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from Plate to Film
지금까지 초기 사진 기술의 형태를 살펴보았지만, 현대에 사용되는 기술에 비해서 가장 큰 차이점은 Plate(板)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앞서 살펴본 습식유리판의 앞선 기술이었던 다오르게방식도 동판(銅板)을 사용하는 기술이었다.
사실 판(Plate)이라는 것은 휴대하기 불편하고 무겁고 또한 다루기도 쉽지 않은 여러 가지 불편함이 존재한다. 특히 여러 장으로 복제가 가능하기 위해서 필요한 투명도를 갖는 유리판의 경우에는 쉽게 깨지는 문제점도 안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또 다른 고민이 있었고, 그 결실이 바로 Roll Film인 것이다. 아마도 이 Roll Film의 등장을 지금의 상황으로 견주어 생각해 본다면, 평판디스플레이 TV를 보다가, 접을 수 있고 휘어지는 Flexible Display를 만난 것과 같은 충격이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글자 그대로 "Plate(板)가 Film(膜)이 되는 순간"인 것이다.
이렇게 둘둘 말을 수 있는 롤필름이 가능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기술은 감광제를 도포할 수 있는 투명하고 Flexible한 얇은 재질이 필요하게 되었다. 기존의 딱딱하고 무겁고 깨지기 쉬운 유리(Glass)를 대체할...
이 재질로 처음 채택된 것이 Celluloid로 지금 우리가 흔히 보는 셀로판지와 비슷한 재질이라 보면 된다. (사실 최초의 재질은 종이였고, 종이위의 감광된 막을 다시 강화된 젤라틴막에 옮기는 방식을 채택했었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최초로 채택된 Film Base는 Cellulose nitrate로 1950년대이후로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매우 가연성이 높고 화학적으로 불안정하여 높은 온도에서 자연발화하는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Cellulose nitrate를 대체한 것이 cellulose acetate였고, 이후에 Polyester가 채택되었고, 현재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film이 Film Base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Roll Film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한 것이 바로 Kodak의 창업자인 Eastman이었던 것이다.
(1886년 Eastman Dry Plate and Film Co.의 광고)
다시 한 번 상기하면, 이 당시 "Film"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Impact는 우리가 몇년 전에 겪었던 "LED" TV라는 Naming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의 충격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Eastman Dry Plate and Film Co.라고 사명에 "Film"을 넣어 바꾸게 되고(1884년) 광고 제목도 "Film Photography"라고 뽑게 된 것이다.
위의 광고를 자세히 보면 "No Glass! No Double Holders! No Changing of Plates!" 가 강조된 것이 보인다.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아주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롤필름의 탄생으로 영화라는 또 다른 장르의 예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 전까지 사용되던 유리판사진이라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예술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영화를 Film이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
https://cohabe.com/sisa/280553
Kodak (4) from Plate to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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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적었던거 욹어 먹는 것도 게으름때문에 자주 못 올리네요...ㅠ
생각보다 관심이 많지는 않은 듯 합니다만...
일단 준비된 부분까지는 올려 보겠습니다...ㅎ
오랜 팬입니다. 재미있는 글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말 film 아니었으면 film(영화)이라는 장르는 존재할 수 없었겠네요!
점점 더 흥미가 더해지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