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선막에서 보케잘림이 발생하는 이유 (조잡한 그림으로 설명..)

전자선막+기계후막을 사용하게되면 보케 위 또는 아래가 잘리는데 그 이유는
1. 기계적 셔터커튼이 센서와 밀착되어있지 않고,
2. 초점이 맞은 피사체와 초점에서 벗어난 보케의 빛 진행 경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기계선막후막셔터일때 초점맞은 피사체의 상이 렌즈와 선막후막 사이를 통과하여 센서에 도달하는 과정입니다.

초점이 맞지않은 피사체는 초점맞은 영역 뒤에 있냐 앞에 있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보케는 초점맞은 피사체 뒤에 있으므로, 위와 같이 렌즈를 통과한 빛이 센서보다 앞에서 초점으로 모인 후 다시 퍼져서 센서에 착란원을 형성하여 동그란 보케가 됩니다. 따라서 선막후막 사이 간격과 같은 위치에 있는 센서부분(카메라가 노출시키려는 센서영역)의 위 아래에도 빛이 도달하여 상이 맺힙니다.

전자선막을 사용하게되면 선막부분의 센서가 빛을 받아 생성한 이미지 데이터를 전부 삭제해버리므로 2번그림에서 센서에 도달해야할 보케의 밑부분이 짤리게됩니다.
이 경우 실제 이미지에선 보케의 윗부분이 짤리겠죠.
결론적으로 위에서 말한것처럼
1. 기계적 셔터커튼이 센서와 밀착되어있지 않고,
2. 초점이 맞은 피사체와 초점에서 벗어난 보케의 빛 진행 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전자선막에선 보케 짤림이 발생합니다.
추가적으로 a9의 전자셔터는 기계셔터를 안쓰기 때문에 아마 보케 잘림이 없을 것입니다.
추가2. 셔터속도에따라 선막후막 간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보케잘림의 정도가 달라지며, 초점이 안맞은 피사체 까지의 거리에 따라서도 보케잘림 정도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