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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참 잘못살았나봐요. 서럽네요(길고 긴 글)

지난 3개월동안 퇴사, 이별, 절교 등으로 스트레스성 자가면역질환을 앓고있는 곧 30살 백수입니다.

다른것들을 제외하고도 절교때문에 글을 적게되었습니다.

저는 친구가 많지 않은편이에요. 고향에서 5시간걸리는 타지에 살고있고요.
십수명의 '지인' 과 열손가락에 꼽아지는 '친구' 정도 입니다.

열손가락에 꼽아지는 적은 친구들중에서도 한두달만에 3명이나 절교했어요. 심지어 비슷한 이유들이었고 서로간에는 아는사이도 아니었구요.

그중에 가장 마음을 아프게한 녀석에 대해서 말해볼까합니다.

------------------------------------본 문--------------------------------

이녀석은 대학생때부터 친구였고 (이 녀석 포함 4명이 그룹입니다.) 지금 10년이 거의 다 되는정도라 짧지않은 인연이었죠. 

대학생때부터 참 어른스럽고 체육특기정도로 운동을 오래해서 그런지 남자다웠습니다.

1년전쯤까지는 참 자주 놀았어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미래에대한 얘기도 많이하고요, 술도 자주 마셨죠.

이녀석은 항상 남자다움, 의리, 친구란 어떤것이다. 라는 말을 자주했었어요. 겉은 참 의리남이었던거죠.

그런데 1년전쯤부터는 그 가면을 벗어버리더군요. 친구 사이에도 지켜야할 선을 아무렇지 않게 넘었죠.

1년전쯤 친구는 두 여자 사이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이틀이 멀다하고 저한테 고민상담을 했죠. 저는 회사에서 퇴근하면

주로 그 친구의 두 여자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줬어요. 주로 저는 " 줏대있게 선택하고 행동으로 옮겨라"라는 조언을 했죠

그렇게 몇주를 고민하다가 결국 현 여자친구인 여자를 선택하더군요. 그런데 이때부터 시작이었어요.
연애를 시작하자마자 이 친구의 인생 우선순위에서 밀려난거죠. 자기 여친이랑 불화가 있지 않으면 연락이 안됬어요.
물론 이해합니다. 오랫만의 연애였을거고 한창 행복할때였으니까요. 그런데 사건이 하나 둘 터지더라고요.

첫번째 사건입니다. 저는 비교적 어린나이에 제 명의의 집이 있습니다. 큰 집은 아니지만. 저는 이 집을 친한친구 3~4명에게 공개하였습니다
비밀번호를 알려줬고, 편히 쉬다가 가도록. 그런데 이 친구에게 너무도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야 너 집청소좀 열심히해라. 내 여친 댈꼬갔는데 집이 더럽다더라" 라고 하더군요. 저는 너무 화가 났어요.
아무리 제가 친한친구 몇몇에게 공개를 하였다고하여도, 서로의 가정사를 알거나나 부모님을 뵐 정도의 친한사이라 공개하였던건데

제 사생활의 결정체인 제 집에 여자친구를 데리고오다니요. 여기가 모텔도 아니고.... 더군다나 제가 없는 때에...

제가 화를 냈더니 도리어 이런거로 화를 낸다고 나쁜놈 취급을 하더라고요.

결국 4명의 그룹 안에서 자기 이미지 관리를 위한것인지, 자기맘이 편하기위한 일방적인 사과를 합니다.
저는 좋은게 좋은거라 넘어갔어요.

두번째 사건입니다. 어느날 저에게 연락이 와서 특정한 물건을 구할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이유는 자기 부모님이 드시고싶어하신답니다.

저는 그 친구의 부모님도 자주 뵜었기때문에 그 물건을 구했어요. 성심성의껏 상태도 좋은것으로요.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될줄 몰랐습니다.
알고보니 부모님께는 그 물건이 전해지지도 않았고 그대로 여자친구를 갖다줬더라고요. 저는 또다시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다 구해줄텐데 왜 들킬 거짓말을 하는것인지..... 
또 다시 화를 냈고, 또 다시 화내는 나쁜놈이 되었으며, 또 다시 자기의 남자다움을 지키기위한 일방적인 사과를 받고 또 다시 넘어갑니다.
세번째 사건입니다. 그룹 친구들이 모였어요. 이 그룹은 경기도권에 흩어져서 거주중이라 일년에 3~4번 만날수 있는 정도입니다.
오랫만에 만났으니 술을 한잔 하면서 얘기를 하다가 그 친구와 제가 언쟁을 하게되었습니다. "너는 너 필요할때만 연락하고 평소엔 쌩까냐?" 

라고 제가 따져물었던게 화근입니다. 제가 요목조목 있었던 일에대해 따져물으며 "이게 니가 말하던 친구간의 지켜야할행동들이냐?"등
할말이 없게 만들자, 저를 술취한놈 화내는놈 의리없는놈으로 도리어 또 몰아갑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하는 얘기가 가관이더라고요.
가 이유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이틀이 멀다하고 고민상담을 왔던거도 그녀석이고, 전 그걸 다 받아줬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저랬습니다.
또 다시 굴욕스럽다는 표정으로 일방적인 사과와 화해를 시도하더군요. 저는 이 그룹이 깨지는게 싫어서 또 받아줬습니다.
이 사건들 외에도 자잘한건 넘어가겠습니다. 이후 반년정도는 제가 먼저 호의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았으며 그 친구도 자기가 필요할때만 연락오는

소모적인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중간중간에 그룹이 단체로 만날때에도 이녀석이 그룹을 삐걱대게 만들어도 서로 다 참고 넘어갔습니다.
마지막 사건입니다. 저는 맨위에 적어드린 건강상의 문제로 퇴사를 하게되었고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가게되었습니다.
연락을 취해서 당장 올 수 있는 친구나 지인이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하... 인생무상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멀리 사는 부모님께서 급히 올라오셔서 치료진행이 되었어요.
병원에 입원해있는데, 오히려 멀리멀리 사는 지인이나 친구들은 어떻게 알고 연락했는지 안부를 물어봐줍니다. 참 고맙죠.
그런데 비교적 가까운 친구들 몇명은 이때다싶어서 오히려 이것저것 저한테 해달라고하더라고요.
특히나 저녀석. 저녀석은 참 나쁜놈이라는걸 확실하게 해주더군요. 제가 열이 39도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엄마 아빠 몰래 콘돔샀는데 택배 너네집으로 받을게" , "나 외박하는데 너랑 있다고했으니까 나중에 엄마한테 연락오면 거짓말 잘해라" 등등..
결국 저는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절교하고 다신 보지말자고 했어요.... 그런데 대답이 더 충격적이었죸ㅋㅋㅋㅋㅋ
라고 오더라고요. 이녀석은 엄마한테 거짓말 해주는게 중요할뿐이었어요.
정이 확실히 떨어지게 만들어줘서 더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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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 외에 절교한 두 친구도 비슷한 이유로 절교했어요. 평소엔 커피한잔 소주한잔이 하기 힘든놈들이 맨날 연락오면 
등등
이런 얘기나 하는 녀석들이었어요. 그런데 이 절교한녀석들의 공통점은 이런걸 중시하는 놈들이에요.
물론, 자기가 불리하거나, 폼을 잡거나, 자기가 뭔가 원할때만.
몇명과 절교하고서 그 사람들과 이어진 다른 친구나 지인들과도 연락하기가 불편해졌어요. 스트레스로 몸은 더 나빠졌고

3~4주만에 11키로나 살이 빠져버렸죠. 아픈거보다 인생무상이 느껴지는게 더 힘드네요. 몸도 마음도 둘다 힘들어져서 
아무도 만나지않고 집에서 요양이나 하고지냅니다. 생각이 많아져서 글 적어봅니다. 
길고 재미없는 이야기. 혹시라도 읽어주신분이 있으면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이 한결 편하네요
댓글
  • 충짖개 2017/06/21 11:21

    그런놈들 100명보다 제대로 된 인성을 가진 친구 한놈이 훨 낫습니다
    나이들어갈 수록 버릴건 일찍 버리고 챙겨야할 소중한건 열심히 챙기는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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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ita 2017/06/21 11:30

    차 빌려줘 돈 빌려줘 집 빌려줘..
    친구가 아니라  물질적 관계 아닌가요
    뭐 처음에는 친구라는 정서적 관계로 시작 됐을지 몰라도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물질적 이해관계로 변화되서
    우정이 한낱 싸구려가 되버린 경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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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레뎃뎃뎃걸 2017/06/21 11:38

    이건 제 경험인데, 그렇게 인연 끊은 친구들 말고 연결된 괜찮은 지인들과는 제발 꾸준히 연락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그 실상을 널리 알려드리길 권합니다.
    저도 9년된 친구가 개념없는 발언['너한테는 그래도 될줄 알았어, 미안해' 이하 생략]해서 인연을 끊었는데,
    마찬가지로 같이 연을 끊은 친구1이 아는 선배가 카페 오픈해서 친구1이 축하한다며 방문하겠다고 연락했더니
    대뜸 [걔도 온다는데 멱살 잡히는거 아님?]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 하더라구요.
    저랑 제 친구는 어이상실.
    본인이 잘못해서 인연 끊고 싸운거고
    29살된 나이에 싸운걸로 주변에 알리기 부끄러워서 말 안하고 조용히 살면서
    가끔 걔에 대한 안부를 물으면 [그냥 잘 지낸데요.]라고 말하고 말던 저희가 우스워졌죠 ㅋㅋ
    그 친구분이 연결되어있다고 하더라도, 본인에게 소중한 인연이면 꼬옥 챙기시길 바랍니다.
    저같이 뒤통수 맞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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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미녀 2017/06/21 13:17

    다른 좋은 분들은 그친구와 상관없이 따로 보시고 인연 유지하시면되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그 친구들과연끊은건 잘된일이여요^^  앞으론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들만 만나실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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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아쑤와아 2017/06/21 21:41

    인생 어차피 독고다이입니다
    안좋은 싹은 미련두지말고 잘라버리는게 최선이에요
    아픈친구 병문안도 못오는 친구라면 이미 찬구가 아닌거죠 싼값에 잘 걸렀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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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생 2017/06/22 00:39

    진저한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잖아요ㅎㅎ
    위로는 안 되겠지만 아직 한 손을 넘는 친구분들이 있으시잖아요. 윗 댓 말씀처럼 싼 값에 잘 처리했다 생각하시구 어여 훌훌 털어버리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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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뜰한네리아 2017/06/22 00:41

    개새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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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갸또그린 2017/06/22 00:41

    절교 잘하셨어요. 인격이 별로인 분들이랑 오래 친하게 지내셔서 다른 좋은친구들을 만날기회가 적어진걸수도있어요. 님 탓하지마세요. 원래 이친구들 좋아지면 계속 그친구들무리에 올인하게되잖아요ㅠ 그래서 님이 허탈하신거 같아요. 그런 쓰레기들 치우면 또 다른친구가 나타나더라구여 신기하게도요. 좋은친구 만드실 기회 앞으로도 많으실거에요. 진작에 잘랐어야 하는 친군데 글쓴님 맘이 넉넉하셔서 길어진거 같아요. 이용하는놈들이 쓰레기지 님 탓 하지 마세요ㅠ 아프신데 맘 추스리시고 건강 잘 회복 하시길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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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불펜러 2017/06/22 00:47

    의리랑 무례를 구분 못하는 것들이네요
    그리고 제 경험상 의리를 강조하는 인간치고
    진짜 의리있는 놈은 한놈도 못봤습니다
    전부다 이리 재고 또 재고 속마음은 시커먼데
    안들킬려고 겉으로 의리의리!! 하는 것들이 태반이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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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마른오징어 2017/06/22 00:50

    인생에서 친구 3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했어요.
    보통은 친구가 아니라 그냥 잇속관계에요. 정리 잘하셨어요. 연예에서 똥차가고 밴츠온다고 그러는데 인간관계도 비슷해요.
    오히려 저런 인간들을 정리해야 제대로 된 친구를 찾을 수 있는거죠.
    옛날 이야기에 친구 많다고 노는 아들 교육시키려 죽은 돼지 가마니에 넣고 시체라고 숨겨달라고 하는 일화 있잖아요.
    고민없이 나를 숨겨주는 친구 반대로 고민없이 내가 숨겨줄수 있는 친구 만나기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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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cadi 2017/06/22 01:10

    병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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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이는동동 2017/06/22 01:15

    저도 이제까지 살면서 그런 경험을 수도없이 했고.....또 앞으로도 하게되겠죠.
    그런 사람인줄 알게 된 이상 연을 끊는게 가장 최선의 방법일거다 생각하니 편해지더라고요. 오히려 사람들한테 필요이상으로 잘해줬다가 상처받는일도 줄고 그 와중에도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아니다 싶은 인연은 깊이 엮이지않게 되는 요령도 생기고....
    몸과 마음의 상처 잘 이겨내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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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레노을 2017/06/22 01:22

    저에겐 1년에 한 두번 전화 통화하고 어쩌다 보는 사이지만 참 좋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를 만난 게 32살 때였어요.
    친구가 꼭 어릴 때 친구만 생기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인연은 그냥 그렇게 흘러가도록 버려두시고 새로운 인연을 받아들이실 준비를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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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맑은내일 2017/06/22 01:31

    나이가  먹어갈 수록  더  드러날  겁니다저도  딱 그나이에 친구 많이  정리되었어요
    님한테  맞는  친구만  남는과정니라 생각하시고
    예의없는 친구는 친구가  아닙니다
    건강  잘회복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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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중2병 2017/06/22 01:32

    호이가 계속 되면 둘리가되는 전형적인케이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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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조 2017/06/22 01:36

    아 욕존 할께요. 작성자님 기분나빠도 용서를....
    남자다움 의리 좋이하시네....남자다움 의리 이런건 마들아 어 개지랄떨고 욕해도 무슨일있으면 걱정해주도 뛰어와주고 하는거지 니 편할때 찾으라고 있는거 아이다 알것나?.......작성자님 힘내세요. 제 생각에는 일찍 걸렀어야하는 닝겐들이네요. 9수다 생각하고 잘 넘기면 좋을일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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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호전사 2017/06/22 01:36

    저도 상대방도 제맘 같겠거니 했는데 지나고 보니 님처럼 호구노릇하며 살았더라고요ㅠ
    우리 이제라도 정신차려으니 앞으로는 한사람이 되더라도 진실된 벗을 사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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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호전사 2017/06/22 01:38

    저도 상대방도 제맘 같겠거니 했는데 지나고 보니 님처럼 호구노릇하며 살았더라고요ㅠ
    우리 이제라도 정신차렸으니 앞으로는 한사람이 되더라도 진실된 벗을 사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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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지배자 2017/06/22 01:40

    맺고 끊음을 확실히 해야 나에게 소중한 사람에게 더 잘해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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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구리 2017/06/22 01:41

    아마 밥을 먹을때나 잠을 자려고 누을 때 등등 사사건건 이 친구에 대한 생각이 들거에요.
    아마 작성자님이 너무 섬세한 까닭이겠죠.
    너무 마음아파 하지 말아요. 분명 더 좋은 친구를 사귈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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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빵 2017/06/22 01:43

    쓰레기는 쓰래기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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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나무하악 2017/06/22 01:48

    잘 사신게 맞네요
    그 어려운 필터가 본인이잖아요
    님 같은 분이 사회의 한 빛이 되는 겁니다
    친구들이 소중한 사람 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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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쨩 2017/06/22 01:55

    나를 그 따위로 대하는 사람들은
    내 인생에서도 필요없습니다.
    잘 거르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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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므헬벨렐 2017/06/22 01:55

    저도 호구잡혀서 휘둘려본 경험이 있습니다. 본인입으로 '우리는 친구' 또는 '우정'이라는 단어를 직접 올리는 사람이라면 나로 하여금 친구라고 믿게 해서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38살 먹도록 느낀건 그런거예요. 무슨 일 있으면 멀리서도 당장 달려올 수 있는 친구들 몇명 있는데 그런 말 하지 않아요. 하지만 행동에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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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모나윈드 2017/06/22 01:55

    그냥 병X새끼들은 인연 끝내는게 좋습니다. 쓰레기 같은것들은 멀 해도 쓰레기 짓을 해요. 그주변 인물들이야 어찌됬건 걍 다 끝내는게 좋습니다. 그러다 역기면 짜증만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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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술한잔 2017/06/22 01:59

    곧30이면 저랑 나이가같은데
    저는 요번에 다 정리했어요.
    챙길사람만 챙겨도 피곤한게 인간관계입니다.
    저는 화잘안내고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하는데
    슬슬 짜증나더라거요
    제 친구있는곳은 10명정도인데
    다꺼지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사이비 중따위있는곳에 있는 친구들.
    뭐 그중에 연락할 사람은 연락하겠지만
    다 정떨어지더라고요...
    암튼 얼른 글쓴이님 맨탈 다 회복하시길 빌겠습니다
    파이팅 하세요!!!!
    본문에나온 친구 그냥 쓰레기고
    그런친구들 조용히 봐주는 애들..
    글쎄요.. 저는 다 정리했습니다 글쓴이님도 잘생각하시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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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금살금이야 2017/06/22 02:03

    그런 인간들이랑 절교는 사이다예요.  님 되게 진국인 멋진 분이실것같은데 그런 인간들때문에 에너지 소진하지마세요~그런놈들이랑 인연 끌어봤자 님만 손해예요~~솔직히 글 읽는 입장에서 지금이라도 인연끊어서 진짜 다행이다싶은데요..이제 건강도 회복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좋은 사람들만 만나시고 꽃길만 걸으셔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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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73573 2017/06/22 02:04

    의리 의리 강조하는 친구들은 하나도 남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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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맛있어 2017/06/22 02:05

    글쓴님은 잘 사셨네요. 친구 그룹이 말만 의리니 머니 번지르르하게 한거고 잘못살고 있어요. 글쓴님이 잘못하신 유일한건 친구로 대해줄 필요가 없는 사람들을 친구로 생각하시고 잘해주신거요. 이번 기회에 글쓴님 인생에 해가 되는 사람을 거른거에요. 다른 상황이 겹쳐 많이 힘드시겠지만 절교만큼은 잘된일입니다. 다시 나아질 날이 올거에요. 몸 잘추스르시고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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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드로베다 2017/06/22 02:12

    첫 사건 읽고 그냥 스크롤을...그 친구라는 사람은 님이란 벗을 잃은 것에 대해 후회할 때가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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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즉견여래 2017/06/22 02:31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 법정스님 말씀
    *****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 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해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고 고통받아야 된다.
    옷깃을 한번 스치는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다.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피해도 당하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 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
    불교의 본질에 아주 적합하진 않지만 많은 인연 속에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을 회복하면서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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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ber 2017/06/22 02:34

    힘내세요 작성자님.! 마음도 추스리시구 몸 회복 하시구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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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나뿅 2017/06/22 02:49

    저도 몇년 전에 나쁜친구 연락끊고 지금 마음이 평화로운 상태입니다. 인간관계 걱정되서 이리저리 봐주고 참을거 참으면 본인속만 무너지는거죠. 좀 더 일찍 잘라냈으면 더 좋았을걸 하고 후회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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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푸루루 2017/06/22 03:03


    나를 존중해 주지 않는 사람은 옆에 둘 필요 없습니다. 그들이 내 인생을 갉아 먹기 때문이죠.
    얼른 잘 갖다 버리셨네요.
    살다 보니까요 오래된 친구, 모임 이런 거
    다 필요없는 굴레구요
    어디서든 마음 좋은 사람, 나랑 잘 맞는 사람
    만나 즐겁게 살면 되더라구요.
    친구 그까이꺼 내 마음대로 고르면 돼요^^
    Y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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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색머리앤 2017/06/22 03:21

    나이들수록 인간관계가 정리되고 친구라고 할만한 사람들이 적어지는건 별수없는것같아요.
    참씁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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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모근깡패 2017/06/22 03:23

    남자다움,의리, 친구가 언제부터 배려없음,염치없음,생각없음이 됐나....배려없고 이기적에 막무가내인걸 '남자다움,쿨함' 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더라구요...미디어가 다 망쳐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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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고릭 2017/06/22 03:46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인맥 청소 한 번 대대적으로 한 것 아닐까요 ? 친절한 작성자님의 성품을 존중하면서 귀하게 여기는 진짜 친구들, 만나지 않을 리가 없어요. 오래된 친구만이 진짜 친구는 아닙디다. 기운내세요 ! 맛난거 많이 드시고 건강 회복 하시구요ㅡ
    앞으로의 인연을 꺼리진 마셨으면 ... 한층 높아진 사람 보는 눈으로 필터링하시게 될 거예요.
    작성자님이 그들에게  너무 과분한 친구 였네요. 이제 끼리끼리 노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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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크롬비 2017/06/22 03:56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의 말씀을 읽는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앞으로 더 소중한 사람들에게 집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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