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3년차 임신15주차 예비엄마예요
저희부부와 시부모님의 의견조율이라 결혼게에 올리는게 맞는지
조리원관련된거라서 육아게에 올리는게 맞는지 고민하다가 ..
육아게에 더 맞는것같아서 여기에 올려요
시부모님 두분다 너무 좋으시고, 시댁친정끼리도 사이좋아요
명절때도 형님이랑 어머님이 음식 일부러 거의 다 해두시고, 저는 형님이랑 신랑 전부치는거 옆에서 살짝 돕는정도 ..
그것도 명절전날 오전 두어시간하면 끝나고 나머지는 너희 데이트하고오라며 내보내시거나
신랑이랑 형님이랑 셋이 술한잔하고 그랬었어요
명절당일아침엔 아침먹고나면 아버님께서, 일찍 친정보내주는 시부모가 좋은부모라며 등떠밀어 보내시구요
신랑도 시댁이랑 저 사이에서, 가운데역할 정말 잘해주고있구요
시댁에서 2억 아파트 절반 해주셨고, 그정도면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맡겨둔돈이 아니니까
둘다 이백만원대 월급으로 .. 크지는 않지만 신랑이랑 맞벌이해서 융자갚고
마지막해에 상환할돈 꼬박꼬박 모아가면서 알뜰하게 살고있어요
3주전쯤 시부모님께서 너희 벌이 뻔히 아는데 .... 조리원비 해주고싶으시다고
알아보라고 하셨거든요
(신랑이 이제 취업3년차라서 아직 월급이 많지는 않아요, 서른살 동갑내기구요)
저는 서울 목동근처에 사는데
조리원 몇군데 둘러본곳이 380 350 280 250 .... 이랬거든요
동네가 동네인지라 500짜리도 있더라구요 ...
그래서 250짜리 해야겠다 했어요
무작정 좋은데 가는것보다는 어지간히 좋은곳에 마사지 추가하는게 더 합리적일것같아서요
(거기서 마사지추가는 우리돈으로 해야지 하구요)
신혼집에서 3분거리에 친정어머니도 사셔요
신랑도, 저희엄마도 첨에 "산후조리원이 왜이렇게 비싸?" 하시더니
신혼집 가까이사셔서 조리원볼때 같이 다녔더니 그 금액을 이해하시더라구요
신생아실에 중환자실시스템처럼 막 항균시스템 되어있고 ....
밥 3번에 간식2번나오고 ... 아가 밤새 돌봐주고 .........
어제 시부모님을 잠깐 뵈러갔는데 어머님께서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경기도권(우리집에서 1시간반정도거리) 전원주택 사시는데, 2층이 비어있어요
2층에서 내가 조리해주면 어떻겠냐고 ...... 산후조리원 2주에 200넘으면 비싼것같으신가봐요
밥주고, 애봐주고, 방주는데 왜 200이 넘지? 싶으신것같아요
12월출산이라 따뜻하게만 해주면 되고 ..... 나도 아기 키워봤으니 하실줄아신다고 ...
밥 해서 먹이고 따뜻하게 한달간 데리고계실까 하는데 어떠냐고 하시더라구요
시댁근처에는 마트도 없...... 형님은 서울살고계셔요
아직 형님이 미혼이셔서 저희아가가 양가 첫아가라서
어머님도 그냥 아가봐주시는게 산후조리인줄 아시는것같더라구요
저희엄마도 첨에 그러셨구요
'아가만 봐주고, 밥주고 재워주는데 200이 넘어?' 라고 생각하시는것같아요
신랑이랑 같이있을때 얘기들었었는데
일부러 들을때 가만있었거든요, 저는
신랑이 저 데리고나오더니
어떻게든 여기서 안시킬꺼니까 신경쓰지말고있으라고
어디에서 봤는데 산후조리 시댁에서 해주는건, 남편이 포경수술하고 장인어른이 조리해주는거라며 ㅋㅋㅋ
신랑이 말하기를 ...
애기 열나고 아프면 언제 여기서 태우고 서울병원을가고
애기 태어나고 처음에 감염 얼마나 위험한데 ...
내 가슴마사지를 어머니가 해주겠냐며 ㅋㅋㅋㅋㅋ
내 피묻은빨래 엄마한테 부탁하는거, 음식+간식 엄마한테 받아먹는거 불편하고 말도안될꺼라고
평일에 자기가 엄마랑 잠깐 얘기한대요
조리원에서 어떻게 해주는지, 그리고 사이좋은 고부간도 이런경우로 틀어진경우 많다구요
신랑은 제가말하면 '그냥 돈주세요' 같을수도 있다고
자기는 아들이니까 자기가 알아서 말할꺼라는데, 저는 가만히있는게 나을까요?
시부모님도 돈이 아까우셔서가 아니라
산후조리원에서 뭘해주는지 잘 모르셔서 그런것같아요
30년전엔 산후조리 제대로하신 어머니가 더 드물었을테니 .. ㅠㅠ
나쁜뜻으로 얘기하신게 아니라서 맘다치게 해드리고싶지가 않네요 ..
신랑은 어머님이 잘 이해못하시면 산후조리원 가서 시스템 보여드릴 생각까지 하시더라구요
저도 조리원비는 우리애기니까 우리돈으로 내도 된다고도 생각하는데
시댁조리를 거절해야하는데, 만삭까지는 아직 시간도 좀 남았고 하니
서로 기분나쁘지않게 거절하면 좋을것같아서요
신랑이 어머님께 말씀드릴때 어떻게 말씀드려야 어머님기분상하지않게 잘 할수있을까요?
신랑한테 참고하라고 댓글 보여주려구요 ~
어...ㅜㅜ 애봐주는 것만 하는게 아니라고 병나신다고 말리세요. 진짜 성인 남성인 남편이 퇴근해서 조리 도와주는데 일주일도 안돼서 몸살 났어요.. 할짓이 못됩니다. 하루에 최소 한번 가슴마사지에.. 자궁마사지는 애기 잘때마다 수시로 해야하고.. 좌욕 준비 애기 씻기는 준비.. 쉴틈이 없어요.. 제가 친정에서 했었는데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고도 다들 지쳤어요.. 두시간마다 빽빽대지 잠 못자고.. 조리 돕고 병나신다고 말리세요..
신랑분이 말씀하시도록 두고 전 신랑의견 따른다고 하시는게 여러모로 좋을것같아요!그리고 어떤말을 해도 조금은 기분이 상하실수도 있어요ㅠㅠ아기에게 초점을 맞춰서 말씀드려보세요 태어나고 얼마안돼서 황달오는것도 조리원에서 다 관리해주고 배꼽소독이며 수유자세 씻기는법 조리원에서 몸조리만 하는게 아니고 아기와산모 건강관리까지 해주기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조리원에 들어가는게 좋을것같다고 얘기해보세요!모쪼록 순산하시길 바라고 얘기도 잘 마무리됐음 좋겠네요 건강한 아기 태어나길 바랄게요~*
어른 몸살나세여.. 울 엄마가 저 수술 담날 병원 하루 계시고 뻗으셨어요.
펜션에서 잠만 자도 하루에 10만원이 넘어요.
24시간 신생아 케어 해주고, 아가 아프면 병원 데려가기 쉽고 산모 맛사지도 해줘야 하고 분비물 빨래며 좌욕이며 챙겨주셔야 하는데 .. 그 동네 땅값 생각하면 비싼거 아닌거 같아요..
남편이 시어머님께 말씀드리는게 제일 좋은거 같구요. 어머님이랑 데이트 삼아 조리원 보여드리세요.
이해하실듯..
저두 시어머니가 한달 휴가내시고 산후조리해주신다해서 신랑통해 거절했는데요
1.피묻은 속옷 손빨래
이걸어떻게 시어머니한테 해달라고 띡띡 내놓냐 했어요
2.시어머니가 해주시는밥
반찬도 골고루 해주지도 못할뿐더러 내가 어떻게 엉덩이 붙이고 가만히 있냐 라고했어요
3.집안일
그래도 시어머니고 집안에 어르신인데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키겠어요 내가 움직이고 말지
이세가지를 강조하면서 신랑통해 거절했어요
산후조리원 요즘엔 산모들 먹을수있는 연포탕부터 스테이크 초밥 등등 엄청잘나와요
그리고 모유먹는다면 무조건 밤수도해야하지만
조리원에선 선택사항이예요 퇴실 며칠전부터 다들 밤수하시더라구요 적응 해야한다고..
여담이지만 신랑이 친구들한테 시어머니가 저 산후조리 해줄거같다고 이야기했다 여자사람들 (유부녀 )께 욕만 작살나게 먹었어요
너는 정신나간 놈이라고 니네마누라 산후조리못해서 골병들게 할놈이라고
첫애때 조리원 퇴원후 시댁에서 며칠 산후조리했어요... 불편하게 해주시진않았어요 밥도차려주시고 애도봐주시고 목욕시켜주시고 다해주셨는데........하물며 불편하게하지 않으셨는데도 제 마음이 불편했어요....ㅜㅜ 마음이 편칠않으니 좀 힘들었네요.. 결국 4일만에 김장한다는 시댁핑계로 김장하면 매우니 집으로갈게요 하고 앞집아주머니께서 아기 매워서 큰일난다고 집으로 가라고 도와(?)주셔서 집으로갔어요..집에오니 할일은 많았지만 그래도 마음은 편했습니다 ^^;;; 아실거예요 시어머니 불편하게 안하시려고 하시죠 하지만 며느리들은 뭘해도 불편해요ㅜㅜ 시어머니랑 산후조리원 같이가서 보여드리세요 밤새안주무시고 애기못보시잖아요 ㅜㅜ 모르셔서그래요...
힘들어요....ㄷㄷㄷㄷ 시어머님 혼자서 애보고 빨래하고 밥하고 밤중에도 애보고 다해야하는데 뭔 골병이 드시려고.....
이건 산모도 불편하고 시어머님도 골병드는 지름길입니다. ㅎㅎ
그리고 아무리 친해도 시짜들어가면 뭔가 알게모르게 불편히기 마련인데 산후조리는좀....
산후조리원 괜히 있는거 아니예요....울와이프도 집에서 한다는거 말리고 조리원 보냈는데...
남편이 하게 놔두세요. 내 아들이 거절하면 기분 하나도 안 나쁩니다. 지들만의 사정이 있다는게 납득이되요. 근데 남이 거절하면 기분나쁩니다. 옳은 소릴들어도 기분나빠요
전 그냥 사실대로 얘기했어요 ㅋ 작년 7월이었는데
출산 후 분비물 나오는것도 있고 여름이라 계속 씻고 돌아다니고 해야하는데 저도 불편하고 어머님도 불편하세요. ^^ 마음만 받을게요.
그랬는데 아무리 좋게얘기해도 한번 꼬아서 듣긴 하시더라구요 ㅋ
나중에 사람 많은데서 얘가 어머님 !!!이렇게 저렇게 하니까 힘드시잖아요 !!! 라고 했다며..내가 언제 소릴 질렀다고...=_=;
친정엄마한테 몸조리 받고 엄마 몸 안좋아져서 마음이 안좋았어요. 건강에 이상생기셔서 몸속의 혹 떼어내고 고생하셨어요. 어머님 건강 나빠지실까봐 안된다고 거절해보세요.
아기랑,퇴원해서 태어난지 며칠안된 아기랑 산모랑 한시간 반을 차타고 가는것도 안될일이구요
아기 예방접종도 해야하는데 타지보건소에선 안해줘요
에공 일단 시부모님 연로하신데 밤잠 설치실거고 산모분도 그것 걱정되셔서 가시방석이실거구요 ㅠㅁ ㅠ 피묻은 빨래도 민망하지요 ㅠㅁ ㅠ 글구 요즘 조리원은 조리역할만 하지는 않아요.. 첫아기인 엄마아빠한테는 아가 기저귀 갈아주는것부터 목욕까지 가르쳐줘요.. 아무래도 나중에는 직접 해야하니 부모가 직접 배우는게 좋구요!! 이런점을 섭섭하시지 않게 잘 설명해드릴수 있음 정말 좋을텐데요 ㅠㅁ ㅠ 건투를 빕니다!!
말 나왔을때 단칼에 거절을 하셔야 맘편히 태교하고 시어머니도 조리를 해주신다며 이걱정 저걱정 할텐데 일단 시골집 경험상 우풍으로 아이 목욕한번 시키면 바로 감기올듯하구요 그 한달 내에 아이 예방접종이나 병원갈일 있으면 참 난감하겠어요.
그리고 친구가 목동근처 병원에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조리해서 가봤는데(역시 200만원대) 저렴한편이고 맘편하게 조리 잘하더라구요.
남편분 조금 더 신경쓰셔서 산후조리 말 나올때 딱 잘라서 교통정리하시는게 나을듯해요. 혼자 나쁭*되시더라도 ㅎㅎ
남편 분 현명하시네요
며느리보다 아들이 중간에서 아닌 건 아니다하고 이야기 해주면 좋습니다. SNS외 핸드폰카메라의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용자들의 후기를 보여드리면서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시면 조금 더 부드러울 겁니다
매 끼니마다 다른 음식 올린 식단 사진+간식 사진+신생아를 위한 시설 사진, 수유 교육 등 프로그램 표 보여주면서 이렇게 해 줄 정도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상담+몸조리+교육+보살핌 해주는 곳이다하면서 조리원 가ㅆ으면 좋겠고 가길 원한다
아들 입에서 엄마가 이렇게까지 하기 힘들 것이고 하면 엄마 나이에 앓아 누울 정도로 체력이 힘들 것이다 엄마는 손자보고 예쁘다 예쁘다 며느리한테 고생했다하고 칭찬만 해줘도 감사하다 우리 키운다고 20년 넘게 고생 했는데 더 고생 시키고 싶지도 않고 마누라도 전문가들한테 제대로 교육 받고 몸조리 받고 와서 적응 잘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야죠
남편분이 정말 큰 짐 짊어지셨네요! 홧팅!
우리 시어머님도 제 조리원 시설보고 이 코딱지만한데가 2주 130만원이라니! 하고 경악 하시다가 2-3일마다 방문 하실 때마다 교육프로그램에서 만든 초점책/흑백모빌/컬러모빌 등등 보시고, 올 때마다 바뀌는 반찬이고 간식 보시고 우리 때는 없었는데 좋긴 좋구나! 하고 부러워 하셨어요(맛이 최소한으로 간이 되어 있다보니 닝닝해서 나는 못 있겠데이하셨지만ㅋㅋㅋㅋㅋ)
저기 남편님아
산후조리원에 돈아끼는 것처럼 멍청한 짓은 없습니다.
입장바꿔서 생각해봐요
밤에 아기 밥달라고 우는데
시어머니가 일어날까요 며느리가 일어날까요?
그것도 출산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죽을려고 하는 당신 부인요
물론 5백만원은 좀 과하다 싶지만 300정도는 평균이예요.
이주일동안 밥챙겨줘 빨래해줘 아기 밤에 수유해줘 목욕시켜줘
솔직히 껌값입니다.
그리고 덤으로
산후조리원에 가면 비슷한 주수에 엄마들이 모여서 친해져요
그리고 그 멤버가 나중에 문화센터도 같이가고 어린이집도 같이가요.
산후우울증처럼 무서운것도 없는데
그렇게 엄마들끼리 친해지면 훨씬 도움됩니다.
며느리 불편해서 편히 쉬지도 못할거고 시어머니는 골병드실겁니다
그냥 돈쓰는게 제일 현명한거라고 전하세요
조리원천국이라는 단어가 괜히 있는게 아니예요 ㅠㅠ 전문인력들이 시스템에 맞춰서 착착 돌아가며 근무하는 조리원이랑 시엄니 혼자 밥하고 빨래하고 산모케어하고 애기케어하는거랑 비교가 안돼요. 산모가 몸버리거나 시엄니가 건강버리거나 둘중 하나예요.
남편분께서 중간에서 알아서 하시겠다하는건 매우 현명한거예요.
남편분 말씀대로 하면될것같아요.
그리고 전 첫아이는 조리원갔었고 둘째아이는 병원퇴원후 집으로 왔는데요. 둘다 생후일주일쯤 지나 황달입원을 했어요.
첫아이는 조리원에서 광선치료가능해서 이동없이 조리기간동안 치료받았는데, 둘째아이는 집에 왔다가 다시 신생아실에 입원시키고 매일 두번씩 면회다녔어요. 당연히 몸조리는 물건너갔구요.
그외에도 엄마는 산후 소독받으러 산부인과에 다녀야하고 젖몸살이라도 오면 유방외과나 모유마사지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 또한 조리원에서는 한큐에 해결가능합니다.
잘 설득해보세요. ^^
산후조리할 때는 산모가 상전이 돼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입장인데 어머니한테 어땋게 그래요? 죽어도 못해요
라고 하면 안되려나
신랑분이 비교적 이야기 잘~ 풀어내는거 같은데요?
산후조리원은 계약(?)된 소아과전문의가 선천성 장애 판단 때문이라도 정기 회진도 돈다고 이야기 하고.. 하면 충분히 설득될거 같네요.
포경수술 하고 장인어른 부분이 웃겼어요 ㅋㅋ
고추마사지를 장인이 해주겠냐? 멘트 상상했더니... (물론 그거수술에 고추마사지를 하진 않지만 ㅋㅋ)
남편분이 현명하니 가만히 있으셔유
저는 개인적으로...조리원동기도 중요한 몫 한다고 봐요. 조리원동기가 생기는것도 케바케지만...
조리원동기 있으면 애들 어린이집 보내기 전까지 의지도 많이되고 도움도 많이 받아요.
조리원동기 없으면 또래 애들있는 친구 만들기 어려워서 육아하면서 이야기 나눌사람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남편분께서 설명하도록 놔두시고 조리원에 가세요.
산후에 몸도 힘든데 시댁에서 시어른들이 아무리 잘 돌봐주신대도 그게 마음편할까요...
설령 어머님께서 좀 마음상하시더라도 조리원 가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이 알아서 잘 하고계신데 왜 고민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