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유시민 작가가
1호기 엠비씨 기자 탑승거부에 대해서
대충 이렇게 말했던 것 같다.
"그냥 윤석렬이 쫌생이라 자기 기분 나빴다고 저리하는 것이다. 심오한 생각이나 철학, 전략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윤석렬은 그만한 능력이 안된다."
나도 이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해프닝 정도로 여기려 했다.
그런데 요즘 뉴스 보면 해프닝 정도로 여기려 했던 내가 머쓱해진다.
실수는 개인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대통령이 사과하면 끝날 일 같은데,
도리어 화를 내는 듯 하고 그 실수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주요기관의 수장들과 인물들이 되도 않는 말들로 분투하고 있으니
이것이 조직적이고 권력적인 움직임이 아니면 무엇인가?
그래서 요즘은 권력을 동원해 언론을 탄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더 나아가 독재는 몰라도 독재화의 작은 과정이라는 것에 얼마큼은 동의하게 된다.
독재를 학술적으로 정의하자면 꽤나 복잡할 것이나,
그저 간단히 정의하면 권력 가진 자가 사과해야 할 일을 도리어 비호하는 것이다.
독재자는 그렇게 탄생된다.
역사적으로 보면 독재는 항상 자신들의 이익과 실수를 시민과 대중, 국민들의 피와 눈물로 대신했다.
이게 일반 국민들이 볼 수 없고 사실확인이 어려운
상황에서 벌어진 사건을 가지고
특정언론이 보도를 했는데 대통령실에서
이걸 악의적 보도라고 맹공하는 상황이면
또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윤 정부나 검찰 하는 모양새로 보면
MBC는 몇 명 구속되고 회사 박살나고...
용와대 언플에 의해
진짜 사기꾼들로 낙인찍혔을 겁니다.
보수 지지자들의 비판도 상당했겠죠.
근데..이건...
카메라에 화면과 음성이 잡혔잖아요.
귓구녕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굳이 MBC 자막이 아니더라도
욕설과 바이든을 들었을 텐데..
그 자명한 사실을 두고도
MBC를 악의적 가짜뉴스 퍼뜨리는
악질 언론으로 몰아넣는
대통령과 용와대, 국힘을 보고 있으니
진짜 기도 안 찹니다.
이것조차도 인정 안 하고
MBC 탓을 하는데
밀실에서 이뤄진 악행들이
까발려졌을 때는 어떨까요?
ㅋㅋ 진짜 절대 인정 안 하고
까발린 사람 죽이겠죠.
이게 갑자기 이렇게 된 게 아니고
이미 대선기간 중에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일이었는데
안타깝습니다
진짜 이런 글에 누누이 달고 있지만 정상적인 선거는 지난 대선에 끝났다고 봐도 됩니다.
다음 총선 결과 저는 이미 예상되는 걸요 민주당 100석 넘기기 힘들겁니다.
대선요? 몇 십년만에 독재선거 라이브로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선거는 행정적 과정에 불과한 독재체제가 완성되어 가고 있어요
애가 절대권력을 쥐면 발생하는 일들
역사적으로 보면 독재는 항상 자신들의 이익과 실수를 시민과 대중, 국민들의 피와 눈물로 대신했지만 결말은 늘 좋지 못했죠