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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중 기분 제일 더러웠던 네고썰~

1000컷 미만 바디를 판매글로 올리고 직거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판매글에 제가 두번째 구매자이고
저와 첫구매자가 사서 사용을 거의 안했지만 사용감은 어느정도 있다고 했습니다.
구매자분께서 제가 있는곳까지 오셔서 바디를 보여드렸더니...
첫마디가
구매자: 1000컷이면 새거일줄알았는데 아니네
저: 네, 사용만 안했지 가방에 가지고 다니고 사용안할때는 제습함에 보관했습니다.
구매자: 상단액정에는 기스도 많네.(진짜진짜 눈을 가까이 대고 봐야 보일정도의 기스입니다;;;)
저: 어디요?? 이거요?? 이게 기스라고요??
구매자: 멀리서 왔으니까 3만원만 빼줘.
이 말 듣자마자....처음부터 네고할 생각으로 질문을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안되겠는데요. 구매자분 말고 예약하신분이 3명이나 더 있습니다.
구매자: 3만원만 빼줘~상단액정 교체할꺼니까
저: 그럼 안팔겠습니다.(카메라를 박스에 포장하며....)
구매자: 아니~조만간 이거 신품사면 캐쉬백이벤트도 한다는데~
저: 방금 니콘이미징코리아 홈페이지 확인했는데 그런 이벤트 없는데요. 그럼 신품사세요.
구매자: 잠깐만 전화 좀 해보고
이러면서 어딘가 전화합니다.
구매자: (통화로) 어~어~조만간 한다고? 어 알았어
구매자: 아는 니콘코리아센터 직원인데 조만간 한다는데
저: ........(그럼 신품사지 왜 나한테 이말을....)
구매자: 그럼 1만원만 빼줘.
그...3만원 빼달라고 하면 차비로 생각하고 빼주겠는데 카메라 보자마나 말도안되는 트집잡는 꼴이 맘에 안들어서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어딘가로 전화합니다.
구매자: 네..네..컷수는요?? 1000컷 미만이요. 가격은요?? 네네...그럼 그거 제가 살께요. 잠시후에 다시 연락드릴께요.
저: 제꺼랑 똑같은 조건의 매물나온거에요?
구매자: 네~
저: 잘됐네요~그럼 그거 구매하세요~
참고로 SLR클럽 장터과 중고나라 니콘클럽 등등에는 저같은 조건의 매물은 없었습니다. ㅎㅎ
구매자: 알았어~알았어~ 계좌번호 불러줘!!
실제로 일산에서 송파까지 지하철 타고 오셔서 차비 네고 해달라면 그냥 해줄수도 있겠는데..
첫대면에 트집잡고.... 말도 안되는 전화하면서 사기칠려는 행동이 완전 맘에 안들더군요.
그리고....
학생이라 10만원 네고해주시면 기분좋게 거래하겠습니다.....이런 문자 ㅎㅎ
저는 학교 다닐때 알바해서 386만원짜리 D3 샀습니다.
직장인이 돈 더 없어요 ㅠㅠ
참고로 먼곳에서 저희 집앞으로 오시면 비싼 스벅 캔커피는 꼭 사드리는데 이날은 어째 사기 싫더니.....

댓글
  • Say& 2017/06/24 14:17

    보는 제가 암걸리겠네요ㄷㄷ
    역시 판매 직거래는 집앞이 답인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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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온아빠][H] 2017/06/24 14:23

    집앞이 답이죠.
    저는 멀리서 오시면 커피라도 한잔 사드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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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난너구리 2017/06/24 14:19

    전 저런경우에 정중히 안녕히 가세요 그러고 안팝니다... 물론 안쓰니까 파는거지만 중고거래도 하나의 상거래인데 다짜고짜 네고 얘기하시면 그냥 팔기 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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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비홀릭♪™ 2017/06/24 14:20

    중고거래 하다보면, 가끔 별.... 희안한 사람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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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온아빠][H] 2017/06/24 14:22

    그죠 ㅎㅎㅎ 필터 몇개 4만원에 팔았는데....(신품대비 2만원쌈)
    비싼 수입차 끌고 오시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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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부티드 2017/06/24 14:29

    읽기만 하는데도, 울컥 올라오네요.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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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음으로눈물닦기 2017/06/24 14:31

    만약 제가 이 상황이었다면 "멀리서 왔으니까 3만원만 빼줘." 이 말 나왔을 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방 나이가 어려 보인다고 다짜고짜 반말하고 네고 요청하는 사람들한테는 정말 팔고 싶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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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여중상잉여 2017/06/24 14:51

    뒤에 현장내고 사절한다고 꼭 작성하고 글 올리는게 내고문의 없더라구요 저도 학생떄 마미야 7-2 110만원인가 올렸었는데 서울에 사는 구매자가 서울에서 거래하면 꼭 구매한다고 해서 지방집에서 서울상경했죠 삼성역에서 구매자분 만났는데 이것저것 트집잡더니 90만원에 내고 ㅋㅋㅋ..안깍아 주면 안산다고 잡친 기분에 그자리에 일어나서 그냥 충무로 신성 가서 팔았는데 115만원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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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스냅퍼 2017/06/24 15:00

    아니 싸래기 밥만 쳐드셨나 왜 초면에 반말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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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Ŧ]인간탄두 2017/06/24 15:23

    세상에는 별의별사람 다 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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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리롤씨 2017/06/24 15:24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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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풍선™ 2017/06/24 15:26

    학생이라 깍아 달라는 얘기의 출처는 어딥니까?
    요즘은 학생들이 택시타고 다니고
    직장인은 버스나 전찰탑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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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ubfrosch 2017/06/24 15:35

    아 저도 정말 많이 당햐본 내고 패턴
    게다가 나가보면 학생이라는 구매자 저보다 나이들어보임 ㅋ
    속으로 대학원생도 학생이네란 말이 생각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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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온아빠][H] 2017/06/24 15:54

    학생네고 문자는 자주 받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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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청순 2017/06/24 15:26

    ㅡㅡ;;;노답을만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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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킴킴팔 2017/06/24 15:27

    어휴 읽는 내가 암걸릴듯
    아이고 뒷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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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텔리스 2017/06/24 15:35

    반말이라니 극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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