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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현장을 목격했는데 왜이러죠?

창문열고 자고있었는데 자는동안에도 집앞에서 웬 남자가 막 전화로 일단 나오라고 계속 큰소리로 통화하는 소리를 잠결에 들었거든요 (제가 늦게 잠들어서 깊이 잠들지 않았던 상황.. 생각해보니 빡치네 이새끼가 모든 원흉...ㅂㄷㅂㄷ)
그러고 잠시후에 싸우는 남자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근데 좀 소리가 이상한거예요 여자는 울고 남자는 화내고
이 새벽에 이 무슨 미친상황인가 내다보니 남자가 여자를 때리고 있더라구요;; 목소리로 봐선 20대 남녀같았어요 직감적으로 아 이거 데이트폭력 현장이구나 싶어서 얼른 경찰에 신고했죠
경찰은 금방 오더군요 한 5분정도..? 근데 그 사이에도 폭력이 계속돼서 혹시 몰라 동영상도 조금 찍었어요 
여자는 자기가 왜 이렇게 너에게 맞아야하냐며 울고 남자는 뭐라하면서 발로 차기도 하고 때리는데 보는 제가 다 벌렁벌렁하더라구요;;
경찰차는 두대가 출동했어요 근데 제가 데이트폭력같다고 말을 안하고 그냥 남자가 여자를 때리고 있다라고만 말했어서 그런가 사복입은 체격좋으신 형사(?)님도 오신듯했던...ㄷㄷ 뭔가 큰 사건인줄 아셨던걸까요..핳..
여튼 멘붕인점은 별 조치 없이 그냥 가더라구요. 전 집안에서 지켜보고 있던터라 어떻게 됐나 궁금하기도 하고 증거물 제출 용의도 있어서 경과를 여쭤보니 여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경찰쪽에서도 뭘 어찌 할수가 없다고.. 네 그냥 그렇게 끝나버렸다네요. 
대체 왜 처벌을 원치 않는걸까요? 잠깐 지켜본거지만 그동안에도 꽤 많이 맞았고 막 남자가 달려가면서 발로차고 그러던데;; 그리고 궁예지만 이런 폭력을 당한 게 이번이 절대 처음이 아닐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데...
제가 데이트 폭력은 고사하고 연애도 해본적이 없어서(ㅠㅠ) 이해가 가지 않네요.. 후환이 두려운걸까요? 아님 연인관계에 있어서 제가 모르는 다른 뭔가가 있는걸까요? 
그리고 경찰 대처도 조금 미흡했던것 같은게 그냥 둘이 코앞에 냅두고 경찰이 둘러싸서 얘기하더라구요 일단 피해자를 가해자로부터 멀리 떨어뜨려놓고 보호를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냥 그렇게 얘기하고 가던게 조금 멘붕이기도 하네요

댓글
  • 지안아빠 2017/06/21 10:04

    우리나라가 아무래도 부부싸움이나 연인싸움에는 설렁설렁한면이 있죠.
    저도 어릴(?)때 한 20년쯤 전에 길가에서 여자때리고 있는 남자말리다가 휘말린적이 있었는데
    경찰오고 막 난리였는데 그때도 유야무야 대충 정리하더라고요
    난 막 가슴 벌렁벌렁 거리고 이때까지 싸움한번 제대로 해본적없는데 막 고민하고 그랬는데
    진짜 별일아닌것처럼 일이 정리돼서 당황했던 기억이 ㅡㅡ
    소심한사람이라 왠만하면 남의 일에 끼어들지않고살자주의인데 그땐 진짜 여자가 죽겠다 싶었거든요
    하루빨리 법이 좀더 폭력에 대해서 단호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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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에기적을 2017/06/21 10:19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폭행과 위계관계에 길들여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런 경우 신고받은 경찰이 좀더 확실하게 처리하면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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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오지라퍼 2017/06/21 11:40

    바뀔 수 있다고, 저래도 저남자는 날 사랑해 하면서 자기세뇌를 하는거죠
    그나저나 경찰대응은 저도 멘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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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mil 2017/06/21 13:42

    진짜 미련한 짓이죠.... 아직 사랑하니까 그러는거죠... 비슷한거로 바람핀 애인과 다시 연애하는것도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자기자신이 망가지고 있는데 사랑하니까 바뀔꺼라 믿으니까 사귀는거겠죠.. 제친구였다면 정신차리라고 뭐라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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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좀해제발 2017/06/21 21:01

    아니 폭력에 길들여진 여자가 처벌을 원치않는다는건 그렇다치고
    우리나라에서 폭행죄가 친고죄였나요??? 왜 경찰은 그냥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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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06/21 21:04

    맞는게 좋은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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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게유명인 2017/06/21 21:06

    길들여지는거죠... 안타깝습니다
    폭력피해자가 헤어나오지 못하는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긴 하더군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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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가정법원 2017/06/21 21:07

    이런 종류의 폭력은 정신적으로 종속?되어있는 경우가 많을텐데 뭔가 이런 범죄에대한 경찰의 대응 가이드라인 같은게 있으면 좋을것같습니다.
    이런 경우 피해자가 가해자를 항상 두둔하는 모습을 많이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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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어조림 2017/06/21 21:15


    미국 경찰차 범퍼에 붙은 스티커
    가정폭력에 변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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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길 2017/06/21 21:23

    현행법상 경찰이 해줄수 있는일이 없습니다. 폭행은 친고죄는 아니라서 누가신고하던 경찰이 출동하고 절차를 밟아 최종적으로 재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성자님이 신고했을때 경찰이 출동한거구요.
    하지만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이기도 하기때문에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않는다는 의사를 표현하면 피해자가 만취해서 올바른판단을 할 수 없다거나 하지 않는이상 그뒤는 경찰이 개입할 수 없어요. 오히려 가해자가 그뒤로 경찰에게 위해를 당했다고 판단하면 공권력남용으로 경찰관이 징계받을수 있는 사안이죠. 경찰이 상식의선에 맞게 일을 처리해준다면 고마운일이지만, 상식대로처리하면 경찰이 징계받을수 있는상황에서 법대로 했다고 뭐라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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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의날 2017/06/21 21:28

    그야말로 지팔자 지가 꼬는걸수도 있고.
    진짜 뭐 어마어마한 잘못한 걸 수도 있고...
    그래서 이런류에는 함부로 말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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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니꺼야 2017/06/21 21:29

    스무살 때 데이트 폭력 겪었었어요. 고등학생 때 장거리 연애하다 제가 자취하기 시작하면서 가까이서 자주 보게 됐었고요. 지금 생각하면 한심하지만.. 그때 참 수도 없이 맞았네요. 안에서 바깥에서 할 거 없이요.
    주말 저녁 종로 한복판에서 머리채 끌려가며 맞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던ㅎㅎㅎ 일도 생각나네요.
    그때는 사랑해서, 라기보다 '경찰'도 개입한다는 게 너무 무서웠어요. 그냥 왜 막 일이 엄청 커지는 기분이 들고, 부모님이 아시게 되면 어쩌지,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오히려 보복을 당하면 어쩌지.. 그냥 내가 참다 보면, 좋게 헤어지려 노력하다 보면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요.
    그냥 글 다 읽고 드는 생각인데, 결말은 썩 좋지 않지만 그래도 도와주려 하셨단 게 괜히 제가 고맙고 그렇네요ㅎㅎㅎ 정말 제가 번화가 한복판에서 질질 끌려가는 동안 아무도 안 도와줬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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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어가는인생 2017/06/21 21:33

    폭행죄가 반의사불벌죄라니... 처음알았네요 이건 법이 잘못된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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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색외계인 2017/06/21 21:51

    친한 친구가 경찰인데 그러더라구요, 데이트폭력이나 가정폭력으로 신고 들어와서 파출소 데려와서 조서 만들다가도 열 중에 아홉은 그냥 처벌 안하겠다고 맘이 바뀌어서 답답하다고;;; 그렇게 돌려보냈는데 동일인물들이 또 신고되서 두번 파출소에 온 적도 있었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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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끼낑꺙 2017/06/21 21:53

    전 첨에 나중에 후환이 두려워서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일들 자주 접해보면,
    본인의 가혹한 운명이라 생각하고 비운의 주인공역을 맡는다고 해야하나? 그냥 맞고 사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거 같아요.
    정말 왜 그러는지 이해도 안가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아요 사실.
    진짜 남이 구해주길 기다리는 사람도 있을텐데, 저런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누가 도와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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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스쳐 2017/06/21 21:56

    천하의 쓸모 없는 ㅅㄲ 지 보다 강한 사람 앞에서는 쪽도 못 쓸 ㅅㄲ가
    약한 상대에게 폭력이나 휘두르고.. 내막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폭력을 휘두르는 인간을 왜 만나
    여자도 저 딴놈과 그만 헤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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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힙합1세대 2017/06/21 22:00

    영화 똥파리에 초반 장면이 생각나네요.
    여자를 때리는 남자를 양익준이 욜라 팬 다음 정의롭게 끝나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맞았던 여자도 욜라 때리면서 븅신같이 왜 맞고 다니냐고 했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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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astory 2017/06/21 22:01

    다른 건 몰라도...정이나 미련이 있는 상태나...무엇보다 가족이면...어영부영되는 거 같아요.
    남녀 문제 아니라도 자식이 부모 유기하고 때려도 부모는 처벌 안 바란다고 그런 경우가 종조있어서...
    더 멘붕은 친부인지 계부인지가 딸을 성폭O했는데도 모친이 처벌을 안 바란다고...선처해달라고 그러는 거.
    가족같은 경우는 생계 걱정도 작용하는 거 같고 감방가면 불명예니까그런것도 있을거고.
    차라리 아예 남남이면 차라리 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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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답다 2017/06/21 22:07

    놔두세요..
    저런 여자는 더 맞아도 지가 왜 맞는지 정신 못 차립니다.
    지가 앞으로도 계속 맞고 싶은가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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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빵 2017/06/21 22:08

    조금 경우가 다르긴 한데... 전 몇년 전에 친구랑 카페에 갔었는데, 바로 옆 테이블에 노년 부부가 와서 앉으시더라구요.
    그런데 할아버지 쪽이 할머니한테 정말 갑자기 쌍욕을 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ㅆ년무슨년 니년 때문에 뭐가 어쩌고 저쩌고 정말 계속해서;; 계속 할머니 욕을 하면서 탓을 하면서 작지 않은 목소리로 얘기하더군요.
    근데 할머니 표정을 흘끗 봤더니, 난처해하기는 하는데 뭐랄까 적응된 느낌? 하루이틀이 아닌 느낌? 이더라구요. 그냥 그런 상황에 적응하고 순종하고 살아오신 것 같았어요. 사람들 많은 카페라 쌍욕으로 끝났지 집에 가면 폭력 휘두르는 거 아닐까 싶었어요.
    저런 데이트폭력에 길들여져 결혼하고도 계속 참고 살면 저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요. 백주대낮에 사람 많은 카페에서 바로 옆에 아들딸뻘 청년들이 앉아있는데 모욕을 당해도 아무런 반항도 못하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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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이니 2017/06/21 22:08

    나중에 더 맞으니까....그런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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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tis 2017/06/21 22:14

    스톡홀름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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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툰드라트롤 2017/06/21 22:22

    무슨 ㅇ동을 봐서인지 여자도 맞는게 좋아서 가만있는줄 아나본데요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조치못하고 있는거랑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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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ren 2017/06/21 22:27

    아니 폭력사건이면 그게 가족이건 애인이건 형사입건을 해야하는건데.... 어이가 없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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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파스타 2017/06/21 22:29

    맞는게 좋은가보다니 맞고싶은가보다니 하는 댓글은 대체 왜 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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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링 2017/06/21 22:30

    법이 솜방망이니까 보복당할까봐 두렵기도할테고 일이커져서 주변지인들에게 알려질까 두렵겠죠...세상에 두드려 맞는걸 좋아하는사람이 어디있어요.. 그리고 저런폭력도 자주당하다보면 나중에는 내가 잘못한건가..?하고 생각하게된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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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찬원(문지기) 2017/06/21 22:36

    미국에서 저렇게 설렁설렁하게 경찰이 일ㅊ처리하다 일가족이 죽은경우가 있었다는 뉴스가 생각 나네요
    참 어이 없는 경찰이네요
    폭력은 폭력이지 처벌 하고 싶지 않다고 해도 폭력이 폭력이 아닌게 되는게 아닌데
    진짜 어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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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년을돌아서 2017/06/21 22:38

    법 개정해서 신고가 들어가거나 경찰이 발견한 경우에는
    피해자 의지와 상관없이 처벌하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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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켈로그포스트 2017/06/21 22:39

    보복때문에 못하거나 길들여지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외 미련때문에 관계를 지속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건 여자가 멍청한거죠뭐..
    근데 전 후자 쪽을 많이 봤네요
    특히 결혼한 부부중에서요..
    보면 되게 갑갑해요
    남자가 나쁜놈이고 자기가 잘못해서 맞는것도 아니란걸 알면서도 끝까지 같이 살아요
    자식들이 이혼하길 원하는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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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uderia 2017/06/21 22:40

    스톡홀름 증후군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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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년을돌아서 2017/06/21 22:41

    갑자기 얼마전에 아빠한테 맞아서 성기랑 눈 잃은 아이생각나네
    폭력을 휘드르면 참지마시고 해결하도록 하세요.
    아니면 자기만 맞던가. 애들은 뭔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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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15 2017/06/21 22:46

    저 대학생때 과 cc이던 동기가 헤어지자는 남친을 붙잡는데  그때  남자가 폭력을 휘두르려고 해서 제가 막아줬었는데  나중에 얘기들어보니  벌써 사귈동안 서너번 넘게  맞았었더라구요  그래서 남자가 헤어지자고 한거 같은데  동기는  맞고 사귀면서도 다시 못사귀어서 안달이었어요  제 몸 상해가면서 질질 끌려가는 거  때리려는거 막아줬는데 나중에 하는 말이    정신나가건 아는데 다시 사귀자고 하면 사귈거 같다   이러는데  진짜  제가 열이 확 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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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컥깨비 2017/06/21 22:53

    20대 중반쯤 집에서 와우 하고 있는데
    노크 소리가 나서 나갔더니
    왠 여학생이 잠옷을 입고 문을 두르렸어요
    떨면서 저기 아빠가 엄마 죽일거 같다고
    살려달라고 해서 일단 학생을 집에 들어오라고
    하고 물한잔 내주고 그집에 갔는데
    정말 집안에 손에 잡히는건 다 집어
    던지면서 싸우시더군요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 올때까지
    여학생 집에 두고
    일단 그집에 가서 학생 어머니 모시고
    나왔는데
    경찰 왔을때 엄청 맞으신 어머님이
    경찰 보내고 오히려 저를 혼내심 ㅠㅠ
    그리고는 집 치워야 한다며
    여학생 데리고 가는데
    그 집으로 다시 들어가며
    저를 쳐다보던 그 여학생
    눈빛이 아직도 기억 납니다.
    수줍음 많고 꽃다운 나이에
    몇번 길에서 마주치긴 했지만
    남자 혼자 사는 집의 문을 두드릴수 밖에
    없었던 그 아이의 절박함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 한쪽이 아리네요
    지팔자 지가 꼰다는 말도 있지만
    그 일을 생각해 보면
    그 여학생은 무슨 죄일지...
    제 기준으론
    사랑하면 패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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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포커싱 2017/06/21 22:55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폭력행사하는 개쪼다같은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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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ting 2017/06/21 22:59

    제발 세상의 잣대로 자신을 판단하지 마세요..
    자기가 제일 소중합니다.
    남의 판단 따위 개나 줘버려요...
    부탁드립니다.
    맞을만 하니까 맞았지, 지 팔자 지가 꼰거다..이 따위 남의 말들이 나 자신보다 소중할까요?
    이런 말투도 상처가 되실까요 ?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내가 제일 소중합니다.  사회적 범죄만 일으키지 않으면 됩니다. 내가 소중해서 남 죽이고 도둑질하고 그런것만 아니면 그 무엇이든 내가 제일 소중한 쪽으로 결정하고 사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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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라비야우 2017/06/21 23:00

    세상에 다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한 사람만 사는 게 아니다 보니
    옆에서 가장 좋은 방법을 알려 줘도 못 알아 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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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년을돌아서 2017/06/21 23:02

    아빠한테 맞으면서 자랐는데요.
    아빠가 너네 아빠 전과자 만들거냐고 한 말에 112 눌렀다가 수화기 내렸습니다.
    이런 거 잘 해결해줄 거 같지도 않고, 초등학생이었는데, 아빠 얼굴 계속 보면서 자라야된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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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TACHIOS♥ 2017/06/21 23:06

    저도 인천에서 살때 삽겹살집을 갔는데 옆테이블 부부같더군요...전 집사람과 조용히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철썩 소리가 들려 옆 테이블 봤더니 남자놈이 아내가 뭔말을 했는지 빰을 때리더라구요;;그리곤 사람들 시선이 거기 꼿히니
    그때부터가 가관인게 미쳐날뛰기 하더니 삽겹살로 싸데기를 날리더라구요 생으로;;
    순간 정적이 흐르고 여잔 코피줄줄 흐르고;;일단 앞뒤 가리지 않고 제가 그손 꽉 잡았죠..
    뭐하는겁니까? 하고..그랬더니 찌질한 남자놈 그때서야 눈을 내리 깔더군요..그리고 더 웃긴게
    옆에서 멍때리고 있던 테이블 에서 한마디씩 예길 하더군요 왜때려 그러면서 여자들 난리나고;;
    뭐 권한 주어진 피고석 마냥 한마디씩 거드는데 남자 씩씩 대고 나가고 우리 아낸 그 와중에
    여자 코피 닦아주느라 물티슈로 이리저리 닦아주는게 보이더라구요.그리고 나즈막히 아주머니 예기가
    울 집사람에게 예길 했데요...쪽팔리게 왜 나서냐고;; 아 ???? 응?? 그 담부턴 우리도 그냥 관망자 되는 부부될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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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iles 2017/06/21 23:16

    근데 여자분이 무서워서 보복당할까봐 묵묵히 맞고 있는걸수도 있고
    스톡홀롬 증후군 이랄까?
    뭔가 때리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해서 때리는거라고 착각해서 그럴수도 있어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는 걸로 봐선...
    글구 아빠가 엄마에게 폭력을 휘두르는걸 많이 봤다면
    커서 남자를 만났을때도 그영향을 끼치는걸로 압니다.
    똑같이 남자가 자신에게 언어폭력이나 몸을 때린다고 해도
    그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으려 들고 자신이 잘못을 했기 때문에 맞는거다 라고 합리화를 하게 될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어렸을때 아빠가 엄마를 개패듯이 팼어도 엄마는 그담날이면 아무렇지 않았을거거든요
    그걸보면서 자란 아이는 나중에 커서 아들이면 여자를 패는 아이로 자랄 확률이 높고
    여자들은 맞으면서 자기 합리화를 할 확률이 높아요
    그러니 제발 가정폭력이 있다면
    애를 위해서라도 갈라서자구요 ㅜㅜㅜ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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