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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부리는덴 나이가 문제가 아니었군요..

주로 할줌마,할저씨 들이 진상계의 지분을 대다수 가지고 있을거란 저의 생각은 정말 편협한 것이었단걸 깨달았어요..
젊은사람들은 덜할거라는 생각....어리석었습니다 ㅠㅠ
어제 친구랑 여의도에서 놀다가 시외버스?광역버스? 암튼 좌석버스를 타고 집에오는 길이었는데
전날 잠을 3시간정도밖에 못자고 놀러나갓다 온거여서
잠이 솔솔 오더라구요(차타면 원래 잘잠)
그래서 진짜 까무룩 잠이 들었는데
한 삼사십분 잤나? 쩝쩝대는 소리에 잠에서 깼어요.
처음엔 잠결인데다가 노래는 안틀었지만 이어폰도 귀에 꽂은 상태여서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계란 샌드위치 같은 냄새?가 나면서 쩝쩝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두리번두리번 쳐다보는데 제 바로 근처도 아니고
세칸뒤 대각선에 앉은 제또래(20대 중후반) 남자분이 뭔갈 드시고 계신거더라구요
근데 그 쩝쩝대는 소리가 어찌나큰지 이어폰을 뚫고 들어오길래 기분이 언짢아져서 노래를 틀었어요.
저는 사실 냄새?는 별 생각이 없거든요.
뭐 오죽하면 이동수단에서 먹을걸 먹겠어 이런마인드라 별 신경안쓰는데 누가 쩝쩝거리면서 먹는건 진짜 혐오함....
근데 아직도 의문인건 대체 계란냄새나는 뭘 먹으면 그정도로 쩝쩝거리는 소리가 났을까........
뭐 여기까지는 제가 노래를 들으면서 대충 마무리 되나 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엄청 큰 목소리로 누군가 통화를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이어폰을 빼보니 통화를 크게하는 것 뿐만아니라 스피커폰을 해놓고 통화를 하더라구요?
여기서부터 어이가 가출....
여자친구랑 통화하는거였음 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분 전 남친한테 연락 와서 지금도 손떨리는 얘기있다는 소리까지 다들음 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쯤되니까 좀 어처구니 없어서 인상쓰고 쳐다봤더니
저랑 눈 마주치시고는 스피커폰은 끄시더만요
그러나 그 통화내용......ㅂㄷㅂㄷ 노래를 들어도 이어폰을 뚫고 들어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진짜 조용히해달라고 한소리 하고 싶었으나
저는 쫄보라서 그건 못하고 분노의 눈빛만 이글이글
제가 유난스러운건가 싶지만서도
솔직히 평소에눈 할머니 할아버지들 귀 어두우셔서 큰소리로 통화하시는것도 시끄럽지만 이해는 하기에 불쾌하진않거든요..
사실 좀 무딘 성격이라는게 맞음. 내 바로 옆에서 그러는것만 아니면 별 신경안쓰거든요
근데도 잠자다가 깰만큼 시끄럽게 음식물 섭취하고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건....
가정교육을 못받았나?저러는게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ㅂㄷㅂㄷ
그러면서 지 여친한테는 온갖 개념인인척 논리적인척 통화 하더라 너
내가 물론 쫄보라서 면전에다 대고 한소리 못해줬다만
제발 개념 탑재하고 대중교통 이용하렴!
아님 차를 사서 니 차에서 처먹던지!!!

댓글
  • 용의발톱 2017/07/03 04:59

    전 시내버스에서 손톱깍는 사람봄 .. 기사님이 내려서 밖에서 깍으라고 해도 말안듣고 ; 결국엔 손톱 다 뿌리고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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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나마니미 2017/07/03 06:15

    비행기 안에서 햄버거 먹는 여자 봤어요. 그것도 두명이서...
    계속 쳐다봐도 모른척 끝까지 먹던데 불고기 버거인지 불고기 냄새에 어찌나 쩝쩝거리는지ㅋㅋ
    다 먹고 음료수 마시는데 햄버거 먹으면서 이미 다 마셨나봐..쭉쭉 빠는 소리 넘 시끄럽고
    뭐라 말하고 싶어도 비행기 안이라 내릴때까지 계속 있어야할텐데 싶고 도저히 말이 통할거 같지않은 인상이라 그냥 무시했어요.
    결국 껌인지 뭔지 짝짝 소리내며 내릴때까지 뭘 씹어드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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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이맘 2017/07/03 08:26

    저도 버스에서 손톱 깍는 아줌마 봤네요.
    사람들 다 쳐다봐도 무시.
    결국 기사아저씨 뭐하냐고 손톱 깍냐고 핀잔주듯 물어보는데도 예~하고 나머지 다깍더라능ㅠㅠ. 아~같은 아줌마인 내가 쪽팔린다.
    버스에서 스피커폰도 봤네요.
    바로 제 앞에서.뒷통수 뚫어지게 레이져쐈는데 아무 소용 없겠죠ㅠ.
    이것도 아줌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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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다렌 2017/07/03 08:46

    근데 버스에서 음식 먹는 건 진상이랑 민폐인가요? 전화 스피커폰은 다른 사람에게 민폐라고 해도 글 내용에서 진상 부린 건 없는 거 같은데요? 진상이랑 민폐랑 혼동해서 쓰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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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흙맛 2017/07/03 08:48

    못 배워먹어서 그래요 가정교육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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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멍하는냥이 2017/07/03 09:37

    진짜 그런 사람들은 뭘 배우면서 살았을까요?
    얼마전 KTX 에서 노바디 들은 그 남자분 그 분은 뭔생각일까 또 한번 생각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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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HA~ 2017/07/03 10:00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으니 글 올리신 분 말씀처럼 대중교통에서 먹는 거야 어쩌겠습니까.
    그러나 본인의 상황이 이해되기 바란다면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 주는 민폐도 최소화 해야 하지 않을까요.
    쩝쩝 소리는 누가 듣기에도 불편합니다.
    스피커폰 통화나 큰 목소리로 통화 하는 것도 오죽하면 차내 방송으로 주의를 주겠습니까.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데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고 나로 인해 불편할 수 있다는 걸 조금만 생각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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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우지메 2017/07/03 10:45

    저런 ㅅㄲ도 여친이 있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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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님이시다 2017/07/03 10:47

    쩝쩝대고 먹지좀 마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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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레인(서울) 2017/07/03 10:51

    요즘 진상에는 나이 없어요. 그저 인터넷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써서 그렇지...
    버스음식 최고 진상은...
    대학생 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고속버스에서 안에서 사이좋게 먹던 제육볶음 덮밥
    경기도 광역버스에서 젊은 직장인 남자로 보이는 사람이 먹은 kfc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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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워터2000 2017/07/03 10:52

    전 고속버스에서 음식먹는거 좋아해서.. 민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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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킬라 2017/07/03 10:55

    신기하네요.
    어떤 차는 엄청 조용히 갈때도 있고., 어떤 차는 시끄러운 차가 있죠.
    하하하하하하하하.
    괜찮아요. 신경 쓰이실 때 신경 쓰이니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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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NZI 2017/07/03 10:59

    그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100%는 아니지만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죠  애 하는 행동만 봐도 부모가 어떤사람인지 짐작이 갑니다
    옛날에는 이런 교육 자체가 상류층에만 있었기 때문에  대다수 나이많은 분들이 민도가 낮다고 느껴지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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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2017/07/03 11:01

    전철에서 스피커폰으로 드라마 보시는분들도 있어요....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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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로조로 2017/07/03 11:04

    글과는 핀트가 안맞지만, 여하튼 댓글까지 쭉 읽는데
    예전에 다른 커뮤니티에서 본, 집에 가는길에 치킨 싸서 대중교통 탔더니 냄새난다고 진상이란 소리 들었다는 글이 생각나네요
    거기 댓글로도 대중교통 안에서 왜 냄새 피우냐 vs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건데 그런것도 못견디면 대중교통 왜 타냐 택시 타라
    로 소모적인 논쟁을 엄청 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ㅋㅋㅋㅋㅋ
    글쓴님은 물론 당연히 짜증날 수 있으신 상황이지요 넹ㅇㅇㅇㅇ
    근데 예전 같으면 아따 오늘 일진 참 ㅡㅡ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말 일들을
    부담없이 인터넷에 올릴 수 있고 오픈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반응하게 되면서
    뭐랄까..... 그냥 사는데 조금 피로도가 높아진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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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ia♥ 2017/07/03 11:06

    장거리 버스나 심야 또는 새벽버스의 경우는 바빠서 간단하게 끼니 해결하려는 분들이 종종 있기에 샌드위치류 드시는건 괜찮다고 봐요.
    최근에 저도 시내버스에서 떡볶이에 순대 드시는 분 보고 기겁했던건 펙트....=ㅁ= 심지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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