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2-s]눈이 내리는 날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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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 곳은 오늘 눈발이 조금 날렸습니다.
눈이 길에는 쌓이지 않았는데, 밤이 되면 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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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때를 틈타 아내와 근처의 산을 가기로 했는데, 포기하고 산길 근처를 잠시 걷다가 왔습니다.
눈 덕분에 변한 풍경을 보는 것이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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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2-S에 L마운트용 시그마 65mm 컨템포러리 렌즈를 처음 사용해봤습니다.
레트로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조작성과 휴대성에 초점이 맞춰졌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성능이 꽤나 놀랍네요.
당연히 L마운트 APO 50mm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아주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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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매달린 트리가 있다는 카페를 들러 아내와 산행 데이트를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사람이 많아 대피했습니다.
역시 작은 디테일 차이 하나가 사람을 부르고, 감성을 움직이는 것인가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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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집 앞에 있는 카페에 들러 따뜻한 커피 한 잔 테이크 아웃으로 가지고 나왔습니다.
좋은 조명인지는 알겠는데, 조명의 저 택은 언젠가 주인장이 안볼 때 숨겨야하나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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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한가한 프리랜서 아빠보다 바쁜 아이와 눈이 오는 하루를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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