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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며느리같지 못한 딸

저도 아직 딸이 없으니 음슴체.
작은이모네 아들이 결혼하게 되었음.
덕분에 엄마랑 이런저런 수다를 떨게 되었음.
나. 엄마 엄마 이모가 자긴 딸 가지는게 소원이었다고 딸같은 며느리 보게 되었다고 하더라
엄마. 풉ㅋ ㅇㅇ 그렇겠지. 딸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데, 걔가 잘 몰라서 그럼ㅇㅇ
나. 에이 뭐가 힘들어. 나 완전 순둥순둥이었잖.
이 얘기하고 엄마가 잠시 침묵함
엄마. 야 너 사춘기때 엄마는 원형탈모도 생겼었어. 넌 진짜 꼭 니같은 딸 낳아야됨.
딸같은 며느리 소리에 ㅋ 풉 ㅋ
앞으로 제가 종종 놀러가서 퍼져있으면서 진짜 딸이 어떤지 보여드리려구요★
결론: 불쌍한 이모는 아들같은 비글만 둘 데리고 살아서 아직 환상에 빠져계심.
내가 깨주려함.

댓글
  • 쥬머니 2017/06/21 16:23

    어머니 말씀에
    아들가진 걔는 목소리만 커졌지
    나는 스트레스로 위염에 원형탈모까지 왔다고 계속 뭐라하심...
    엄마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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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야~* 2017/06/21 16:28

    저희집 딸(=저)은....엄마랑 대판 싸우고..5개월째 냉전중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같은 딸낳을까봐 결혼 안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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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월아 2017/06/21 17:01

    진짜 딸은 엄마한테 전화해서 반찬 해달라고 하지 안나요?  난 맨날 그러는데 ㅋㅋ 일주일에 한번 반찬이랑 국만들어서 울집오는 우리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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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달님 2017/06/21 18:36

    너 같은 딸 낳아라.... ㅋㅋㅋ 이 말이 정말 신통한게...
    제가 저희 둘째를 낳아 키우고 있는데 저희 엄마 왈
    넌 어쩜 들으란 말은 죽자고 안듣더니 홧김에 한 말은 또 그렇게 찰떡같이도 잘 들었냐고...
    저희 둘째가 정말 힘들게 키운 아기거든요. (만4돌 될때까지 밤에 2기간마다 깨서 울어 젖히는 애 였음. 다른 부연 설명 없이도 이것만으로 얼마나 힘든 아기였나 아실 것임. ㅠㅠ 저 얘 땜에 불면증 왔어요.... ㅠㅠ)
    예민하고 까칠하기가 글로 쓰면 대하 소설. 별나긴 또 얼마나 별난지 여자앤데 책장 클라이밍 하는 애예요. ㅠㅠ
    얠 보더니 저희 엄마 말씀.
    어쩜 그렇게 똑 너같은 걸 낳아 키우냐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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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곤 2017/06/21 18:53

    ㅋㅋㅋ너같은 딸  낳아서 키워보라는건 딸가진 만인의 어머님드르이 레파토리인가요?ㅋㅋ
    울엄마도 맨날그러길래
    나 결혼해서도 나같은 딸 낳을까봐 애기 안낳을꺼야 라고했더니 다급해지셧음
    아니야..키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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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resmile 2017/06/21 19:03

    우리집도 ㅋㅋㅋ 엄마가 꼭!!! 너 같은 딸 낳아서 키워라!!  라고 매번 그러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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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바이 2017/06/21 19:30

    아들과 딸의 차이점
    아들 : 육체적으로 힘들게한다.
    딸 : 정신적으로 힘들게한다.
    공통점 : 키우기 개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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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rimosa 2017/06/21 19:32

    전 제가 얼마나 비글 같은새끼인지 알기 때문에 자식을 안 낳으려구여...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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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상주인 2017/06/21 20:03

    저 고등학생 때 한창 말 안들을 때 엄마 원형탈모 오고 홧병으로 정신과 다니셨어요 (지금은 말 잘 들음ㅜㅜ)
    엄마가 맨날 하는 소리가 니같은 딸 낳아봐라 인데 저는 진지하게 콩 심은데서 콩 난다고 나같은 자식 날까봐 애 낳기가 무서워요
    미혼이지만... 딸 같은 며느리란 말은 진심으로 코웃음 나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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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인뎅 2017/06/21 20:15

    엄마가 할수있는 최고의 악담인가여...ㅋㅋㅋㅋㅋ
    울엄마랑 막 싸우면 그얘기 꼭하시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딸, 자매관계는 뭔가.. 말하지않아도 알아요..?!
    서로 투닥투닥해도 뭐 먹을러 나갈래? 아님 쇼핑하러가자 이런식으로 화해하고 또 싸우고 ㅋㅋㅋ서로 죽일듯 싸우다가도 뒤돌아서면 양푼에 밥 비벼먹으면서 드라마 같이보는 그런사이아닌가여
    근데 이걸 시어머니랑 한다고...?
    울시어머니가 내가 젤이쁘고 궁딩이 팡팡해줘도
    이런거 못하는사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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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맛나는세상 2017/06/21 20:17

    며느리가 진짜 딸같이 하면 과연 버틸 시집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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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직딩남 2017/06/21 20:24

    너같은 새끼 낳아서 키워봐라
    정말 엄마들의 말씀이란
    저랑 성격 똑같은 딸 키우고 있습니다.
    아 근데 전 아들이에요.
    울어머니 아들이랑 하는 짓이 똑같은 손녀딸 보면서 배꼽을 잡으십니다.
    어쩜 누가 니새끼 아니랠까봐 하는 짓도 지애비 꼭 닮았냐!
    어머니 저도 열 받아요.
    나도 내가 싫어하는 나의 나쁜점이 있는데
    우리딸이 그걸 귀신같이 닮은거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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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고양이 2017/06/21 21:47

    전 뭐 미혼이고 냥이 한마리 입양해서 키우는데, 울 엄니가 냥이 성격이 절 꼭 닮았다고 매우 좋아하심;
    왜냐면 얘가 굉장히 시끄럽고 밤새 뛰댕기고 성격도 앙칼지거든요ㅜㅜ 저닮은 딸은 없지만 저닮은 냥이 덕분에 엄마가 저 키우시면서 힘들었던 점을 쬐금이나마 체험 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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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입술 2017/06/21 21:55

    딸 낳은 친구 말이
    너 같은 딸 낳으라는 말이 세상에서 젤 무서운 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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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위의사랑 2017/06/21 22:06

    우리엄마가  막내동생한테  늘 너같은 딸낳아서 키워봐라 했는데  진짜 막내동생 딸내미가
    딱 지네엄마랑  같아요.
    막내동생이 지딸내미한테 저소리 하면  제가 꼭 말려요.
    절대 농담으로라도 그런소리 말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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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옹꾸 2017/06/21 22:15

    저희 엄마도 너 같은 딸 낳아봐라.. 하셨는데 저는 아들만 둘...다른 의미로 눙무리 또르르... ㅠㅠ 애견샵 앞에서 개 키우자는 애들 말에 나는 너희까지만 키울란다. 너희만으로도 버겁다. 그랬더니 옆에 아가씨들이 자지러져라 웃으셔서 민망했어요. (집에 가자는데 안 가고 버티던 중이어서 그랬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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