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세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오늘 아이를 데리러갔다가 황당한일을 겪어 구경만 하던 멘붕게를 다 들어오네요.
일단 유치원문이 전동 자바라식 철문입니다.
이게 꽤 무거운데 한 아이가 이거를 밀어서 문을 닫고 있더군요.
아이들 특성상 질주본능은 충만인데 문은 닫히고 있고....
보다못한 제가 " 얘야 그거 위험해 하지마" 해도
계속 낑낑대며 닫더군요.
" 친구들 나오는데 다칠수 있어 열어놓자~ " 하며 저는 재빨리 빠져나오고
뒤돌아보니 걔는 끝까지 문을 다 닫을 참이네요ㅎㅎ
근데 한 남자아이가 막 뛰어옵니다.
끼일뻔했지만 ( 찡긴다고 써놓고 표준어 생각안나서 한참 머뭇거린건 안비밀;; )
아슬하게 빠져나오고 결국 문은 다 닫았네요.
그래서 제가 다시 가서 문을 열어버렸어요. 애들 나오라고.
이때까지 엄마는 보이지도 않고
뒤돌아보니 한참 뒤에서 " ㅇㅇ아 이리와" 만 무한반복;;;
문을 여니 아이는 화가나서 그자리에 주저앉아 울어버리고
그제서야 애 엄마가 터덜터덜 와서
"ㅇㅇ아 가자" 하니까
걔가 울면서 열린문을 손으로 가르킵니다( 닫아놨는데 열어서 나 화났다).
에고공... 하며
그냥 가려다가 다른애가 다칠뻔 했는데 애 말리지도 않고
뒤에서 부르기만 하는 엄마태도가 좀 아니다 싶어
나 : " 저기... 애가 문을 닫는데 위험하기도 하고 뒤에서
그렇게 보시지만 말고 직접 와서 말씀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
그 엄마 : " 제가 알아서 해요! " ( 눈 겁나 부라림 )
나 : " 제가 문 열때까지 안 오셨잖아요. 위험하구요.."
그 엄마 : " 왜 화를 내세요? "
나 : " 화 내는게 아니라 위험하니 말씀 드린거예요"
그엄마 : " 그래서 왔잖아요!!!!! 왜 화를 내시냐구요 "
.
.
.
저 화안냈습니다ㅠㅜ
알아서 안해놓고 알아서 할게요 하는 말에 표정은 순간 썩었는지
거울 안봐서 모르겠지만...
그 엄마 : " 본인애나 잘키워요 아 가세요!!! 가라구요!!! "
나 : " 갈거구요 애는 잘키우고 있습니다"
그러고 먼저 걸어가는데 뒤에서 지인이랑 궁시렁 대더라구요.
그 지인이란 여자 표정이 세상 비웃음은 다 담은 얼굴 ㅡㅡ;;;
어휴..
그냥 뒤 한번 째려봐주고 걸어와서 애 카시트 태우는데
저 멀리서 " 저기요!!!! " 합니다.
나 : " 응 ??? 뭥미? "
그 엄마 : " 그 쪽은 얼마나 애 잘키우길래 그러시는데요? "
" 그쪽애가 다쳤어요? "
생각해보니 빡쳤나봅니다 ㅋㅋㅋ
나 : " 누구든간에 다칠뻔했고 위험하다고요!! "
그 엄마 : " 그니까 그쪽애가 다쳤냐고오오오오!!! 그 쪽애한테 피해안줬음 됐지 왜 그러는데요? "
나 : " 이러니까 사고가 나는거죠"
그 엄마 : " 그래서 사고가 났어? 났냐고요? "
나 : " 제가 막아서 안난거죠! 사고는 나면 이미 늦습니다 !!!!"
그 엄마 : " 본인애나 잘 키워요! 그래놓고 본인애는 얼마나 잘키우나@!-^;@-^ !@-#$☆※%#“
나 : 잘키우고 있다니까요 ! 애 잘키우라면서 애 앞에서 소리지르고 싸우고 참 잘하십니다.
쌩까고 본인할말만 쏟아내고 가버리네요.
그러고선 그 여자 본인 차로 가더니 제 번호판 한번 보고 슝 - 가버립니다ㅎㅎㅎㅎ
지보다 어린애한테 한소리 들으니 열은 받고..
한마디는 해야 속이 풀리겠고 그랬나봐요ㅋㅋ
본인 잘못보다 자기 아이 울리고 그냥 한소리 들은거 자체가 화가 난거겠죠.
늦은나이에 귀한 아이인건 알지만 다른애들은 그럼 안 귀하나요?
오는길에 떨리는 손으로 교무실에 전화해서
하원지도 좀 더 안전하게 부탁드린다고 말씀 드렸어요.
.
.
.
그래도 참 씁쓸한건 어쩔수가 없네요ㅡㅡ ;;
이젠 누가 다치든 말든 그냥 보고있어야하나? 싶기도 하고
문 닫혀있는 상태로 두고 올걸 그랬나.. 별 생각을 다해봅니다.
뒤에 답답하고 급한 사람이 열고 나왔을텐데 싸워도 그 사람이 싸웠겠지
왜 내가 나서서 욕듣고 같은반 엄마들 앞에서 망신살 뻗치게
싸움질이나 하고 그랬나 후회도 좀 되네요.
잘못된걸 못 보는 이런 성격 별로 안 좋은거 같아요.
https://cohabe.com/sisa/27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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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토닥토닥ㅜㅜ
세상은 넓고 개념없는사람은 참많은거같아여ㅜㅜ
그 엄마나 아이나... ㄷㄷ
저런 엄마 밑에서 자랄 아이만 불쌍하네요..
아 정말 개념없다
한마디라도 하셨으니 다행이네요
피곤해도 무개념들보면 한마디라도 꼭 해둬야해요
누군가는 자꾸 말을해야 잘못된 거라도알죠
저런 분들 가장 문제점이 뭐가 잘못된건지 모름
애 방치해서 다른애들 위험할수있게 해놓고 왜 자꾸
시비거시냐고..혹시 뭐가 잘못된건지 인지못하시는 분인지.눈 똘망똘망하게 뜨시고 진지하게 물어보시지
용기있으시네요. 정의가 살아있어 다행입니다.
아 시발 진짜 요샌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사라진 시대인듯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작성자가 잘못한거 하나 없고
다친 애는 없지만 다칠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뭔 개소리를 하고 자빠졌어
죄송합니다 잘 얘기할게요
한마디면 될걸 조또 자존심은 그런데 세우나
애 잘키우든 말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지 대갈빡이 문젠건 절대 모르겠지?
잘못된일 하는데도 지켜만보는 부모는 정말 보기 싫습니다.. 어휴
미친1년 ㅡㅡ
누가 꼭 다쳐야만 일이 생긴거라 생각하는 그 엄마의 사고가 참 무섭군요~
결과만 놓고 아무일 없으니 된거 아니냐는 식?
작성자님이 성인이시네…
나같았으면 쌍욕 샤우팅 들어갔을듯~
그쪽 애나 잘 키우라니…;
안전이 제일 중요하죠
인성 지성 등 기타 교육은 안전이 확보된 다음에야 의미가 있는 겁니다.
저 아줌마는 안전교육부터 다시 해야 할 듯요
애 잡기 싫으면 인성 교육 전에 안전 교육부터 하셔야...
토닥토닥.. 고생하셨어요...!
정말 자기애가 최고고 자기애만 생각하는 몰상식한 아줌마들이있어요ㅜ 내 애가 귀하면 남의 애도 귀한건데, 그걸 모르더라구요..
그 아줌마는 본인이 남한테 지적당했다고 생각해서 분노를 못참고 빼액빼액하는건데...자존심만 쎄고 몰상식해서 그러는겁니다...
보통은 자기애가 그거 닫고 있으면 달려와서 조용히 타일렀을꺼구요, 뒤늦게 보고 왔다하더라도 사과하고 애를 타일렀을꺼같아요.
에휴..잘못된거 지적하면 자존심만 쎄서 소리 빽빽 지르고 니는 얼마나 잘났길래 그러냐!하는 사람들 참 많습니다ㅜ
저런 부모 밑에서 교육받는 애들이 불쌍해요...ㅠ
작성자님은 아무 잘못없으셔요ㅠ 다음에도 또 만나면 당당하게 나가세요!!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꼭 지인들 끌어들여서 싸울려고 하더라구요, 그런거에 전혀 기죽지마세욥!!!
같은 원생 엄마가 그랬다는게 멘붕 맞네요
제 딸아이도 유치원 다니는데 이런 경우없는 일이 있을 수가 있나 싶은 생각마저 드네요
그리고 유치원 출입문을 열고닫고 놀이로 생각할 수 있고 드나들때 그러는 거다 교육 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있는데 그러면 보통 제어하지 않나요
부모가 기본 싸가지가 없으니 애들이 지 맘에 안내킨다고 울어제끼기부터 하지 한심하네요
아휴 진짜 화나셨겠어요ㅠ
사고 나면 이미 늦다는걸 왜 정말 모르는지..
멋지십니다 짝짝짝
일부 무개념부모들땜 화나지만,
ㅎㅅㅎ11님 같은 분들이 많아져안
이 세상이 좀 더 안전하고 살맛나지죠.
넘나 멋지세요^^^^
애 엄마란냔이 저 지랄이니 그 집 꼬라지 수준 딱 사이즈 나오네요...무식하고 대가리 나쁜면 심성이라도 고와야지..쯧쯧
흔한 미친ㄴ들이네요 그 나물에 그 밥이겠지 집안꼴 잘 돌아가겠다
무식해서 그래요. 무식해서
제가 저지르고 후회하는 스타일인데 .. 오늘도 이불킥 사건이 있긴한데 여하튼,,,
올리신 글은 후회할거리가 아닌거 같아요
정말 멋지세요!!
천한것과 말섞지 마시고 그냥 빙그레 웃어주시고 손을 훠이훠이 날려주세요. 말섞기도 귀찮은듯 하면 혼자 지랄하다가 떨어져나갑니다.
하 진짜 세상에는 개돼지들이 정말 많군아.... 아우 짜증나
전 그렇게 키운 애가 부모님한테 잘할거라 생각 안해요.
오냐오냐 키웠는데 부모라고 어렵겠어요 ?
저런 부모들이 다른 아이 다칠 수도 있는 건 신경도 안쓰다가
지 새끼 다치면 발광합니다
저런 인성 가진 사람이랑 살면 진짜 역겹고 토나올 듯
애랑 남편만 불쌍하네요
ㅁㅊㄴ같은데 당분간 차 잘 살펴보고 애한테 유치원에서 별일없는지 체크하세요. 똥을 밟으셨습니다.애들 거기에 손가락이라도 끼거나 했으면 애데리고 모른척 튀었을거에요.
내아이뿐만 아이고 타인을 생각하는 배려심 칭찬드립니다.
참 잘하셨어요^^
사이다 아니더라도 잘한겁니다. 큰 사고 막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감사합니다.
진짜 나도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
맘충 단어 극혐인데 정말 맘충 소리 듣게끔
행동하는것들은 따로 있네요
그냥 우리아이가 그랬냐 죄송하다 지도하겠다
하면 될것을 알량한 자존심때문인지
왜 부득불 우겨대는지 모르겠음
저런년들이 사고나면 딴소리함.
되도록이면 멘붕게는 안보려고 하는데...
봐버렸네요...
멘붕게는 멘붕이라 그런지 대응 한 것을 보면 제가 울컥하네요...
오유 멘붕게이들은 천사들인가 다 당해 ㅠㅠㅠㅠ
뒤에서 부르기만 하는 엄마태도가 좀 아니다 싶어
나 : " 저기... 애가 문을 닫는데 위험하기도 하고 뒤에서
그렇게 보시지만 말고 직접 와서 말씀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
=> 요즘에 이렇게 지적하는 말씀하시면, 절반의 경우 싸움납니다. 나머지 절반의 경우엔 몹시 언잖아 하며 보복할 기회를 노립니다.
그냥 내 할일 하고, 다른 사람한테 지적은 안하면
그게 제일 좋습니다.
만일 그애가 계속 위험한 행동을 반복한다면, 조용히 담당 선생님한테 얘기하는게 맞을 겁니다.
그엄마의 그애구만 ㅉㅉ
아 이럴때 쏘아붙일 수 있는 말발이 나한테 잇었으면 좋겠다...
이 와중에 자바라 문이 뭔지 몰라서 검색해보고 왔네요;;
흔히 학교 교문에 많이 설치하는 접이식 철제문이네요;;
갑자기 저도 화가 나네요 ㅡㅡ 주말에 아이와 함께 카페에 갔는데 제 아이가 자동차 장난감을 들고 신나서 걸어다니고 있는데(24개월이에여) 너댓살은 되어보이는 남자애가 와서 머리를 쥐어박고 자동차를 뺏으려고 하더군요. 아니 왜??? 그래서 제가 큰 소리로 그 아이에게 주의를 주면서 둘을 떼어놓았는데 부모라는 사람은 그냥 쓱 돌아보고 애 데리고 가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그낭 지나갔는데... 저런 애가 우리 애랑 어린이집 같은 반이면 어떨까 초등학교 가서도 저런 애가 있겠지 생각하니 기분이 확 상하더라구요. 애는 그럴 수도 있지만 부모가 그러면 안되는건데.
글만 읽어도 제가 다 열받네요!!!
저런 여자들이 또 애 크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제멋대로 물흐리려고 들더라구요.
본인 자식이 언어폭력, 신체적으로 위해 가하기 등등 해도
내 자식이 그럴리 없어!! 라고 꽥꽥 거리고
참다참다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면
자기자식 비방했다고 고소한다고ㅋㅋㅋㅋㅋ
그런거 보면서 참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유치원 학부모면서 저렇게 막 나가면 본인이 엄청 큰 인물이라도 되는줄 아는가봐요.
저러다가 같은 동네에서 마주치면 과연 어떤 표정 지을지 궁금하네요.
만약에 주의 안 주고 사고라도 났으면 또 작성자한테 책임 전가했을게 뻔한 사람이네요. 저런 부모 밑에서 클 애가 불쌍하네요.
똥 낀 놈이 성낸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