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GR3X 이상하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네.. 고속 충전 기능이 있는 충전기로 기계에 직결할때에는 고장난 확률이 제법높습니다. 설계상 거의 모든 기기가 그렇습니다. 혹시나 PD충전기를 꽂았다면 순간적인 고전압에 보호회로가 과부하걸릴 확률이 높아요.
보통 작고 예민한 기기에 직접 꽂아야할때에는 5V 1.5A 가 넘지않는 저속 충전기로 충전합니다.
(예를들면 블루투스 이어폰/헤드폰, 충전식 컨트롤러, 무선 마우스, 액션캠, 랜턴등등)
그래서 GR3는 5V 1000mA(1A) 전용 충전기가 동봉되어 있는 겁니다.
저는 특히 GR3와 같은 카메라류에는 배터리 충전 크래들을 따로 구입해서 사용합니다. 바디에 충전을 직접하지않아요.. 소중한 장비를 고전압에 튀길수가 있습니다 ㄷㄷㄷ..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한데,
45A씩 밀어넣을 수 있는 충전기라도 연걸한다고 망가지고 그런 건 아닙니다. 다 보호회로와 로직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전류만 들어가기 때문이죠. 삼성전자에서 나온 충전기 같은 거 쓰면 탈 날 일 없습니다. 저는 gr3, gr3x, k3mk3, 그리고 최근에 나온 배터리 충전기까지 산 날부터 지금까지 그냥 삼성전자 충전기 씁니다. 당연히 고속 충전기 물려 씁니다. 동봉된 충전기랑 케이블은 박스에서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문제는 믿을 수 없는 싸구려 충전기를 사용하면 저런 보호회로가 없거나 허접해서 고장이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보호 회로가 양쪽에 다 있어서 한 쪽이 문제 있어도 한 방에 박살나는 경우는 흔치 않고 리코도 전문적으로 모바일 솔루션을 팔아먹는 회사인데 카메라 쪽 전원부를 허접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 같긴합니다.
차라리 저는 초기 불량이나 택배 이동 간에 충격으로 파손된게 더 그럴싸 하네요. 엔지니어가 말씀하신 부분은 실제로 묻지마 충전기 꽂았다가 파손된 케이스를 말하신 것 같은데 어지간하면 그러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