

    매번 약을 타간다면 단골고객 (?)아니 단골진상이겠네요.
    저사람은 아마도 "내가 이병원에게 준돈이 얼만데 ..."라는 생각이 있는사람이죠.
    저런고객은 직원이 대응하면 답이없죠.  오직 병원장이나의사들이 대응을해야죠.  그래야만 해결책이있지 직원들은 해결책이 없다는것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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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아니야그거 2017/07/05 13:08

    뻗을 자리보고 다리 뻗는다는 말이 있지요.
    첨부터 단호하게 대처해야하는데 감정 한 번 상하기 싫어서 애꿎은 직원 계속 힘들게 하는 원장 잘못이 제일 크네요.
    담에는 비디오로 녹화하시고 고소하신다고 으름장 놓는게 좋겠습니다. 저거 또 와서 저런다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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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SSA 2017/07/05 13:09

    진짜 저런 건 직원이 사과 안 해도 되는 거였고 참지 말고 칼같이 잘라내야하는 거였는데....저 사람이 다음에 또 와서 그러지 말란 법 있나요? 그때도 직원이 다 참고 감내해야 하는지.. 정말 안쓰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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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56 2017/07/05 13:10

    원장이 발암 ㅡ ㅡ . 이와중에 간식을 이만원어치 챙겨가는것도 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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