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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 저같은 남자랑 결혼하면 편합니다.

중학생때부터 자취해서 왠만한음식 다잘함.
진짜임. 왠만한 주부보다 더나음.
처가 가족들하고 여행가서 김치찌개한번 끓였다가
(처가가 진짜 화목한 집안이라 1년에 2번이상 가족여행감)
그담부터 여행만 가면 김치찌개 전담됨.
그리고 부모랑 사이 안좋음.
약 2시간 가량 걸리는 동네에 살고 있으며
설날,추석,부모님 생신외에 거의 찾아뵙지도 않고
연락도 안함.
시댁의 불편함과 공포같은거 전혀 느낄래야 느낄수가 없음.
10대종손인데 나 고딩때까지 1년제사 15회였으나
부모님 기독교개종해서 제사도 없음.
빨래 설거지 청소 이런건 자취 15년 내공으로
프로집안일러 수준임.
물론 지금은 외벌이라 아내가 전담함.
(결혼전에 아내에게 난 당신이 나가서 돈버는거 원치않음.
우리집에 돈없어서 당신이 일해야되는 상황이 오면
투잡이든 쓰리잡이든 내가 다뛸테니 당신이 하고 싶은게 있어서
일하면 몰라도 돈없어서 가계힘들어서 일하게는 절대 안하겠음.
그대신 그런조건으로 난 집안일 안하고 싶다. 15년 하니까
너무 질린다. 하고 아내도 아무 불평없이 ㅇㅋ 콜 해서
지금 아내가 전담하니까 괜히 콜로세움 안열었으면 좋겠음)
머 이럼.
단점은 반찬투정함.
위에도 말했다시피 왠만한 음식은 내가 알아서 다 하는 스탈이고
맛도 자신하기땜에 남이하는 음식 입맛에 잘 안맞음.
근데 그래서 내가 해먹음.
특히 쉬는날은 밥 다해줌.
어떻습니까?
댓글
  • 꼬마아줌마 2017/06/22 08:25

    저희신랑하고 비슷하시네요.^^
    자취 11년차고 요리는 12살때부터 했어요
    저는 시집가기전에 라면도 끓일줄 모르는체로 결혼해서 그냥 음식을 하다보면 음식들이 사망하는데..
    그때마다 신랑을 불러서 심폐소생술을 시킵니다.
    결국 살려내지 못하고 사망한거 몇개있음ㅜㅜ
    부모님이랑 사이는 좋지만 거리가 경남과 서울이네요
    그리고 시부모님 집안이 기독교라 제사상 안차리시고 명절때가도 딱히 시키시는 일도 콩나물 다듬기.. 머 이런거고.. 전도 사서 먹구요
    명절은 서울인 큰아버님댁에서 지내니까 오가는게 불편하지 않고..머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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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크플러스 2017/06/22 08:38

    요즘도 일하고 있으면 전화와서
    자기 그때 알리오올리오 어떻게한거야?
    하면서 물어보곤 함.
    걀혼 7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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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크플러스 2017/06/22 08:42

    아 하나더있음.
    아내와 같은 고향이고
    본가와 처가가 5분거리임.
    친구들만나러 고향 자주가는데
    본가 절대 안가고 처가만감.
    물론 이건 나의 설계.
    친구들만나러 나갈거다. 해서 못가게하면
    ㅇㅇ 그럼 우리엄마한테 가자.
    ...술 좀만먹고 일찍와. 이렇게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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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조 2017/06/22 08:52

    어.....그.....뭐 흠....저도 불효잔데......사실자랑은 장랑인데 자랑같지않은 무언가가 있어요.저희집은 집까지 3시간넘개걸레고 처가에서 저희집은 6시간 넘개 걸립니다. 요리나 다른건 모르겠는데 부모님 안 뵙는건.....뭐랄까 좀 자랑아닌 자랑같은 자랑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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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륵드륵흠칫 2017/06/22 09:02

    부모님과의 불화로 거의 찾아뵙지도 않고 연락도 안드리는게
    결혼게시판에서는 자랑거리로 통할수 있다는게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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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안아빠 2017/06/22 09:20

    불효자도 어필이 될수 있는 세상이라는게 슬프네요.
    요리를 잘한다니 그건 부럽네요. 저도 자취생활 꽤 오래했는데 아직 김치찌게도 잘 못끓이는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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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츠님 2017/06/22 10:12

    저랑 똑같네요
    하지만 차이점은 전 솔로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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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피치_ 2017/06/22 10:16

    부모님과 사이 안좋은 것보다 사이 좋은게 더 좋아보이긴 하던데... 다 나쁜 시댁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나머지는 다 동감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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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겨찾기(A) 2017/06/22 10:18

    조금 아이러니한게..  결혼하면 처자식 데리고 부모님  뵈러가는게 효도차원?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부모자식 사이가 1순위임.   자식과 부모사이가  모종의 이유로 원만치 않다면 아들 입장에선 보러가지 않는게 맞을 수 있지않음?
    자식 무관심 학대 집착 혹은 폭력 보증 술 바람 도박 돈 빚 정말 다양한데...  처가집에 자주 가는거보면  어려운 자리니 불편할 수도 있지만 쓴 것만 봐선 가정에 애착있고 다정한 사람이라고 밖엔 안 보임.  그런 사람이  ...  부모자식간에 연 끊는 일은  타인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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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부기냥 2017/06/22 10:21

    이제 아내분이 등장하여 결게에 글을 쓰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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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마 2017/06/22 10:26

    거기다 애들 어린이집 준비에 나머지 집안일까지하면 우리 신랑이네요!
    6년동안 사내애 둘키우느라..어깨가 뽀각..해서..
    신랑이 왠만한건 다 하는데..
    즤집 남자는 부대찌개를 잘합니다.
    놀부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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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tor 2017/06/22 10:32

    혼자살기 특화된 오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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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러브 2017/06/22 10:35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457037&s_no=1457037&kind=search&search_table_name=humorbest&page=1&keyfield=subject&keyword=%EC%97%85%EC%B2%B4
    어그제 본 이 글이 생각났다... 저렇게 완벽해도 키작고 못생기면 안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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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귈래? 2017/06/22 10:36

    요즘 효자가 안 좋다는 늬앙스의 댓글이 많이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효자인 자식이 아니라 내 가족과 부모님 사이에서 중재를 못하고 선을 못지키는 당사자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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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디 2017/06/22 10:49

    부모님이랑 친합니다.
    하지만 어머니 아버지 왈
    '결혼 후에는 집에 안오는게 효도니까 니 할거나 잘해라'
    동생이 먼저 결혼했는데(본인은 미혼) 며느리가 전화를 하든 말든, 아들이 전화를 하든 말든 신경 자체를 안쓰십니다.
    오면 오히려 귀찮아하심..(밥 해먹여야 되니까)
    본인이 시모에게 어마어마하게 데이셔서 그런 류의 시집살이를 극혐하십니다.
    근데 제가 빵점인것 같아요. 결혼이 별로 하고싶지도 않고 결혼할려고 런칭하니 어이없는 이유로 파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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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락악마 2017/06/22 11:25

    와 저랑  비슷하네요 ~
    진심으로  요리랑  설거지  요런건  다 잘하는데
    물론 빨래널기  청소도 합니다 ..
    근데  진짜 청소는 ....  나람 열심히 한다고 해도
    여자분들이  보는건 또 다르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늘 어머니에게  혼나고 있네요  ㅠㅠ
    결론을 말씀드리면  잘해도 안생겨요 ...   ㅠㅠ
    나도  장가가고 싶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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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nner 2017/06/22 11:42

    그냥.. 막 부모님이랑 부둥부둥 얼싸얼싸 사이좋은게 아니라는 의미아닌가요 겁내 나쁘다는게 아니라?
    막 불화가있어서 좋다 라고 이해하신분들이 많아서 글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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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슴도치 2017/06/22 12:04

    저분보다 제가 더 낫을듯 싶은데
    하루 세끼 회사에서 다 해결함
    집에 있을땐 내 용돈으로 외식함
    물론 집 청소는 내가 거의 다함
    그리고 월 600백이상 통장에 꼽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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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중2병 2017/06/22 12:05

    저랑 비슷한대 오랜 자취생활 , 와이프 요리 못함, 본가가 엄청 멀어서 자주갈수가 없음. 근데 청소는 자취를 오래해도 좀 어질러저있어야 마음이 평안해지더라구요. 맨날 와이프가 등짝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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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가초아요 2017/06/22 12:06

    결혼하고 싶다는 말은 이렇게 하시는게 아닐텐데요...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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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사람300 2017/06/22 12:08

    애 키우는 사람으로서 지금이야 애들에 내 집 지붕밑에 같이 살고있으니 괘안치만
    나중에 나이들어 자기 살길 찾아 가고 일년에 두~세번 얼굴 비추는게 다인 날이 오면..
    무척 쓸쓸할거 같네요.
    자식을 어찌 키우는지 이런것보다도 부모,자식 사이가 너무 좋은것 자체도
    부부간 불화의 원인이 되는 세상이니..참. 세상이 살기가 만만치 않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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