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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편지를 남기시고 여행을 가셨네요..

오늘 퇴근해서 집에와보니 책상에 편지두장 남겨두셨네요..
평소에 내색을 전혀안하셔서 아프신걸 몰랐던지라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참..
2년전 위내시경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는데
2년만에 암이 생기셨다니 기분이 참..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제 나이 30도 안됐기에 남의일인줄만 알았는데..
계속해서 부모님께 못한거만 자꾸 생각이 나네요
혼자 2주간 고민하셨을거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편지읽고나서 한참을 멍때리다가
가족들있으니 걱정하시지말고 조심다녀오시라고 연락 드렸습니다
꼭 완치하실수있게 지금부터라도 곁에서 잘해야겠습니다..




댓글
  • 이새기누가닷지좀 2017/06/27 22:36

    아버지 뇌출혈로 9년째 3세 지능으로 누워계십니다. 이제 뼈만 남으셔서 아버지란 단어 떠올리면 눈물만 나네요. 힘내십쇼. 살아생전 효도하세요.

  • 하앍하앍하앍하앍하앍 2017/06/27 22:32

    꼭 완치 되실겁니다
    암이 무서운게 아니라 암으로 인해
    삶이 무너질까봐 무섭네요
    힘내세요!

  • 블루디23 2017/06/27 22:32

    아버지를 걱정하는 아들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부디 수술후 잘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 백두대종주 2017/06/27 23:23

    ㅇ ㅏ 아버지 가족이 대체 뭡니까. 슬픔은 공유하면 작아지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지요.
    모쪼록 빠른 치유 빌어 보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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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ydd 2017/06/27 23:27

    수술잘되시고 완치 되실께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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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ring2020 2017/06/27 23:34

    힘내세요. 서른도 안되셨다니 아버지 연세도 많지 않으실듯 하네요.
    저도 아버지 간병하면서 느낀게, 평소처럼 하는데도 중병이라는 분위기에 짖늘리는게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나름 잘한다고 했는데, 지나고보니 더 잘해드릴걸..하는 생각들고요.
    치료 잘 받으시고, 약 꼬박 드시고, 가능하면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지내시도록 하셨으면 합니다.
    꼭 나아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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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샤 2017/06/27 23:36

    위암 초기시면 절제술 받으시고 향후 관리잘하고 전이 없다면 10년은 훨씬 더사십니다ㆍ저의 아버지도 수술하고 퇴원하고 두달뒤부터 술로 사셨는데도 12년을 더 사시다 가셨습니다ㆍ
    남은 시간 아버지의 멋진 삶을 마무리 하실수 있게 장식해주시기를‥
    여행 같이 다니세요 사진 많이 찍으시구요ㆍ저 역시 늦게나마 효도한다고 한다고 노력많이 했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불효밖에 한게 없는듯해서 죄스러운 마음으로 6개월을 눈물과 술로보냈습니다ㆍ
    아버지‥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나옵니다ㆍ
    생전에 맛있는거 좋은음식 많이 사드리시고 여행 많이 다니세요ㆍ남는건 추억과 사진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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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을꿈꾸는글쟁이 2017/06/27 23:38

    결국 가족만이 힘입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는 가족의 힘으로 이겨내실 것이라 믿습니다.
    탑기어봉님이 먼저 힘을 내셔야 아버님께서도 힘을 내실 수 있습니다.
    평상시 처럼 아무 일도 없는 듯 행동하시고, 너무 티를 내지 않는 선에서 움직이셨으면 합니다.
    암...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 일도 아닌 듯 지나 가는 거라 탑기어봉님 부터 생각하고 믿으십시오.
    잠시 집안에 지나가는 소나기 구름이라 생각하시고, 담담히 가족간에 의지하며 이겨내십시오.
    아버님 완치되시고, 밝은 글로 인사하는 탑기어봉님 소식 기다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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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로운대한민국 2017/06/27 23:42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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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tch 2017/06/27 23:56

    이 세상에 '암' 이라는 존재만이라도 그냥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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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자신공 2017/06/27 23:58

    요즘위암은 암도 아닙니다 완치율도 높구요 걱정마시구 힘내세요 잘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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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텔파파 2017/06/27 23:59

    꼭! 완치 되실겁니다. 힘 내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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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자929 2017/06/27 00:06

    저도 부모님 더 나이 드시면 여행도 못 가실까봐 급히 오늘 해외여행 예약해드렸어요 여행 보내드린다 말씀드렸더니 언제냐며 조르듯 닥달하시는게 귀여워보이시던데... 아무쪼록 치료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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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바 2017/06/27 00:09

    1997년쯤 울 아부지도 간암 중기에서 말기로 넘어가는 과정이였고요, 6개월 선고 받으셨어요. 수술후 할머니께서는 민들래니 뭐니 암에 좋다는건 다 챙겨드시게 했네요. 가족들의 헌신과 희생이 엄청 중요하니 외롭고 무섭지 않도록 많은 힘이되어 드리세요. 좋은것을 챙겨 먹이고 이겨 낼수있도록 옆에서 힘이되어 드리는것도 중요하겠지만. 환자이신 아부지께서 자기 자신에게 철저해 질수있도록 옆에서 관리 감독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울 아부지는 1997년 수술후 13년동안 소금 한톨 설탕한톨 넣지 않은 호박죽으로 끼니를 대신했습니다. 1차 수술후 2차 3차 총 세번에 걸쳐 수술을 할동안 찹쌀과 호박으로만 끓인 죽을 드셨어요.
    인간의 의지보다 강한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야 한다는 의지. 살리겟다는 의지. 그 의지가 가장 필요할 때라 보입니다. 힘내시고 꼭 완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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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같은별이 2017/06/27 00:10

    아버지 엊그제 폐암으로 돌아가시고 오늘 발인해서 납골당 모시고 짐정리하고 부족한 잠좀 자고 이제 정신좀 추스리고 간만에 보배와보네요.. 제일 앞에 떠있는 베스트글이 이거라서 안타깝습니다..
    제가 하는일이 암환자 방사선 치료 하는일입니다. 하루에도 수십명씩 암환자 봐오지만... 저희 아버지를 막상 이렇게 보내니 다른 환자들 볼때랑 심정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절대 의연해질수가 없었습니다..
    글쓰신분 마음이 어떨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갑니다..
    위암은 병기나 치료방법에 따라 완치도 충분히 가능하니 아버님이나 가족분들도 최선을 다해서 치료에 임하면 분명 회복되실겁니다.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아버님의 쾌유를 바랍니다.
    긴시간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숨도 힘들게 쉬고 고생하다 가신 아버지 생각하니 다시또 울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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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너셰프 2017/06/27 00:20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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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근래모태범 2017/06/27 00:25

    아. 너무나 의연하고 멋진 아버님이십니다. 현실적이시기도 하고요.
    부디 완쾌하셔서 자제분들 손자분들에게도 멋진 어르신의 모습 더욱 많이 보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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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quus2012 2017/06/27 01:16

    우리나라 위암완치율이 세계최고에요.
    의료진 실력 믿으시고 수술후 아버님이 긍정적으로 생활하시면 다시 평소 건강할때의 모습 금방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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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kfk43d 2017/06/27 01:34

    부모의 삶은 참 결국 허망하게 가는 길인가봅니다.
    자식있어도 잘키워도 쓸쓸해하시는 노년기 노인분들 많이봤네요.
    한국의 어떤 사회적인 문제가 가장 편하게 인생을 정리하는 인생의 노년기가 가장비참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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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하동제시카 2017/06/27 02:00

    수술해주는거보니 희망이 있다는소리네요 완치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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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의타이어 2017/06/27 03:24

    희망의끈을 놓지마세요 분명 좋아지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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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병자 2017/06/27 03:30

    잘될겁니다. 꼭,쾌차하실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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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경아버지 2017/06/27 04:27

    계실때 잘해드려야되는데
    후회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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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쏜리 2017/06/27 04:35

    깨끗이 씻은듯 쾌차하시리라 믿어의심치않습니다! 의지 잃지않도록 옆에서 케어잘해주시고 글쓴분도 힘내시길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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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27 04:47

    초기냐 말기냐의 따라 크게 달라지더라구요...
    초기이길 바랍니다
    수술은 거즌 다 잘되는데
    그후 이전이 되냐 얼만큼 되냐에 따라
    고비가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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