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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안산에서 본다
모든 길은 집으로 간다, 끝내는,
봉원사여
나로 대처하게 하라
불 켠 창을 바깥에서 보면
나는 세상에서 쓸쓸하여
저녁이 이렇게 몸서리칠 일이야
집이 내 육체였을 줄이야
나 이제 사무치는
사기그릇 가장자리, 내 새끼들 숟가락 소리
내 새끼들 주둥아리 밥테기들
에헤라 봉원사여, 세상에 나와
집을 나와서 보면
세상은 외등 하나하나에
목숨을 켜놓고 저렇게 가물가물 깜박거리고 있다
취하면 몸이 찾아가던 그
골목골목 가택수사중인 가로등 아래
집들이 불탄 소리를 내는구나
집은 삐걱거리면서도 심호흡을 한다
나의 집은 그저 식사와 공창이었으나
이제 보이지 않는 봉원사여
그러나 한번쯤은 제 집을 바깥에서 볼 일이다
오래오래 사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것이니
나 돌아가는 날까지 내 아내를 대처하여
내 뼈로 세운 집을 개축하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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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지우, 집 -
대처(帶妻:결혼하여 아내를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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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lrclub.com/bbs/vx2.php?id=sigma_fgallery&no=208368&cate....
전에 올려주셨던 비석의 위치가 바뀌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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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이신 안병원 선생의 노래비, '우리의 소원은 통일' 작곡가이시죠' 작사는 선생님 아버님이 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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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 염불당, 전경사진이 없어 예전 파일을 올립니다.
1966년 주지 영월스님과 대중의 원력으로 소실된 염불당을 중건하였는데
이 건물은 대원군의 별처였던 아소정을 헐어 옮긴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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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habe.com/sisa/2877444
불 켠 창을 바깥에서 보면 나는 세상에서 쓸쓸하여 - 봉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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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백호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http://youtu.be/3U-mW5lxl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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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에 얽힌 묵직하고 의미있는 글과 사진들 즐감하였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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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봉원사에 묵직한놈 하나 다녀감...ㄷㄷㄷㄷㄷ
근데!!! 문득!!!!
혹시 저도 봉은사 가봤을까요?!
마지막 사진속 연을 보니 가본것같은 느낌이... ㅡ.,ㅡa
뜨거운 태양이 내리치는 그 당시 오며가며 제라르 드파르디외 닮은 분 뵌것 같기도 하고 .......
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