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둘.. 배에 셋째 있는 와이프 입장에서 산후조리 글 적어봅니다.
둘다 자연분만이라 제 경험 토대로 적어요..
첫번째 오로..
산후 조리원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자연분만은 3일만에 퇴원합니다.
그땐 오로라고 자궁 속에 남은 피 같은 게 최고조 일 때에요.
심할 경우 팬티 그게 뭐죠 느낌으로 패드랑 큰 바지 만 입고 누워 있어요..
팬티 입으면 10분안에 갈아입어야 하고 갈아 입는 동안 뿜뿜해서 좀 줄어드는 출산 후 일주일 까지는 이불 빨래 혹은 산모패드를 이불에 깔고 생활해요.
피 뭍은 빨래는 손으로 빨고 세탁기 돌려야 하는데 피가 뭍었으니 찬물로 빨아야 하는데 시어머니가... 나의 분비물 뭍은 이불을 빨아주신다면.. 허허..
포경 수술이라고 하는데 오로는..
제가 봤을 땐 이불에 똥 지린걸 장인이 손빨래하는 느낌이랑 비슷할 것 같네요.
두번째 좌욕.
집에 좌욕기가 없으니 세면대야 큰 것에 하는 분들이 많던데요.
좌욕하면 자궁 수축및 회음부 절개( 애낳을 때 여자성기 절개 했다 꼬매요) 상처에 좋습니다..
근데 좋은데 솔찍히 더러워요..
피 둥둥.. 떠있고 ㅡㅡ... 하고 나서 그것.. 누가 치울거 같으세요..?
네 조리 도와주시는 분이 그 더러운 걸 치우셔야 합니다.
전 첫째때 너무 민망해서 좌욕한 물 들어서 버리려다 손목 나갔어요.
세번째 젖몸살
가슴 마사지 계속 해주셔야해요.
이건 케바케 인듯 한데
저같은 경우는 유선이 잘 막히고 사출이 심해서 젖몸살이 하누에 세번 넘게 왔어요.
남편 퇴근해서는 남편이 해준다고 하지만 남편 없을 땐 조리 도와주시는 분이 해주셔야하는데
이게 꽤 힘듭니다.
진짜로요.. 돌 같이 단단해진 가슴을 다 풀어줘야해서
전 한 번 할 때 한시간 넘었던것 같네요.
가슴마사지 한번 해주면 남편도 저도 녹초였구요..
나이 드신 분이 못합니다..
안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 분이 있을까 해서 적는데..
미리 미리 해놔야 덜 아파요.. 젖몸살 심하게 오면 열이 39도까지 오르고... 열 오르면 아이 수유 못합니다.. 스치기만 해도 아파서요.
제 친구는 젖몸살 심하게 오고.. 잘나오던 모유가 10밖에 안나와서.. 단유 했어요.. 정말 정말 중요한데 이걸 어머니가 한시간씩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산후조리 끝나고 입원하실걸요..
마지막 자궁 마사지...
이게 진짜 헬이죠.
계속 해주셔야해요.
쉬지않고.... 자궁이 빨리 수축해서 회복하려면 마사지를 계속 해야하는데
이것도 삼십분 하면 팔 떨어지려 합니다..
안해도 되긴해요.
훗배앓이라고 마누라분이 아파서 정신 놓을 수가 있어요..
진통보다 더 아픕니다ㅜㅜ..
그거 덜 아프고 빨리 사라지라고 하는 마사진데요..
젊은 사람이 해도
30분에 팔 떨어지는데....
나이드신 분들은....
아.,. 그리고..
이거 다 하면서 아기도 봐주셔야 하는 것도 아시죠..?
결론은.. 그냥 산후조리원 과 산후도우미를 쓰자 입니다..
시어머니 친정엄마 고생시키지 말고요..
그 돈 아낀다고요..?
그 돈 만큼 .. 병원비로 나갑니다..
제왕절개 하신 분은 소독도 하고.. 더 힘들다고 하시던데..
하나뿐인 마누라와 부모님 고생 시키지 말고
쓸 때는.. 쓰세요..
산후조리원 도저히 안되겠다 하면 도우미분 쓰세요.
나라에서 지원금있어서 조리원 반값도 안돼요.
https://cohabe.com/sisa/275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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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저같은 사람은 도우미아주머니도 불편햇는걸요.. ㅋㅋㅋㅋㅋ 집에 하루종일 안친한(?) 분과 같이 있는게 은근 스트레스였어요. 샤워를 한번해도 알몸으로 다닐수가 있나.. 중요부위 상처를 꼬맸는데 기저귀같은거 차고있으면 얼마나 따갑고 답답하겠어요. 좀 내놓고 통풍좀 마음놓고 시키고 싶었는데 그것도 못하고..ㅜ 모유수유도 조리원 수유실에서 가 같이 하는거랑 다른사람 앞에서 하는건 좀 저는 달랐어요 어이구 잘먹네 이러면서 처다보는것도 싫었고.. 그래서 전 남편아니면 식구들앞이라도 모유수유는 절대 못했어요. 다행이 저는 마사지도 꽉채워서 진짜 돈만있으면 조리원에서 한달은 있고싶었어요. 도우미 이모님도 식사 준비해 주시지만 냉장고 비었나 어쩌나 신경써야 했구요 .. 음
으으 저는 제왕했고 조리원 들어갔었는데도 끔찍했어요
애 낳으면 왜 통원피스환자복입는지 모르는분들 많으시겠죠?
허벅지가 정강이가 시려워도 바지는 커녕 팬티조차 못입는다는거 모르시겠죠?
애낳은당일에 병원에 찾아가는거 다들 뜯어말리는 이유 잘 모르겠죠?
결혼해서 애낳고 조리원가고싶음
결혼전에 산후조리원비는 미리 꼭 모아놓아야겠다.
내몸내가챙겨야지 뭐 ㅠ
산후조리원 경험자로서 한마디 보태자면, 내 아이와의 첫 2주를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다면 무조건 조리원 들어가세요. 무조건...
이세상 어머니들...대단하십니다..ㅠㅠ!!
흐밍 ㅜ 저두 곧 첫째와 연년생으로 둘째 출산할 예정인데
이 글을 보니 산후조리원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엄청 드네요 ㅠ 시댁 친정 다 멀리 계셔서...
근데 막상 조리원 간다고 해도 걱정 되는건 .....
첫째가 저와 떨어져서 잘 지낼 수 있으려나 걱정이네요 ㅠㅠ
집안에서도 제가 안보이면 울고불고 난리인데....
ㅜㅜㅜ 저는 산후 도우미 이모님을 불러야 할 운명인가봐요...
첫째를 .. 진통 할거 다 하고도 아기가 못 내려와 응급 수술 했는데..
수술하면요... 훗배 앓이가 진짜 진통보다 더 아파요ㅡㅜ 생각해보면 우리 살짝 베여도 쓰리잖아요.. 근데.. 자궁까지 10센티 넘게 칼로... 열고 아가 나오고 다시 꿰맨거예요.. 거기다 10개월동안 차곡차곡 늘어난 자궁이 원래 크기로 돌아올려니 ..
일주일동안 제대로 못 씻는것도 그렇고.. 조리원 못 갔으면 누구 하나 잡았을 듯..
조리원비 비싼거 같죠... ? 아파서 애 맡기고 병원 드러눕기도 어려운데.. 그나마 가능해서 드러누우면 병원비 얼마나 들지.. 1일 싱글룸 숙박, 간식 포함 5끼, 마사지, 산후 관리, 제일 중요한 24시간 신생아 케어, 모유수유교육 등 .. 생각해보면 진짜 눈 튀어나오게 비싼 집 아닌담에야 납득가는 돈이거든요. 목돈이 되니까 어이쿠야 싶지.. 둘째땐 몸 회복까지 느리니까 첫째 걱정만 아니면 2주 있고 싶었는데 수술 1주 조리원 1주만 하고 나와서 도우미님 도움 받으면서 지냈어요. 고부간 사이가 나쁘지 않은데.. 저 조리원서 나오니 시어머님 매일 출근하시고.. ㅋㅋ .. 도우미 이모님이랑 두분 수다 떠시고 (대환장파티)
이모님이 시어머님 자리 비우시면 저더러 애기엄마 힘든데 시어머님 와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네.. 나 가면 우짠데.. 하면서 걱정해주실 정도.. ..
.. 근데 엄마들한테 조리 받으라구요?
우리 엄마가 저 둘째 낳는 날 다음날 신랑이 없어서 하루 병원에 계셨는데.. 엄마 몸살나셨어요.
혼자 못 일어나니 일일이 일으켜줘야하지, 병원 밥 나오는거 받아다 주고 갖다놓고 , 팔다리 띵띵 부었으니 마사지 해줘야지.. 화장실도 혼자 가기 힘드니 따라가줘야되지.. 오로 나오는데 수습 안되니까 해줘야하지.. 자도 쉬어도 집 아니니까 불편하지..
식당 하시는데 , 차라리 가게가 낫지 하시더군요.
시어머님한테 맡겼으면.. 상상도 하기 싫어요. 하물며
병원처럼 다 해서 갖다주는것도 아닌데..
시어머님 해다주는 밥상 받고 애 울어도 밥이 입으로 잘 .. 넘어갈까요?
도우미님은 밥 먹는데 애가 운다 > 애기를 달래며 자리를 피한다. / 시어머님과 있을때 밥 먹는데 애가 운다 > 기저귀 확인 후 애 젖달랜다 젖주고 먹어라 .
.... 도우미님이 그러지 마시라고 말리니 그제야 들으시는척...
...
근데. 아무 도움이 없을거면 친정이든 시댁이든 도움받는게 맞아요. 맞는데. 어지간하면 도우미라도 쓰는게 나아요.그렇게 형편힘들면 지원금도 많이 나오구요.
조리하는거 가지고 조리원 가고 도우미 쓰면 낭비네 어쩌네 하는 남편이면 진짜 넌씨눈이냐? 하고 쌍욕할듯... 산모가 불편해서 , 낯선곳에서 못 자고, 낯선 사람 너무 싫고 그래서 자기 몸 망가져도 상관없어서 집에 가는거면 .. 자기 몸이니까 이해해요. 너무 싫은가보다. 근데 남편이, 시어머니가, 친정엄마가. 그러는건 산모 보다 돈이 더 중요해서, 아내, 며느리는 그냥 소모품 처럼 생각해서 하는 헛소리로 인식됩니다.. 진짜루요.
아마 .. 친정엄마나 시어머니나 뭐 시누이나 이런 얘기 한 사람들은 저 오로라는 거만 봐도 충격이었지 싶어요
강렬한 훗배앓이의 기억..
더 강렬한 자궁마사지의 기억..
자궁수축이 잘 되어가는지 배만 눌러도 지옥에 다녀온 기분이었어요ㅜㅜㅋㅋ 진짜 1분도 안되는 시간인데 진이 다 빠지고 고통스럽고.. 훗배앓이는 생전 경험해보지 못한 고통..
후.......
제왕으로 낳았는데 회복기간동안 앉는것도 눕는것도 일이고
화장실 가는것도 스케줄에 하나처럼 느껴질 정도로 끔찍하게 아팠어요ㅜㅜ 엉엉 그래도 걸어야 장기유착안되고 아기도 보러가야하고 모유수유도 해야하니 이 악물고 걸었네욤 ㅜㅜ
퇴원 전날 밤에 이렇게 아픈데 퇴원이라고??? 하면서
조리원으로 옮겼는데 조리원은 침대가 자동이 아니라
조리원 초반에도 눕고 앉고하는데 고생아닌 고생을했었죠..
아기낳으면 진짜 내 몸하나 움직이고 케어하는데도 힘든데
집에서 시부모님 불러다 산후조리하는것은 .. 절레절레..
남자 인데 극 공감 합니다
산후조리원 안가도 그만 아냐?
하는 여자든 남자든 있으면 지금당장 돈아낄라다가 나중에 병원비로 수억 깨진다 늙어서 고생한다 라고 하며 강추를 하죠
아빠 입장에서도 출근해야되고 와이프도 케어해야하고 진짜 자신 없었고요
산후조리원에다 집에 온담에 출장 산후 마사지까지 할수있는건 다 했습니다
돈잘벌어서 여유있어서 한거 절대 아니구요 (우리힘듦ㅠ)
근데 서울권 사는 지인 얘기 들어보니까 그쪽 산후조리원 가격 장난 아니더군요 ㅡㅡ
진짜 딱봐도 하급인데 우리동네 신설,상위권 조리원보다 비쌈 ;;
그래도 좀 무리해서라도 해야된다고 봐요
집에서 조리중 젖몸살로 열40도 찍었을때 와 그런 경험은 처음.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이 마약 금단증상 왔을때 바들바들 떨던 모습, 제가 딱 그모습이었어요. 사람몸이 이렇게까지 떨릴수도 있구나 처음 알았어요. 열나서 몸은 뜨거운데 세상 너무 춥고ㅠㅠ서럽고..수유, 유축, 젖몸살 이게 제일 힘들었던것같아요. 조리원에서 가슴맛사지하는거 충동적으로 10회인가 끊고 첨에 모유가 그냥 누구나 콸콸 나오는건줄알때라ㅠㅠ 돈 아깝게 괜히 했나 했었는데 이게 제일 돈값 했었고 큰 도움됐었어요.
개인적으로 아기낳고 실신까지 경험해본 입장에서 ㅎㅎㅎㅎㅎ 조리원 꼭 가라고...
왠만큼 여유 되신다면 비싸고 좋은 조리원 말고 저렴하고 깔끔한 조리원 골라 3~4주 가시라고 얘기하고싶어요.
1~2시간마다 잠깨서 애 봐야 하는데 그 때 산모 몸상태는 중환자예요 ㅎㅎㅎㅎ
저는 딱 2년전에 조리원 있었는데 지방이고 집앞에 있는 곳 가니 10박에 170만원쯤 했거든요.
원장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이거 절대 비싼거 아니다. 밖에 나가면 펜션이 일박에 얼마냐?
여기서 잠자고 청소해주고 밥 5끼 주고 애 봐주고 애 기저귀 갈아주고 목욕시켜주도 가슴 마사지도 해주는데 1박이 17만원이면 싼거다-
얘기듣고 바로 수긍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